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주 저희 친할아버지께서 췌장암으로 돌아가셨어요.. 3일장을 치르고 남편도 장례식 내내 제 곁을 지켜줬어요.. 이때까지는 남편이 너무 고마웠어요.
주말을 맞아 남편과 시댁에 들렀고 저는 먼저 잠들었어요. 그러다 지금(새벽 1시쯤) 잠깐 깼는데 남편과 시어머니께서 대화하고 있더라고요.. 어쩌다 엿듣게 되었는데 대화 내용이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 남편: 아니 장인어른은 자기 아버지가 췌장암 걸릴때까지 뭐한건지 모르겠어
- 시어머니: 그러니까 말야. 사돈이 인생을 열심히 안사는 것 같더라. 그러니 자기 아버지도 잘 케어를 못했겠지
- 남편: 솔직히 장모님 장인어른 둘다 할아버지 돌아가실 때까지 제대로 케어를 안한거보면 한심해 보이더라..
이 대화 어때 보이나요..? 충격으로 잠이 다 깨버렸네요...
지금(새벽 1시 50분쯤) 대화내용 업데이트해봐요.. 혹시 몰라서 녹음도 하고 있는데 대화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고 소름돋아서 눈물도 계속 나요.. 지금 할아버지 돌아가신지 얼마 안돼서 제가 예민한걸수도 있는데,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어떠실까요..?
-남편: 장모님과 장인어른은 아내의 외할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실 것 같다고 했었어. 그래서 친할아버지보다 외할아버지를 더 챙기셨대. 그런데 난 아내 친할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실 줄 알았어. 느낌을 보면 알잖아 누가 더 기운이 쇠약한지. 아니나다를까 역시 먼저 돌아가신건 친할아버지였네.
(참고로 저희 외할아버지께서는 친할아버지보다 5세 더 많으시고, 오랫동안 투병 중이신데 아직 살아계세요. 친할아버지는 건강하시다가 갑자기 췌장암 걸리셔서 돌아가셨어요)
-시어머니: 에휴 자기 부모인데 어떻게 그렇게 모르니.. 이건 사돈이 벌받은거 같다. 그렇게 보는 눈이 없어서 어떡하냐
-남편: 맞아맞아 장모님 장인어른 저렇게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벌받은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