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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만 갔다오면 싸워요

쓰니 |2024.05.07 12:47
조회 14,019 |추천 20
결혼 3년차에 아기를 가져 지금10개월이됨

남편은 Y대, 저는 지방대 나와서 중견기업에서 남편은 정규직, 저는 계약직으로 사내연애를 하다가 결혼했음(내가 기술직이라서 지금편하게 갖고있는 자격증으로 사무직함 연봉은
적어도 편하고 스트레스없고 집 가까워서 남편,나 둘다 만족함, 조만간 회사도 복직예정)

남편쪽은 서초에있는 아파트에 살고 서울에 또 아파트1채 있음. 나는 대학학자금에 친정이 넉넉하지 않아서( 그보다도 없지만 자식이 부모 용돈주고 먹여살려야하는정도는 아님) 결혼에 반대가 있을꺼 같았지만 생각보다 순탄하게 함(대신 시댁에 받은거 하나없음)

그래도 남편이 모아둔게 있어서 경기도 복도식
아파트 전세에서 시작함(살림들은 내가 채우고)

지금부터 내가 화가나는 부분을 적음

1. 한달에 한번은 시댁 거의 만나는데 만나면 시아버지가 나한테 자기아들 지금 다니는회사 "사장만들어라 그게 니 역할이다" 이런말함. 같이 있는 남편은 본인은 싫다 안한다 할생각 없다고 하는데 그래도 만나면 아직도 자기아들 사장해야된다고 말함.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서 그러려니함.

2. 둘다 외벌하면서 내가 버는돈은 생활비, 보험료, 핸드폰비, 적금 넣고 남편 버는걸로는 외식비, 보험금, 연금, 집대출이자 넣으면서 생활하면 항상 빠듯함. 시댁가면 본인아들 ”사회생활하는데 옷이 이게머냐“ 는 식으로 말함. 결혼전에 입은 옷들보면 다 좋은 브랜드이긴함. 이런말 듣는것도 짜증나고 나 갈때마다 위 아래로 훑어보는것도 진짜 기분 엿같았고 남편한테 한번씩말하면 ”원래 저렇다고하면서 미친영감탱이 무시해“ 라고만 함

용인 기흥에 청약넣었더니 그런동네에 넣는다고 난리침. 너네는 둘이 버니까 위례가서 살라함 ㅎㅎ 위례 33평이 최소 12,3억 이상인데 10억 대출, 이자 갚으면서 살라면 고기 다 끊고 밥 김치 먹으면서 살아야되고, 남편 나중에 퇴직금도 다 꼴아 박아야될 판인데 그런거 알고 말하는지 모르겠음.
그렇다고 집 사는데 도와주는 것도 아님.

본인들 죽으면 재산 가져가라는데 백세시대 몇살까지 살줄알고 그걸 기다려..그리고 그 재산이 진짜 있는지
나는 안믿음. 빈수레가 요란한법이니까

3. 둘이 연봉 얼마냐고 하면서 실수령액 물어보곤 둘이 얼마 차이 안나네?! 라면서 어이 없어함
그러곤 어떤날은 왜 둘이 모으는데
아직도 그것밖에 못 모았냐고 난리법석, 그러면서 본인 손주보고싶다고 왜2세 안갖냐고 머가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둥, 자기 죽기전에 손주는
볼수 있냐는둥 스트레스 받아서 난임병원가서 날짜받아서 가짐.
그러면서 다시 본인 기분은 좋은건지 천천히 하라고함. 본인들 살때는 직장생활 밤낮 주말에 다 일해서 아기이쁜거 모르고 지나갔다고 천천히 하램

4. 아기 6개월쯤 시댁갔을때 본인한테 낯쫌 가리니까 비싼값처럼 굴어야지 된다면서 지지배들은 비싸게 굴어야지 잘팔림다나 이딴 표현함 아기한테
그런 표현쓰는것도 블쾌했지만 남편 시어머니 다 가만히 있음

5. 다 같이 밥 먹는데 시아버지 아기한테 “ 아빠는 Y대 갔는데 우리 ㅇㅇ 이는 공부 잘할라나” 이럼. 나혼자 지격지심있는 건지 나만 또 짜증났지만 참음

6. 태교여행 갈때 용돈 챙겨주셔서 시부모님은
사케
사드리고 아가씨는 조만간 생일도 와서 블랑 로션 사서 줬더니 본인 딸 비싼거 아니면 안쓴다고함. 옆에있던 시어머니 좋은거라고 하심.
근데 그 아가씨 대학졸업하고 7,8년동안 공므원 준비하면서 부모용돈으로 생활함.

7. 두분다 60대 후반인데 아기 걸어다니고 하면 평일에
아기데리고 에버랜드 갔다 온다고 자꾸 말함. 둘다 맨날
낌빡깜빡 기억이 옛날 같지않다고하면서 얼마전에는 차
사고도 났다고 하는데 허락안할꺼지만 몰래 어린이집에서 델꾸갈까봐 불안해 죽겠음

8. 주말에 가까운 근교 카페가면 남편은 딱 목적이 가서 커피 마시면 끝. 바로 다시 집으로옴 근처가서 드라이브하고 산책하고 저녁도 먹고 들어오자고해도 어디? 어디로 가야는데. 쫌있음 차 막혀 이러면소 빈정상하게함. 내가 답답하다고 하니까 근처 카페
바람한번 쐬주고 와주고 집에 오면 아기 씻기고 저녁하고 정신없이 시간보내면 오히려 나갔다오는게
후회됨

9. 이런성향인 남편이라서 다같이 모였을때 시어머니가 비슷한 얘기 꺼내셔서 남편이 아버님 많이 닮있네요 라고 하면서 얘기했더니 아버님왈 “ 여자는 그런데 가줘도 끝도 없다고 고마워하지도 않는다고하면서 남편보고 너도 니가 경제권 갖고 있어야지 그나마 나중에 먹고 살고 조금씩 와이프 머 사줘야지 밥을 늙어서도 얻어먹고 산다”라고 하는데 진짜 머리 뒷통수 한대 얻어 맞은 기분이 드는데 남편
가만히 있음.

10. 얼마전에 이사했는데 와서 하루종일 집 구석구석을 보고 팬트리 열어보고 캡슐커피머신에 먼지 쫌 있는거 물티슈로 닦고 , 각티슈 왜 작은거 쓰냐길랴 큰거 헤프게 써서 아까워서 작은 각티슈 쓴다니까 "니네는 진짜 부자되겠다 "웃으면서 그러는데 비꼬는 말처럼 들리는데 점점 나 혼자 미처가는것 같음

이런 자잘한것들 엄청 많음 기억이 안날정도로.. 시댁만 갔다오면 남편이랑 싸움
아기 갖기전에는 님푠이랑 싸우고 술한잔하면서 걍 잊고 살았는데 이제는 그게 안됨 가슴에 콱콱 박혀서 성질나고 눈물나고 남편한테 말했더니 자기가 중간에서 이제 잘하겠다고함 아버지가 그런말하면 그런 소리하지마세요 라고 할줄 알았음. 어제 시댁만났는데 남편 변한게 없음.

위에
글들이 하루에 있던게
아니라 다 다른날에 저딴말 함

이젠 이혼하고 싶음
이혼하려면 증거를 모아야 한다는데 더 이상 만나고 싶지도 않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제가 자격지심인지 예민한건지 댓글 부탁합니다.


그리고 아기를 봐달라니까 한달에 백만원 달라하고
어린이집 10개월에 보낸다니까 왤케 빨리보내냐고하고
남편이 하루는 나랑 여행간다니까 하루만 봐달라니까 힘들어서 못본다고 2~3시간만 나갔다오라고함 (낯가리고 난리치는 아기는 아니지만 잠투정은 있음 그외는 순함) 암튼 짜잘하게도 많음

남편은 본인은 평소에 나한테 잘하지 않냐고하면서 걍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 안되냐고함.

저런소리할때마다 소리지르면서 울고싶음.

그 집안이랑 같이 있으면 내가 별거아닌거에 난리치는 사람깉고, 내가 상식 밖인거 같고. 진짜 누가보면 내가 전문직 남편만나서 팔자라도 고친 인생 사는줄 알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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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내용

왜 만났을때 반박을 안하냐고 하실수 있는데,
제가 그렇게 하면 집안분위가 안좋아져서 저희가 가면 아버님이 어머님한테 머라고 하시고 어머님은 아무말도 못하시고 스트레스받는다고 본인 엄마 불쌍하다고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저만 참으면 남편 어머님 다 편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지금까지는 참았는데 이제는 제가 이렇게 못살겠습니다.
같은집에서 살고 있는 아가씨는 아버님이랑 말도 안하고 산다고 합니다.

그런집안에서 남편 혼자서 한달에 한번보면서 어머님한테 효자 노릇할라는것 같아서 빡칩니다. 저는 이제 어머님도 싫고 남편도 싫고 저쪽 집안 생각만하면 역겨워서 토가 나올지경입니다.

어제 시댁만나서와서 남편한테 난리치니 미안하다고 합니다. 매번 시댁갔다와서 싸우면 아니, 제가 일방적으로 남편한테 개지랄떨면 남편은 미안하다고 항상 사과합니다. 더 저한테 잘할라고하고 친정에도 잘합니다.

결혼전에는 우리남편 순하고 착해서 좋아했는데 그 좋았던 점들이 이제는 저한테 독이 되서 결국엔 시댁때문에 이혼할껍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결혼은 앞둔 분들한테는 예비 남편도 중요하지만 시댁도 정말 중요하다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정말 시댁좋은 분들 만나여지, 남편이 아무리 잘해도 시댁 미우면 끝입니다.
추천수20
반대수13
베플남자ㅇㅇ|2024.05.07 13:23
그냥 가지를 마시죠? 시댁도 가고 싶게 해줘야 가는거죠... 남편 혼자 가라고 하세요. 남편에게 싸우는거 싫으니 혼자가라고 하시고 안그러면 친정에 이혼하고 싶다 이야기 하면서 있었던 일 다 이야기 한다고 하세요.
베플ㅇㅇ|2024.05.07 14:07
쓰니도 엄빠잇자나 왜 남의 부모한테 엄한소리 듣고 혼자 울고있어? 가서 쓰니도 다 일러버려 그리고 남편ㅅㄲ도 뭐 니가 잘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당연히 되지 근데 너 보고 참을 수 있을만큼 잘해야되는데 그깟 기분전환 한번 제대로 못시켜주고 차가막히네 어쩌네 하면..되겠냐??????
베플ㅇㅇ|2024.05.07 14:01
읽다가 4번에서 미친 소리 절로 나왔어요. 성격이고 뭐고 노망난 거 아닌가요? 터진 입이라고 어떻게 저런 저급한 소리를 손녀한테 하나요. 다신 안보여줘도 될 일인데, 꾸역꾸역 데리고 가니 에버랜드 같은 소릴 하죠. 진심 위험해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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