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대 공무원 여성입니다
저의 남친은 42세 국가유공자, 참전용사입니다
이라크 파병을 갔다가 폭탄테러로 무릎관절을 인공으로 끼워넣었다는 사람입니다
연애한지 1년 10개월 됐고 1년 전부터 제 원룸에서 동거하고 있고 8개월 전에는 저희 부모님집에 가서 인사도 드렸습니다
그리고 엘지전자에서 10년 근무했는데 1년 전에 명예퇴직을 했다고 합니다
대학은 연세대를 졸업했대요
그의 어머니는 검사로 재직하셨는데 10년 전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버지와 동생이 있는데 두사람을 거의 부양했다고 해요
대기업 근무하면서 번 돈으로요
아버지는 공무원이셨는데 퇴직하신 뒤로 본인이 부양했고 동생을 장가보내고 카페도 차려줬는데 동생이 이혼하면서 가게도 접었다고 합니다
더이상 부양하고 희생하는것에 지쳐서 최근에 의절했다고 합니다
1년 전 퇴직하면서 아버지와 살던 집에서 아예 나왔어요
그 집도 본인명의라고 했는데 그 집은 팔아버리고 아버지껜 작은 아파트를 드렸다고 합니다
핸드폰을 착신거부상태로 해놓고 카톡도 탈퇴했어요
지금은 전화걸어보면 다른 사람 번호가 되어있네요
그래서 저랑도 인스타그램 디엠으로만 연락이 가능해요
남친은 본인이 국가유공자에 참전용사라서 취업과 창업 등의 혜택이 많아서 대기업에서 명예퇴직을 시켰다고 했습니다
그 혜택을 이용해서 로또판매점을 창업하고 어머니가 물려주신 유산으로 아파트나 상가 등을 살거라고 했어요
어머니가 본인에게 물려주신 유산이 10억이 넘는다는데 상속세를 너무 많이 내야해서 쓸수 없다는 말을 했는데 잘 이해는 안됩니다
아무튼..
저는 공무원이긴 하지만 가진 재산이 거의 없고 부모님의 재산도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남들은 편하다고 하지만 저는 일 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신경정신과에 다니며 겨우 버티고 있어요
일 한지는 7년 됐습니다
그래서 남친은 제 상황을 알기에 결혼하면 로또방이나 하든가 전업주부를 하면서 돈 버는 스트레스는 줄여주겠다고 합니다
처음 만났을때부터 그런 식으로 이야기해왔어요
그런데 그는 퇴직했다던 1년 전부터 돈을 거의 안 쓰고 식비나 생활비등을 제가 부담하고 있어요
신분증과 국가유공자증은 제가 자주 봤고 같이 KTX를 타거나 CGV에 영화보러갈 때 국가유공자 혜택을 받는걸 여러번 봤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딱 거기까지라는 겁니다
저는 그의 아버지집에 가본적도, 회사에 가본적도, 친구들을 만나본 적도 없습니다
그리고 재산이 있다고 하는데 한번도 확인을 안 시켜줍니다
본인 말로는 코인으로 있다고 하고, 코인에 투자하는게 아니라 은행계좌처럼 넣어만 둔거라고 합니다
왜 돈을 안쓰냐고 물어보면 지금은 쓸수없다, 기다려라 라고만 합니다
제가 본건 아버지가 산다는 집의 인감증명서 뿐입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그 아파트는 임대아파트더라구요
저의 원룸에서 그가 하는 일은 요리랑 설거지, 그외엔 게임을 종일 하고 영화보거나 하면서 놉니다
본인 딴에는 놀기만 하는게 아니라는데, 제가 일하는 동안은 어떤지 몰라도, 아무튼 제가 쉴때는 게임만 합니다
술은 안 먹고요 담배는 많이 피워요
그가 돈은 엄청 아껴습니다
제가 밥은 잘 사주지만 장 볼때는 할인상품이 아니면 싫어해요
5개월 전쯤에 회사와 졸업한 학교, 은행에 가서 본인이 했던 이야기들이 사실이라는 걸 확인시켜주겠다고 했는데, 하기로 해놓고 당일에 갑자기 자기는 통장을 평생 부모님한테도 보여준 적이 없다면서 끝내 확인을 안해줬습니다
그래서 크게 싸우고 이 문제로 한달 전에도 싸웠는데 헤어질뻔 했어요
제가 재차 캐물으면 자꾸 화만 내서 싸우게 됩니다
헤어지자고 하면 미련없이 짐싸서 나가려고만 합니다
그냥 나가버리길래 그럼 1년간 지내온 생활비 500만원은 주고 가랬더니 드럽고 치사하다면서 주겠다고 했는데요,
그러고선 자기가 최근에 복권에 당첨됐다고 하더라구요
2년 가까이 사귀고 1년을 동거했더니 정도 들었고 그가 했던 말을 믿고싶기도 해서 헤어지지 못했습니다
복권은 사진만 봤고 어디있는지는 비밀이라고 하네요
저도 그 복권을 찾아볼 생각도 없지만 당첨이 거짓말같아서 의심스럽긴 합니다
그러고선 500만원을 이체예약 해놓은걸 은행어플로 보여줬는데 그 예약날에 이체가 안됐어요
물어보니까 예약취소를 했대요
그래서 제가 화내니까 한달 뒤에 모든걸 확인시켜주겠다며 자필로 계약서를 썼습니다
제가 그런 계약서 손으로 써봐야 법적효력도 없다고 했더니 효력있다고 우기더라구요
그 한달 뒤라고 한게 이제 바로 다음주입니다
전 그가 술도 안 먹고 서로 얘기도 잘 통하고 같이 있으면 재밌고 다 좋지만
앞에 얘기한 것들 때문에 그가 사기꾼인것 같아요
돈이 정말 없는데 거짓말 한거라면 사기꾼이고, 그의 말이 다 사실이라면 돈 많은데도 저에게 안 쓴거니까 나쁜놈이겠지요..
참전수당인가로 본인에게 매달 60만원씩 들어온다고 하는데
그 돈만 씁니다
그래서 한달에 일주일 정도 밥값은 써요
그런데 한달 전 갑자기 결혼할 자신이 없다더라구요
헤어지는게 낫겠다고요
계약서라는 걸 쓸때 제가 속터져서 싸우다가 우니까 갑자기 저에게 자기 어금니를 만져보랬어요
만져보니 어금니 2개가 거의 빠질 지경이더라구요
병원에서 자기더러 전쟁후유증 때문에 원인불명의 병에걸렸다면서 몇년밖에 못살거라고 했대요
근육도 서서히 굳을거라 나중엔 휠체어를 타고 살다가 죽게될거래요
오늘 어금니 1개가 정말 뽑혀버렸어요
그러면서 자기는 전쟁터에서 사람을 많이 죽였기때문에 본인 재산은 죽기 전에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합니다
아직도 아랍인들 귀신이 나오는 악몽을 꾼대요
환원은 하겠지만 저를 사랑하고 1년간 편하게 살게해 준 보상은 꼭 하겠다고 합니다
저는 그가 시한부라는 것도 같이 대학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직접 듣기 전에는 못믿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적고보니 제가 봐도 기가 막히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분명 지어낸 주작글이라고 생각하시겠죠
제가 봐도 그게 당연하다 싶게 황당합니다
이렇게 1년을 끌어온 저도 정말 등신이지요
저는 그저 그에 대한 진실을 너무나 알고 싶습니다
거짓말이라면 도대체 왜 그런건지 너무 알고 싶어요
단지 밥값이 없어서? 자주 하지도 않는 __때문에? 사실은 신용불량자나 기초생활수급자라서?
싸울때 저는 어차피 나도 병원다니는 환자고 가난하니까 이해한다면서, 돈이 없으면 없다고, 거짓말했으면 했다고, 돈이 쓰기 싫어서 그랬다면 싫었다고, 제발 사실대로만 얘기해달라고 사정사정하는데
그저 본인은 거짓말이 아니라고만 합니다
다투다가 오죽하면 제가 자기 어디 아프냐고, 전쟁후유증때문에 허언증 있냐고 물었더니 PTSD 치료는 재활 때 했었고, 허언증이라하니 모욕적이라면서 사실을 증명한뒤에 복수해줄테니 각오하라고까지 하더군요
참내
결혼도 혼인신고해서 국가유공자 배우자로서의 혜택을 받도록 해주겠으니 기다리라고만 합니다
500만원 얘기한 것도 남친한테 돈쓰는게 아까워서가 아니라 나한테는 큰돈이라서 그랬다고 했어요
항상 말뿐이지 아무 실행도 확인도 없으니 답답하다는 말도 그동안 스무번은 한것 같아요
정말 미치겠네요
너무 답답해서 흥신소같은데도 이 사람 어떤 인간인지 조사해보고 싶단 생각까지 드는데 그런데도 사기가 많아서 못하겠고, 어차피 집에서 게임만 하니까 미행할것도 없을거고,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신원조회도 못하겠지요
제가 붙들어 앉혀놓고 경찰청 사이트 접속하여 인증시켜서 범죄경력상세조회는 해봤는데 전과는 없더군요
본인이 계약서에 쓴 다음주 그날엔 혼인경력조회부터 하러 데리고 가보려구요
그런데 확인시켜주겠다 해놓고 안 시켜주고, 예약이체도 했다가 취소했던것 때문에 별 기대는 안합니다
아마 괘씸하기도 해서 제 오기때문에 제가 못헤어지는 것 같습니다
긴 글 몇분이나 읽으실진 모르겠지만,
제발 악플은 삼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너무 답답해서 글 써봤어요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