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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20대를 외롭게 보내보신 분 계신가요?

라라라 |2024.04.15 22:53
조회 3,082 |추천 21
초등학교 6학년때 왕따를 당한 이후로
29살인 지금까지 아직도 외롭게 혼자 살고 있습니다
친구를 사귀어본 건 고1때가 마지막이고요 (딱 1명)
그 이후로 누군가와 친해져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애인도 사귀어 본 적이 없습니다

고2때는 그 친구랑 떨어져서 혼자 다녔습니다
고3때는 다시 그 친구랑 붙어서 같이 다녔습니다
대학교때는 자발적 아싸로 다녔습니다

어딜가나 섞이지 못하고 겉돌았습니다
단체로 어딜 놀러가도 섞이지 못해서 방 안에 혼자 있거나 남들이 없는 곳에서 혼자 있었습니다

그리고 운 좋게 취업을 했는데 아직까지 친한 사람 없고요
보통은 인사랑 일적인 대화만 하고 말 한마디 안 하고 (밥 먹을 때나 쉬는 시간 등) 퇴근합니다 그렇게 5년을 넘게 지냈습니다

유일하게 있던 친구는 워낙 인싸고 인기가 많고 사람을 좋아해 연락이 자연스레 끊겼습니다 연락을 먼저 해도 답장을 잘 안 하더라구요

너무 오랫동안 혼자 지냈더니 사람들이랑 무슨 대화를 해도 잘 이어지질 않습니다 갑자기 뜬금없는 말을 하기도 하고요 생각없이 말이 나가기도 합니다 머리가 둔해지는 느낌입니다 생각하고 말을 하라는데 제가 생각이 짧아서 제가 하는 생각이 맞는지도 모르겠고 생각하는데 너무 오래 걸립니다 (ADHD 같기도 합니다) 누가 뭐라고 하면 티카타카가 바로 안 나갑니다

대화가 두세마디 하면 끝나고 어쩔 때는 말 하는게 귀찮기도 합니다. 상대방 말에 아 진짜 정말? 이런 말 밖에는 할 줄을 모릅니다 부모님과 통화할 때도 저런 대답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어쩔 때는 모든 게 다 귀찮고 날 좀 내버려뒀으면 싶기도 합니다

평소에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대화를 나누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할 말이 많나요 저는 할 말이 없어요 남에게 관심을 가져도 할 말이 없어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티키타카 하시는 분들 보면 너무 부럽습니다

매년 생일에 가족 제외하고 1명이라도 축하해주면 다행입니다. 아예 축하 못 받은 날도 있고요.
회사에서 조용하다는 제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벗어나는 것도 힘들더라구요

돈이라도 있으면 뭐라도 배울텐데 하루 벌고 하루 먹고 사는 사람이라 그것도 힘듭니다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더라구요

삼삼오오 모여있는 사람들 보면 정말 부럽습니다
생일 축하 많이 받는 사람도 정말 부럽고요
길 걸을 때 누군가랑 같이 걷는 사람 보면 부럽습니다
저는 늘 혼자 걷거든요

SNS에 생일 축하 받는 게시물 지인들이랑 놀러간 게시물 같은 거 보면 너무 부러워요 저도 그런 게시물 올려보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을 사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사람과 대화할 수 있을까

저는 늘 그게 궁금합니다
추천수21
반대수0
베플ㅇㅇ|2024.04.17 11:35
제가 친구해주고 싶네요.. ㅜ 정말 어쩜 나랑 이렇게 비슷하지 ㅜ 그래서 기본만하자 이런마인드로 살아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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