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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직전 싸움.. 의견이 좁혀지지않아요..

메모장 |2024.08.01 00:38
조회 1,067 |추천 2
결혼한지 이제 9개월 된 35살 여자입니다

말이 1년이 안된 신혼이지 연애한지 13년 같이 산지는 벌써 5년이네요 결혼식 2달 전부터 임신준비를 했습니다 뭘 따로 거창하게 준비했다기보단 임신과 아이에 대해서 상의를 했고 날짜도 계산하고 엽산도 사서 먹고 이정도..


암튼 이렇게 원하던 임신을 했습니다
얼떨떨하고 기쁘기도하고 그 때가 생생하네요 ㅎㅎ


그런데 건강한 임신은 아니었어요
임신인걸 알고 며칠 안되서 출혈이 생겼고 그 출혈은 병원을 일주일동안 3번을 가고 경과가 좋진 않다 기다려보자해서 또 일주일이 또 지나 거의 2주를 피를 계속 쏟았습니다 눈물이 매일 났고 매일이 무서웠죠 제 인생 제일 긴 2주가 아니었나 싶어요 ..(질정제 처방받고 다른 병원도 옮겨서 진료 받았지만 아기집이 좀처럼 커지지않아 기다리자는 말뿐인 상황이었어요 일은 하루 두시간만 일처리만하고 집에서 계속 누워만 있었어요)

이 과정에 신랑은 일이 늦어도 밥 차려주고 빨래도 하고 강아지 산책까지 도맡아 같이 힘든 2주였어요

그리고 그저께
다른 병원을 한번 더 가보자 했고 그병원에선 경과가 좋지 않아 마지막으로 3일 더 지켜보고 수술할수 있으니 예약한 날짜에는 밥을 먹지 말고 와라 그전에 언제라도 피가 쏟아질수 있으니 새벽에라도 병원을 와야한다는 얘기를 듣고 눈물을 수없이 쏟았습니다 죄책감과 미안함 속상함 ..
신랑도 마음 아파했고 같이 울었어요


그렇게 울다 신랑이 배고프다길래
(전 아침밥을 대충 먹고 나왔고 신랑은 일하다와서 밥을 종일 못먹고 3시가 넘어가고있던 상황입니다)
밥을 먹고 들어가자해서 두부집을 갔어요

술을 마시고 싶다길래 속상해서 그런가보다해서 마시라고 하니 막걸리를 시켰고 저도 안먹으면 안먹을까 저도 밥 같이 먹었습니다


그렇게 운지 30분이 채 안지났을때였고 전 언제 피가 흐를까 걱정되서 눕고만 싶었죠

후딱 대충 먹고 기다리는데 막걸리 하나 시켜서 아주 조심히 따더니 맑게 한번 마시고 그 다음엔 흔들어 마시고 식당에 켜놓은 올림픽을 보면서 와 잘한다 대단하다 하면서 한참을 먹더라구요

다리가 저리다 앉아있기 힘들다 얘기했고 다리 올리라고 해맑길래 천천히 먹어 하고
밥 먹는동안 한마디 안하고 싫은티 전혀 안내다가 엘레베이터를 탔고 술을 그렇게 마시고싶냐 불안한데 그러면서 짜증을 냈습니다 제 엘베부터 딱 집올라가는 길에만 했으니 몇마디 안했는데 많이 짜증냈다고 합니다


집에 들어오니 신랑은 욕을하고 혼자 화를 내면서 문을 쾅 닫고 담배를 피러 나갔습니다 다시 들어오더니 바로 낮잠을 자더라구요..


저는 그사이 마트가서 혹시나 더 자라길 바라며 먹을거리랑 왜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물이랑 포카리가 좋다길래 포카리를 사와 무작정 물이랑 포카리만 들이키며 오빠가 깨기만을 기다렸죠

그리고 저녁에 이 문제로 제가 울면서 얘기하니 너가 나한테 실수했다 술마시는걸로 뭐라하지마라 말도 하지 말아라 하더니 또 자더라구요

병원에서 들은 얘기와 오빠가 몰라준다는 마음에 서러워 펑펑 울었습니다 나와보지도 않고 잠만 자더라구요 그렇게 저도 울다 잠이 들었고 다음날 컨디션이 당연히 안좋았습니다

그리고 어제에서 오늘 넘어오는 새벽
찢어질듯한 배아픔과 많은 출혈이 있었고 최대한 아기집이 크려고 아픈가 보다로 버티다 나중에는 옷이 식은땀으로 다 젖은 후에야 응급실을 갔고 결국 유산을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수면마취하고 두세시간후에 깨어난다고 전달받았다고 했는데 전 수술은 10분만에 종료되었고 20분 만에 마취에서 깨서 집에 돌아왔다고 아침에 전해 들었습니다 기억도 안나는 상황에 눈물만 나더라구요 신랑이 시켜준 미역국 먹고 약먹고 한숨 자고 종일 생각해보니 이일을 사과 받고 싶었습니다 방금 이 얘길했고 또 같은 말만 반복되다 사과는 받았지만 마음이 너무 힘이 듭니다

신랑 탓을 하고자 쓴 글이 아닙니다.
몸이 안좋았고 관리도 못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타이밍에 아이가 생겨 제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안하다고 신랑은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 이 일을 그냥 넘어가고 싶어하는듯하고

술마신것만 미안하답니다

그렇게 얘기한건 본인도 힘든일에 왜 말을 이렇게하는지에 대해선 화를 냅니다

전 유산 바로 전에 일어난 일이었고 나중에 이 문제에 대해 다시 얘기가 나올까 확실하게 사과를 받고 사과를 하고 이해를 하고 넘어가고 싶을 뿐입니다.. 좀처럼 서로 대화가 되질 않고 싸우기만 합니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해결할수 있을지 도와주세요

싸우자마자 쓴 글이고 핸드폰으로 써서 엉망이네요.. 이부분 이해 부탁들려요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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