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방금 25살 오빠 밥상 엎음

쓰니 |2024.06.15 19:29
조회 408 |추천 0
처음 네이트 회원가입하고 네이트판 써보는거라 두서없을 수 있음.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적어봄. 좀 길 수도.

나는 24살. 오빠는 25살. 연년생임
가족은 할머니 엄마 오빠 나 9년정도 평범하게 살고 있음.
엄마는 아빠랑 이혼한 상태인데 아빠랑 나랑 오빠와는 사이가 나쁘지 않음. 오빠는 아빠 회사에서 일할 정도.
어느정도 가난하지만 부족하지는 않게 자라왔음.

본론으로 들어가서 방금 오빠가 자신이 먹고 있던 먹태깡을 엎어버렸음.

사건의 발단은 lgu+에서 사은품으로 준 S7 fe 갤탭.
엄마가 핸드폰을 바꾸고 사은품 신청을 안한 줄 알았는데 (이게 다른 집에 2개월 동안 배송이 가 있기도 해서 더 신청 안한 줄 ) 어제 통신사에서 연락이와서 받아왔음.

엄마는 다른 집에 있었기도 해서 그냥 취소하려고 했는데 오랫동안 얘기했는데 잘 안돼서 여러 다른 부가적인 서비스(3개월 기기 할인인가 등) 받고 그냥 받음. 이왕 엄마도 이거 유튭, 넷플, 그림 그릴 때 쓰겠다고 좋아하셨음.
그 기기값이 달 2만원정도 나가는데 그것도 그러려니 했음.

오빠가 먹태깡 컵라면을 먹으면서 엄마한테 이 소식을 듣고 굳이? 라는 생각이 들었나봄. 그 가격이면 중고를 사겠다, 다른 기기를 알아보겠다, 이야기를 하는데 오빠 말투가 평소에 좀 쏘아붙이는 말투임.(말투 때문에 자주 가족들에게 지적을 받음) 그렇게 엄마랑 티키타카를 하고 있었음.

난 방에서 책 읽으면서 듣고 있었는데 점점 그 정도가 심해지길래 다먹은 피자그릇 부엌에 놓을겸, 오빠 왜 무슨 일인데? 이야기를 들어보려 함.

가만히 있다가 싁싁 거리면서 위 내용 계속 얘기하길래 물론 신청을 안했으면 좋았겠다만, 이미 신청이 돼 있었고 그걸 제대로 확인 못한 엄마가 부담하는 건 맞지 않냐. 받아올 때도 엄마는 취소하려는 쪽으로 얘기를 해봤는데 잘 안됐지 않냐. 그럼 그냥 쓰는게 좋지 않냐. 엄마도 괜찮다는데 왜?

라고 얘기했는데 중간에 엄마도 끼어말하고 오빠도 많이 격양된 상태였음. 오빠도 끼어들고 나도 오빠 말 듣다가 근데~하고 한두번 끼어들음.

오빠가 이야기하다가 끼어들지 말라고 소리치면서 말하길래, 알겠는데 화를 내면서 말하지말라 그랬음. 그렇게 화날 일이 아니잖냐. 그러더니 2명이서 나한테 끼어들면서 말하면 내가 화가 어떻게 나지 않겠냐 그러는거임.
그렇게 화 낼일은 아니다 하자마자 먹태깡 부엌에 엎어버림.

씩씩대면서 방에 들어갔는데 그 사이에 울 할머니가 그걸 치우려고 하시는거임ㅠ 엄마랑 나랑 절대 오빠 엎은 거 손대지 마시라고 하고 잠시 차분히 화를 삭혔음. 그리고 엄마가 오빠 방 문 앞에서 어른 앞에서, 엄마나 할머니 앞에서 뭐하는 거니, 아무리 화가 나도 표출하는 방법이 굉장히 잘못됐다. 이러면서 얘기했는데, 10초 있다가 나오더니 지가 엎은 거 조용히 씩씩대면서 치우더라고.

그와중에 내가 안치운다 했냐고 하면서 또 크게 소리치길래 진짜 뭐 저런게 있지란 표정으로 안볼 수가 없더라.

왜 저러지. 최근 회사 신입으로 들어가서 예민할 수는 있는데.. 평소에도 욱하고 화내는 일이 잦긴 해. 정신도 꽤 산만하고 두가지 일을 잘 못해. 집중도 잘 못하는 것 같아.
근데 사회생활면으로 봤을 땐 되게 괜찮아. 항상 싹싹하구 말은 강하고 빠르지만 유쾌한 편이야.

혹시 분노조절장애인가? 성인 ADHD?
맞으면 늦게 알아차린 것 같아 안타깝네..

어떻게 대처해야될지 모르겠어. 오빠가 군대 다녀왔을때가 가장 집이 평화로웠던 것 같아.

지금은 잠깐 삭히러 오빠가 나갔는데 집에와서 잘 말해본다해도 또 다음에도 저럴 것 같아.

솔직히 같이 살기도 힘들어.

그래도 오빠가 정상적으로 행동했음 좋겠어.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