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하는데 사람들이 때문에 미칠 거 같아요. 제가 짜증나는 이유가 그 사람들의 성격적인 결함때문이라면 다른 사람들에게 이해를 받을 수 있는데.... 직장 사람들의 습관과 매너때문에 미치겠어요.
일단 식사시간이 제일 곤혹스러워요. 제가 먹는 소리에 민감한 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먹을때 소리내는 건 이해하려고 하는데 이해할 수 없는 습관들이 많아요. 뜨거운 국물 먹을때 후후 불면서 후루륵 먹는 건 이해하겠어요. 그런데 차가운 국물먹을때 왜 바람불면서 후루륵거리는 거죠? 게다가 음식물 씹을때 왜 그렇게 입을 벌리나요? 입 다물고 먹으라는 가정교육 안 받았아요? 어린이도 아니고, 나이 먹을만큼 먹은 사람들이 저러니 꼴보기 싫어요. 그리고 왜 음식물 씹으면서 말하나요? 습관처럼 소리내고 입 벌리면서 먹고.... 더 짜증난 건 그 사람들은 자기들 식사매너가 엉망이라는 거 몰라요. 사람들이 쩝쩝거린다고 핀잔주는 데시벨이 100이라고 치면 그 사람들은 50이니까 자기들은 쩝쩝거린다고 생각 안 해요. 입벌리면서 먹는다고 인지조차 하지 않고 있어요.
그리고 사무실에서 손톱깎아요. 자기 딴에는 교양있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저래요. 사무실에서 딱딱거리며 깎는 소리 들리면 그 사람에게 직장생활 매너모음집 같은 거 인쇄해서 가져가주고 싶어요.
습관적으로 소리가 나요. 한 명은 소화 덜 되어서 나는 트림같은 소리를 습관적으로 내요. 또 한 명은 킁킁거려요. 코가 막혔는지, 코를 풀지 않고 매일 킁킁... 다른 한 명은 그 노인들이 앓는 소리같은 거 역시 습관적으로 내요. 듣다보면 내가 트름하는 거 같고, 내가 킁킁거리고, 내가 앓는 거 같아요.
어떤 사람은 사무실에서 독한 향수를 뿌려요. 자기 딴에는 살짝 뿌린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저랑 넓찍하게 대각선 맞은 편에 앉아있는데 화장실 갔다 오고 나면 알 수 없는 향수가 코를 찔러요.
두 명은 사무실에서 사적통화를 왜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통화할 일 있으면 밖에 나가서 하면 안 되나요? 내가 왜 그 집 친척들의 여행스케쥴과 고부갈등에 대해 들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게다가 짧은 것도 아니고 최소 10분 이상 저러는 거 들으면 모니터 보다가도 집중 안 되어서 미간이 찌푸려져요.
뚱뚱한 한 명은 목소리에 기차 화통 삶아먹었어요. 이 사람이 거래처와 통화하면 사무실에서 다른 사람끼리 이야기하는 것도 안 들려요. 다들 이 사람 목소리 크다고 하는데도 목소리 줄일 생각하지 않고, 사람들도 그냥 크네 이렇게만 말하고 그려려니 해요. 제가 컨디션 안 좋은 날에는 이 사람 목소리 듣고 있자면 두통이 오더라구요. 오죽하면 제가 이 사람때문에 살찐 목소리라는 키워드로 검색도 했어요.
어떤 한 명은 다리를 떨어요. 습관적으로 그냥 덜덜거려요. 회의실에서 미팅할때 이 사람 옆에 앉을때가 있는데 테이블 아래에서 얼마나 떠는지 제가 다 정신사나워요. 식사하러 가서 제 옆에 앉을때도 저러는거 보면 다리를 한 대 때리고 싶어요. 이 사람이 제 옆자리 아닌 게 천만 다행이에요.
업무도 무난무난하고, 사람들 성격도 그냥 무난무난한 거 같은데... 이런 습관, 목소리, 매너들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한 명이 저러는 거라면 저 사람과 척 질 각오하고 말할텐데, 이건 모든 사람들이 다 하나씩 비매너 혹은 이상한 습관이 있으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내가 회사를 그만두는 게 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