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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결혼 어떠습니까?조언부탁드립니다.

속상한뇨자 |2004.03.17 10:11
조회 1,678 |추천 0

먼저 여러분들에게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저의 이야기를 합니다.

이게시판에 어울리는 이야기가 아닌줄은 알지만 제가 자주오는곳이고 미래의 선배님들에게 조언을 얻

 

고자 올립니다.

저는 올해26의 미혼여성입니다. 제 남친은 27이구요.

저희는 현재 결혼을 전제로 동거중입니다. 울아빠만모르고 양쪽집안에서는 다알고 있습니다.

저희가 처음 알기시작한 것은 3년전 동호회를 통해서이고 사귄지는 1년 정도 되었습니다.

남친 저에게 무지잘해줍니다. 많이 사랑해주고 아껴주는거 스스로도 느낍니다.

그래서 그마음하나보고 결혼결심하게 되었고 집안에 인사도 드리고 했던것입니다.

저의남친 집안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드리면 형편이 많이 안좋습니다. 아직 전세도 아닌 사글세 사시구

 

요. 모아둔 돈도 없어서 저희남친과 저는 결혼할려면 둘이 모아서 해야합니다.

그것 때문에 지금 결혼식도 못올리고 동거중이구요.또한 남친 누나한명에 외동아들입니다.

아직 시부모되실분들이 젊으시고 일을하시기 때문에 생활비는 드리지 않아도 되지만 가끔 용돈이나 식

 

사대접하면 무지 좋아하시구 은근히 바라십니다.

그렇다고 제남친 학벌이나 직업이 변변한것도 아닙니다. 솔직히 저보다 학벌도 낮고 연봉도 적습니다.

 

저희집안 크게 부자는 아니지만 다복하고 남들한테 손벌리지않을정도로 중산층은 되는편입니다. 그래

 

도 저 위의 사실을 감수하고서도 남친과 결혼할려고 합니다. 저도 무지사랑하고 남친도 절 많이 사랑하

 

니깐요..사람하나보고 절 위해주는 마음하나보고 평생을 같이 할려고 합니다.그래서 몇일안에 양가집안

 

에 상견례도 준비하고 있고 올 가을쯤 둘이 돈모아서 결혼식도 올리려고 생각중입니다. 근데 남친과 동

 

거하면서 서로 알지못한 것을 많이 알게 되더군요. 저희남친 저를 넘사랑해서인지 저에대한 소유욕이 강

 

한편입니다.그리고 잘 삐지기도 하구요..꽁한 성격이 있더군요..첨에는 그것 때문에 많이 싸우고 힘들었

 

습니다.솔직히 제가 남잔지 남친이 여자인지 모를정도로 잘삐지고 암튼 속이 좁더군요..그래도 차츰적응

 

을 하고 있습니다. 남친집안에 삼촌이계시는데 숙모와는이혼하고 초등학생 아들을 데리고 산다더군요.

 

몇년동안 집안에 안좋은 일이있어서 서로 왕래가 없었다가 몇일전에 남친부모님댁에 찾아왔다더군요.

 

먹고살기 힘들어서 다른일을 해야되는데 아이를 맡길때가 없다구요..그래서 남친부모님이 남친에게 전

 

화해서 사촌동생을 잠시 맡을 고아원을 알아보라고 했다더군요. 참으로 어이없고 놀라움을 금치못하겠

 

더군요. 그삼촌 옛날부터 사고도 많이 치고 암튼 문제였다는데 이제야 찾아와서 그런말을 하고 지금도

 

이집저집 떠돌아 댕기면서 지낸다하더군요.물론 남친부모님이나 삼촌이나 형편이 안좋아서 어쩔수없이

 

맘아파도 그렇게 하겠지만 저는 쉽게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많이 실망스럽고 씁쓸했습니다. 이런집에

 

시집가는 것이 두렵기도 하구요..어제 남친이 다시 부모님께 전화를 하더군요 근데 남친어머님 이제 안

 

알아봐도 된다고 하셨다네요..그냥 지금 부모님 사시는곳에 들어오라고 해서 같이 살거라고 말씀하셨다

 

는데...어려워도 사정봐주면서 같이 살면된다고 했다던데....저 그이야기 들으니깐 아득하더군요...나중

 

에는 왠지 다 내차지가 될꺼 같고..암튼 속상했습니다. 많이 두렵기도 하구요. 정말로 남친 가진거 아무

 

것도 없고..집에 제사도 일년에 명절제사빼고도 6번입니다. 친척들 별루 없구요. 부모님들 남 퍼주는거

 

좋아하시구요..나쁘다는거 아닙니다. 그래도 일단은 자신들이 먼저살아야 남도 돕고 사는거 아니겠어

 

요? 평생 그렇게 살아갈까 두렵습니다. 사실 요즘은 조금씩 흔들립니다. 남의집 가정사 들먹이는거 나쁜

 

거지만 정말 생각안할 수가 없습니다. 휘발유를 들고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드는심정입니다. 제 남친을

 

사랑합니다. 이런 사랑 다시는 할수 없을정도로 사랑합니다. 근데...제가 왜자꾸 친구들과 비교를하게 되

 

고 맘을 못잡는건지...너무 속물적인 걱정을 하는건 아닌지...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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