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밤에 배달을 자주 시켜 먹어. 근데 진짜 내가 친구랑 자주 시켜 먹던 집이라 너무 뭐라고 하면 진상 될까봐 정말 열 받는데 진짜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었어. 근데 난 제대로 된 사과도 못 받았고 일의 진행 상황도 모르고 너무 어이가 없고 열 받아서 쓰는 글이라 이해 좀 해줘.
딸기 빙수에 인절미를 추가해서 주문했는데 인절미 안에 이물질이 있었어. 정확히 어떻게 생긴 이물질인지는 사진에 첨부할게. 이 이물질이 인절미 속 안에 있었거든. 내가 빙수를 먹을 때 인절미를 먹는데 다른 인절미들은 되게 부들 부들 하고 씹을 때 안 아픈데 이 인절미를 먹는 순간 뭐가 딱딱한 거 같은 느낌이 있었어. 근데 빙수가 얼음이니까 인절미랑 빙수랑 닿아서 그 부분이 차가워져서 좀 깡하게 얼었나라고 생각하고 한 번 더 씹는 순간 그게 아닌 거 같더라고. 그래서 그 인절미가 들어있는 부분을 두 어번 씹었는데 뱉어서 보니까 겉에서 보기에는 인절미에 아무 문제가 없어보였고. 손가락으로 인절미 안을 파서 보니까 이물질이 있는 걸 발견했어.
손톱으로 눌러보니까 되게 딱딱했고 플라스틱보다 2배~3배는 두꺼워보였고 정확히 뭔지도 모르겠었고. 일단 밤이 늦어서 그 어플 리뷰에 이물질이 나왔다고 써놨고.
다음 날 아침. 씹은 부분이 아팠어. 치아가 너무 아파서 점심까지 버티다가 가게에 전화했고 사장님이 전화 받으셨고. 전화 받고 이물질 리뷰 쓴 사람인데 아직 이가 너무 아파서 치과 가 봐야 할 것 같다 하니까 보험이 있어서 아마 가서 어떤 서류까지 떼어 오면 보험 처리 가능하다고 했어. 그 뒤에 나보고 그 이물질 갖고 있냐고 물어봐서 갖고 있다고 했지. 왜냐면 전 날 채팅 상담을 했는데 그 상담사가 대리 신고도 가능하다고 했고 (그래서 대리 신고도 했어.) 나보고 그 이물질을 버리지 말고 가지고 있으라고 했거든. 그래서 아무튼 있다고 했더니 나한테 그럼 그걸 자기네 매장으로 보내줄 수 있냐고 하더라고. 그래서 어떻게 보내달라는 거냐고 하니까 거기서 하는 말이 그것도 자기네가 알아보겠대. 그리고 이물질이 인절미에서 나왔다고 하셨는데 인절미는 본인들이 만드는 게 아니고 업체에서 사서 판매하는 거라서 본인들도 인절미 회사에 확인해야 되고 본인들 본사에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야 되는데 그 이물질이 필요하다고 그래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 혹시나 해서 동네 보건소에 전화했어. 보건소에 전화해서 이런 일이 있었고 어플에서 준 링크로 어제 밤에 대리 신고를 했는데 거기 업장에서 이물질을 보내달라고 하는데 실물 이물질이 필요한거냐 아니면 내가 꼭 갖고 있어야 되냐 라는 같은 질문을 2-3번 전화를 걸어서 했는데 보건소에서는 그 부분은 다른 사람이 책임자라서 거기 확인해보고 연락 준다고 하고는 전화 와서 두루뭉술하게만 대답해주는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이 그 배달 어플 상담사한테 전화를 걸어서 똑같은 질문을 했는데 거기서는 사장이랑 확인해보고 다시 나한테 전화 해준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알겠다고 했는데 다시 전화와서는 실물은 넘겨줘도 되고 사진을 찍어놨으니까 사진만 있어도 된다고. 그래서 그걸 그 어플 라이더가 와서 수거해갈 때 아무 봉투에 담아서 보내달라고 했는데 나는 거기에 내 전화번호랑 연락 달라는 말을 써서 보내고 싶어서 비닐봉투보다는 어디 팩에 넣으면 좋을 것 같았어. 그래서 예전에 주문했던 한 카페의 봉투에 담아서 넣었고 이 카페는 이 빙수집이랑 완전 무관해. 나는 빙수를 빙수 전문점에서 주문했고 거기서는 본사에 확인하네 어쩌네 하고 나한테 아무 연락도 없고.
나는 이가 3-4일전부터 다시 아프기 시작해서 너무 열불나는데 방금 식약처인지 보건소인지에서 이런 카톡을 받았는데 또 열불이 나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 될까? 나 진짜 이거 정식으로 문제제기 하고 싶고 사과도 똑바로 받아내고 싶어. 내가 여자고 20대라 (성별이 문제라는 게 아니라 내가 막 소리 지르거나 윽박지르면서 화내거나 그렇게 전화를 못했다는 얘기야. 내가 좀 소심한 성격이기도 해서.) 그 여사장이 무시를 한건지 아니면 그냥 청구만 해주면 된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이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전화에 임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전화 끊기 전 죄송합니다 한 마디로 이 모든 게 해결된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거든. 내가 26년 이제 27년 살면서 이런 일 겪는 건 태어나 처음이라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지도 몰랐고. 이물질을 보내지 말고 가지고 있어야 되는 건지 아닌지도 몰랐고 어수룩한데 도움이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