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내 인생 첫 고백이 진짜 예뻤던듯
중3때 같은반 처음 된 남자애가 있었음 183에 잘생겨서 친구도 많고 인기도 많았어(대전에 올라올정도) 그리고 농구부임..안좋아할이유가없어서 나도 짝사랑시작하고 걔랑 많이 친해짐 그리고 썸타기시작함(내가 좀 예쁘긴함 …ㅈㅅ) 쨋든 그러면서 막 에어팟 나눠끼고 음악듣고 장난치고 그러다가 5월 체대가 시작함 목 금 이틀동안했음 목요일에도 썸타다 그날저녁 학원에서 그냥 갑자기 고백해야겠ㄴ다는 생각이 듦 그래서 학원 끝나고 전화를 함 평소에도 전화는 자주 했었거든 걔가 중저음이라 전화할때 목소리가 ㄹㅇ개치인다고..내가 막 전화해서 오늘 학원시험봤는데 하나밖에안틀렸다하면 걔는 웃으면서 잘했다고 해주고 뭐 자주 그랬음 그러다가 목요일 저녁에 전화를 했는디 걔가 자고있었나봄 완전 동굴저음으로 으음..?왜애..? 이러길래 할말있다하니까 방으로 들어가겠다고해서 기다림. 그러고 말 하라고했는데 ㅈㄴ떨리는거임 그래서 아무말안하고 있다가 랩하듯이 나너좋아하는데우리사귈래? 이럼ㅋㅋㅋㅋ 근데 걔가 아무말도 없었음 그래서 ㅅㅂ차였네 이생각하니까 뭔 말 하려고하는거임 그래서 내가 그냥 아무말도 하지말라함ㅋㅋㅋㅋㅋ
근데 걔가 처음으로 하는말이 웃으면서 ㅋㅋ너괜찮아? 이랬음 내가 고백하고 혼자 아 아니 그냥 없던일로하면안되냐아아ㅜㅠ이러면서 계속 웅얼거렸거든 그리고 나서 갑자기 걔가 잠깐만 진짜 다시 걸테니까 잠깐만 기다리라함 그래서 전화 끊었는데 15분 넘게 전화가 안와서 그냥 포기하고 있었는디 갑자기 전화가 온거임 한 17분? 다돼서 그래서 내가 축쳐진목소리로 여보세요..이러니까 대뜸 나도 너 좋아해 사귀자 이러는거임ㅋㅋㅋㅋ 그래서 그날부로 사귐 근데 ㅈㄴ 어색해져서 한 40일사귀다가 헤어지고 친구로 남기로했는데 한 3달동안 계속 어색하다가 학기말엔 다시 썸탔던 그런 친한 사이로 어쩌다 회복하고 작년 마지막날 12월 31일에 걔가 나한테 디엠으로 1년동안 좋아했다고 함ㅋㅋㅋㅋ 그냥 생각해보면 인생 첫고백이고 그 후로 아직 한적 없는데 그때 그 풀냄새랑 저녁하늘이랑 살랑살랑 불던 바람 그리고 간질거리던 마음이 생각나서 한번 적어봄..좀 만화같은 순간이였던거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