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건강식 선물 거절 어떻게 하면 될까요?
ㅇㅇ
|2024.06.14 19:14
조회 3,145 |추천 2
안녕하세요, 시어머니께서 자꾸만 보약 같은 것을 주시는데
어떻게 거절하면 좋을지. 정중하게 거절할 방법에 대한 조언 부탁드려요.
시어머니께서는 저를 딸이라고 부르실 만큼 너무 좋은 분이세요.
제가 얼마 전 아기를 떠나보냈는데. 유산도 산후조리와 같이 해야 한다면서, 제게 누워만 지내라고.
미역국이며 수발까지 다 들어주시고. 제가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으니 상담을 받자며
수소문해 병원도 알아봐 주시는 분이세요.
제가 운전이라도 할새라 왔다갔다 전부 데려다 주시고, 여자 마음 여자가 안다면서 몸 괜찮아지면 혼자 여행도 가라고 가을 패키지 여행도 잡아주셨어요.
저도 친어머니보다 시어머니가 더 편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자라를 푹 고았다는 액기스부터 흑염소 즙?
개구리 달인 물 같은 게 몸에 좋으니 먹으라며 박스로 사다주십니다.
이번에는 어머니 지인분이 직접 잡으셨다고 잉어 고아서 약처럼 해오셨어요.
정말 감사하지만, 제가 비위가 무척 약하거든요. 한약처럼 약재를 우린 보약은 그냥 먹을 수 있는데 저런 게 들어갔다고 상상만 하면 너무 힘듭니다...
지금까진 저런 거 먹을 일이 없어서 괜찮았는데, 막상 먹게 되니 죽을 맛이네요;
비위가 약해서 힘들다고 하면 시어머니가, 아주 미안해 하시면서 제 눈치 볼게 선해서 말씀도 못 드리겠어요.
몰래 먹는 척만 하자니 함께 살아서 그럴 수도 없고...
남편은 사업이 지금 딱 성수기라 집에 잘 들어오지도 못해서 넌저시 이야기해달라고 말하기도 뭣합니다.
어머니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는 선에서 잘 거절하고 싶어요.
당신의 사랑과 염려가 담긴 선물임을 알아서 너무 조심스럽네요.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선배님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