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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2년된 첫남친을 못잊겠어 어떡하면 좋을까

쓰니 |2024.07.24 16:49
조회 386 |추천 0

내 첫사랑 얘기를 할까해

나는 어렸을때 새아빠 가정폭력으로 남자를 엄청 혐오했어
오랜기간동안 쌓인 남자의 대한 공포로 인해서인지
증오로 인했던건지 모르겠지만 나는 남자를 엄청 싫어했어

새아빠한테 맞을때마다 너무 분하고 죽고싶었어
그래서 난 운동을 배웠어
여자가 남자를 이길수있는 유일한 무술이 주짓수라더라
그래서 난 주짓수를 배웠어

내 첫사랑은 주짓수에서 내가 19살때 만났어

다행이도 운동을 하면서 남자들과 부딪히고 얘기도 하다보니 혐오에 대해서 겉으로 막 나타내진 않았지만
속으론 그래도 무섭고 두려운 마음이 있어서 누굴 만날 마음은 없었던거같아

19살 3월 새학기가 시작되던 그 무렵이었어


19살 3월 새학기가 시작되던 그 무렵이었어
여느때와 같이 주짓수가 끝나고 집에 갈려는데 어떤 남자애가 나한테 인스타 아이디를 물어봤어

그이후로 얘기도 하고 친해지면서 그애가 고백을 했어

나는 여태 고백을 받으면 갑자기 속이 메스껍고 토할거같고
남자가 나한테 그런 감정이 있다는 생각에 정이 오만상 떨어졌었던 애거든?

근데 걔가 고백하니까 다르더라고 설렜어
그래서 걔한테 되물었어
니가 생각하는것만큼 좋은 사람이 아니다, 난 돈도 여유도 없어서 데이트비용 이런거에 대해서도 부담을 못한다
라고 했는데도 자기는 상관 없다더라

참고로 걔는 나보다 1살 어려서 18살이었어

그래서 만나게됐어 걔는 하나부터 열까지 나한테 맞췄어
나는 한번도 누굴 만난적이 없고 질투도 많았기에
걔를 참 힘들게했어

우리는 500일 가량을 만났어
나는 정말 이기적인사람이야 그땐 더 이기적이었어
못됐고 상처되는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오히려 걔가 더 상처받길 바라면서 별거아닌거에도 나 기분나쁘면 욕하고 성질내고
잠수탔지
알아 내가 그리워할 자격도 없는걸.

중간중간 많이 헤어졌어 그럴때마다 걔는 자존심 다 버리며 울고불고 매달렸어 이렇게까지 날 사랑하는구나 라는 마음이 들면 다시 받아줬던거같아

나는 정말 해준게 없어 그래서 더 미안하고 보고싶어

본인 학교 일찍 끝나면 1시간 거리의 내 학교까지 데리러 와서 기다리던 너,

알바끝나는 나를 맞춰 데리러오고 집까지 데려다주던 너,

내 운동화 떨어진걸 보고 마음 아파하며 용돈으로 운동화 두켤레를 사주던 너,

겨울이라 추운데 얇은 패딩 하나로 버티던 나한테 20만원짜리 고등학생에겐 부담되는 금액의 예쁜 패딩도 받고
난 참 너에게 받은게 많더라 하나하나 말하지 못할만큼.

그애랑 헤어질땐 권태기였던거같아
걔가 나랑 자주 헤어졌었는데 길게 헤어진적이 딱 한번 있어
그때 내 욕을 자기 친구들한테 엄청 해놨더라고
그래서 그걸 보고 난 이후 용서를 했지만서도 마음은 안그랬나봐

헤어지자하면 붙잡을테니 얘를 질리게 해야겠구나 생각했고
그렇게 해서 헤어졌어

헤어지고 여러명 만나봤어 근데 헤어진지 2년이지나고
만나는 사람이 있는 지금도 걔 생각이 나
어떻게 하면 좋을까

너무 보고싶어 그때로 돌아가고싶고, 연락하고 싶고, 미치게 힘들다
다 자업자득이겠지 내가 걔한테 못됐게 한만큼 힘든거겠지

나는 추억때문에 못 잊는걸까 아님 뭐때문일까 나도 모르겠어
지금의 걔와 만나고싶은건 잘 모르겠어
그때가 그립고 그때의 걔가 보고싶은건 맞아

걔 이후로 10명도 더 만나봤지만 더 잘해주는 사람도 많지만
걔를 못잊겠는건 왜그럴까
나 좀 도와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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