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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국공주와 반야2

말랑꾸리 |2024.06.27 18:36
조회 69 |추천 0

편조의 절에 도착한 왕은 스님께 부탁을 한다. 죽은사람도 볼 수 있게 해주신다니 내 스님께 청을 하나 내겠소. 예, 말씀하십시요. 폐하. 이번에 죽은 노국공주를 보고 싶소. 걱정마십시요. 절 법당에 들어가 앉아서 기다려 보십시요. 왕은 법당에 들어가 좀 어두컴컴한 밝기에 정면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때였다. 법당문이 열리며 노국공주가 사뿐사뿐 걸어오는 것이다. 한번 눈이 마주치고 헤어진 두사람. 왕은 너무나 기뻐, 또 오기로하고 궁궐로 되돌아왔다. 그리고 몇 일 뒤, 다시 편조에게로 간 왕은 저번때처럼 법당에 앉아 있으니 또 노국공주가 들어왔다. 왕은 와락 공주를 잡으며 '공주'하고 불렀다. 그런데 그 여자가 전 노국공주가 아닙니다. 이 절에 하녀로 있는 반야라는 여잡니다. 그랬다. 어떻게 죽은 사람을 살릴수가 있단 말인가? 반야는 노국공주와 빼닮았다. 왕은 가끔씩 절에 들러 반야와 회포를 풀었다. 그러다가 아들을 낳으니 아명은 모니노였다. 왕의 아들이 절에 있다는 예기가 태후의 귀에 들어가 왕궁으로 부르라 했다. 반야는 미칠듯이 아들을 불렀지만 아들은 왕궁으로 갔다. 반야는 궁궐까지 쫓아가 아들을 찾았지만 사람들의 방해로 만날수가 없었다. 반야는 강물에 몸을 던지고야 말았다. 모니노는 공민왕의 뒤를 이어 왕이 되니 이가 고려의 32대왕 우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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