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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끼리 식탐문제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콩한쪽 |2024.05.16 18:19
조회 83,309 |추천 18
안녕하세요 결혼 1년 차 아기 없는 2인 가족입니다.

알콩달콩 신혼에 젖어 있어야 할 시기에 식탐 문제로 머리가 아파서 고민 하다가 조언을 얻고자 적어봅니다…

보통 마켓에서 장을 보거나 편의점에서 간식거리를 살 때 2인분을 삽니다.

예를 들어 음료수 4개, 초코바 4개
딸기우유 2개, 젤리 2개 (짝을 맞춰서 삼) 등등


상식적으로 저렇게 짝을 맞춰 구매를 하면 
두 명이니까 2개씩 먹거나 1개씩 먹잖아요?

그런데 생각도 못 한 문제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설명드리자면
딸기우유를 월요일에 2개를 사서 냉장고에 넣습니다. 

남편이 월요일에 1개를 먹고, 화요일에 1개를 먹어서
2개를 다 먹은 상태, 수요일에 제가 먹으려고 보면 없어요
이 상황이 계속 반복됩니다..

4개 사서 남편이 3개 먹고 제가 1개 먹는 것도 이해하고,
1개 남은 걸 남편이 혼자 먹어도 이해했지만
2개를 샀는데 2개 다 먹는 건 이해가 안 가서
남편에게 진지하게 얘기했습니다.


-와이프 입장: 당신이 더 많이 먹거나 1개 남는 걸 혼자 먹을 땐 그렇다 치지만 같이 먹으려고 2개를 샀는데 혼자 2개 다 먹으면 내가 먹고 싶을 때 없으니 내걸 남겨놨으면 좋겠다.

-남편 입장: 그거 얼마나 한다고 먹고 싶은 사람이 먼저 먹고 나중에 또 사면 되지 않냐

-와이프 입장: 내가 먹고 싶은 순간에 없는 게 싫다.

-남편 입장: 그것도 일종의 식탐이 많은거다. 내가 지켜보니 당신은 식탐이 좀 있다. (여기서 어이가…..;)


저런 입장 차이가 있었고 콩 한쪽도 나눠 먹는 게 부부 아니냐면서 진지하게 대화를 했어요 그 뒤로 몇 달은 본인이 먹기 전에 물어보더니 [혼자 다 먹는 일]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2개 사둔 음료수.. 1개는 남편이 어제 마셨고 저는 오늘 먹으려고 아껴놨는데 순간 ’이름 써서 붙일까?‘생각했으나 유치하게 구는 것 같아서 일부러 구석진 곳에 넣어뒀거든요..
근데 그걸 찾아서 출근길에 가져갔는지 또 혼자 다 먹었네요^^;

부부끼리 음식을 칼같이 나누는 것도 웃긴데 이게 쌓이니까 좀 기분이 안 좋습니다.
진짜… 없던 식탐도 생길 판이에요;;;;;


사둔 음식에 각자 이름을 붙이는 방법 말고는 답이 없을까요?.. 이걸 뭐라고 조곤조곤 반박 못하게 못을 박을지.. 인생 선배님들의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18
반대수375
베플ㅇㅇ|2024.05.16 20:31
생각없이 다 먹어버릴 수는 있지만 배우자가 내 몫을 남겨달라 따로 부탁까지 하는데 그걸 식탐이니 네가 이상하니 가스라이팅 하는 건 참...그렇게까지 꾸역꾸역 혼자 다 먹는 게 먹는거냐 처먹는거지.
베플ㅇㅇ|2024.05.16 19:04
그냥 많이 사면 안되냐 하는 댓글들 있는데 아마 많이 사도 똑같을걸...지하주차장 전먹는 식탐남편이 왜 유명해졌는데. 쫄쫄 굶은 아내한테 전 한장도 주기 싫어서 주차장에서 목메는거 참으면서도 꾸역꾸역 전부 쳐먹어서 그게 정떨어졌던거 아님. 진짜 식탐은 내가 충분히 먹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상대방이 (원래 내거였어야할) 음식 먹는게 꼴뵈기 싫어서 내가 먹고 토하든 아니면 차라리 버리든해도 절대로 넘겨주기 싫다는거라서
베플ㅇㅇ|2024.05.16 18:37
다른 사람 몫까지 다 먹어버리는 식탁있는 애들이 내가 먹을꺼 먹지 말라고 하는 사람에게 식탐있다고 하는건 국룰인가보네여.
베플ㅇㅇ|2024.05.16 21:45
나 판에서 읽었던 식탐썰 중에 가장 빡친게 아픈 자식 죽 빼앗아 먹었단거랑, 자던 애기가 아빠 온단 말에 울면서 간식 입에 쑤셔 넣었던거. 왜 항상 식탐꾼들은 남에게 식탐꾼이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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