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났고 저는 20대 남자는 30대 커플입니다.
여기가 제일 보시는분들이 많은것같아 작성합니다.
연애초반에는 당연히 사랑받는 느낌 들고 좋았어요.
근데 사랑한다는 말을 안하더라고요?
처음 들은게 만난지 3개월 됐을때 입니다.
남들보다 애정표현도 적고 쑥스러움이 많은 사람이라 그러려니 했어요. 그리고 좋게생각해서 사랑한다는 말을 쉽게하지않는구나 했어요.
그러고 매일 자기전 사랑한다고 말했던 지난연애들과는 달리 사랑해 라는 말자체를 자주안하더라구요. 제가 하면 해요.
행동이나 평소 말투나 잘해주는건 섭섭한게 없었는데 사랑한다는 말을 안하더라고요.
그래서 나를 사랑하지않는건가 ? 하는 생각에 말을꺼냈더니 오히려 자기가 서운하대요. 자기는 행동파라고.. 사랑한다는 말이 부끄럽대요. 그래서 못하는거니 사랑하지않냐는 말은 하지말라길래 이해했습니다.
그러고 또 사랑한다고 표현을 자주하려고 노력하기도 했구요. 그러다가 2 년정도 만나다보니 또 표현이 줄어서 말을 꺼낼까말까 고민했어요. 말꺼내면 또 싸울까봐요. 그리고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달라하는게 얼마나 비참한지 아시나요..
그래서 제가먼저 말하면 나도사랑해~ 이말듣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다 어느날문득 또 서운함이밀려와 나를 좋아하긴 하냐고 물었는데 음.... 깊게생각해본적이 없는데?
라고 해서 충격받았습니다. 2 년을 만났는데 좋아하냐는 질문에 응 당연하지가 아니라 생각해본적이 없다니요..
그래서 그럼날 왜만나냐 했더니 당연히 여자친구고 좋으니까 만나는건데 갑자기 딥한질문을 물으니 깊게생각해본적이 없어서 그렇게대답한거래요. 솔직히 현타가 많이왔습니다.
이전에 남친 집에서 어릴때일기장을 구경했었는데 거기에 과거 여친들이 날 좋아하긴하냐 물었을때 대답을 못해서 차였다 라는 글이 있었어요. 그땐 이게뭐야 ~ 하고 웃어넘겼었는데 제가겪으니 기분이참... 안좋더라고요.
어릴때 감정적인 부분에서 결핍이있어 미성숙하게 자란걸까요..?
그래서 날 좋아하는지도 제대로 대답못하는 사람과는 더이상 연애못하겠다고 헤어지자했습니다.
그게아니라고 붙잡는데 그냥 이런저런 서운한것도 많았고 표현도 안해주는 사람이 한번 해주면 좋다고 녹아내리는 제모습도 현타오고... 아무튼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언제쯤 결혼하자고 대충 말을 했었던적이 있는데 이런사람과 미래를 그리기도 힘들 것 같았고요.
생각해보니 연애를 하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아는 사람이긴 할까 싶고, 좀 소시오패스..? 적인 면도 있는것같아요.
상대를 만나고 데이트도 하고 2년이나 만나면서 감정적인 부분에 저렇게 솔직한표현을 할줄모르는 사람이 실제로 있나요..? 부끄러워서 못한건지 아님 저를 진심으로 만난게 아닌건지 혼란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