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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한 동생에게서 온 소포박스 메모 ....

누나야 |2009.01.20 00:41
조회 41,311 |추천 9

톡기념 , 저도 ,,,,,,,,,,,,, ㅎㅎ

 

http://www.cyworld.com/anjella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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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21살인 남동생과 두살터울인 저는 동생 군입대 전에,  아쉬운 마음에

홈피에 몇글자 써 내려갔습니다.

 

내용은 뭐 이렇게 ㅋㅋ

 

조주빵 -

운동화 끈 풀렸다고 무릎꿇어앉아 묶어주고

내사진 지갑에 넣고 다니면서 우리누나라고 친구들에게 자랑해주고

앞에서는 틱틱거리지만 뒤에서는 누구보다 날 자랑스러워해주고

좋은 친구들 친한 친구들 자신의 지인들 소개시켜주려하고

나쁜남자 만날까봐 남자친구는 꼭 보여달라 해주고

생일날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생일축하노래 다 같이 불러주고

새벽에도 술 한잔하러가자고 , 겜방가자고 조르며 심심하지않게 해주고

만나면 그저 주저리주저리 이랬느니저랬느니 재밌는 얘기해주며 웃게 해주고

둘이 노래방가서 남 신경안쓰고 실컷 부르고 오기도 하고

이 옷이 이쁘다 저 옷이 이쁘다 골라주기도 하고

살쪘다 말랐다  남의눈에도 내가 이뻐보여야한다 잔소리도 해주고

나의 지인들에게 잘 보이려고 예의갖춰 듬직한 모습 보여주고

덩치는 크지만 속마음은  여린 내 동생임을 알고

일찍 철든것도 알겠고

가족 생각하는 마음도 알겠고 

누구보다 더 씩씩해 보이려 애쓰는 것도 알겠고                  .. .

그런 내 친동생 조주빵이가 입대를 한다하니 싱숭생숭 합니다

누나라서 , 누나이기에 오늘도 쏘쿨한척합니다

지금도 글썽이는데 , 막상 훈련소 가서는 - ;

웃으면서 씩씩하게 잘 보내줘야 하는데

미안한마음, 고마운마음, 섭섭한마음, 오만가지 생각에 휩싸여

펑펑 울것만같아요 ㅎ 완전주책스럽게 - ㅎ

D-2                  잘다녀와 내 하나뿐인 동생 조주빵 -

 

 

 

짧은 글에서도 아쉬운 마음 한가득한게 조금이나마 느껴지시죠 ? (아님 말고요 ;;ㅎ)

하지만 동생은 제가 워낙  틱틱 거렸던터라 이런 누나의 마음 잘 모를거란거 압니다.ㅎ;

 


 

 

입대한지 몇일 후 ,,

옷보따리박스 소포가 왔죠 ..

안쓰러운 마음에 눈물이 울컥 쏟아질뻔했습니다 .

 

하지만 ,,,,,                       두둥 .........

박스 한켠에 쓰여져있는 메모 .........

 

 

 



 

 

 

다른 가족들에게는 건강하세요 보고싶어요 하트뿅뿅까지 ..........       . ... .. ......

그러나 저에게는 ,, 이 나이에 시집이나 가버리라는 둥 , ㅠㅠ

누나가 ,, 그리 귀찮았니 .........

 

그 날, 왠지 서운하고 속상한 마음에 술 한잔  캬 ~~~~~~ ㅠ^ ㅠ

 

어후 ,,,,,, 서운해 ㅠ ㅠ

뭐 , 서운해도 어쩌겠습니까

하나뿐인 듬직한 동생이고

추운날씨에 군생활하면서 우리나라 지켜주는 고마운 동생이고

힘든 군생활 씩씩하게 잘 해내가고 있는 멋진 동생인데 .. ㅎ

 

 

2월 초에 휴가나올 동생에게 보여주려고 처음으로 글 올려봅니다 . ㅎ

그래서 악플이 더 두려운 ..... 그래도 올려요 ㅠㅠ  ㅎ

 

힘내 조주빵 - !! 우리가족 모두 기도하고 있을게 !!   사랑한다 !!  웃어 임마 ㅋㅋㅋㅋ

 

추천수9
반대수0
베플Vision|2009.01.20 00:42
우리는 22살 처녀라는말에 의문을 가져야합니다
베플|2009.01.23 09:42
제 동생은 답장을 안해요...ㅠㅠ
베플군입대1일차|2009.01.23 11: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저 웃음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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