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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수는 진짜 한 명은 소외구나

ㅇㅇ |2024.08.07 22:08
조회 387 |추천 0

홀수면 무조건 한 명이 소외된다는 이야기는 들어봤는데 그게 나일 줄은..

예진(가명)이랑 지윤(가명)이랑 내가 같은 무리야. 원래 나는 예진이랑만 다녔는데 지윤이가 혼자인 것 같아서 내가 예진이보고 먼저 말 걸어보자고 해서 친해졌어. 그런데 지윤이가 리액션도 잘 해주고 같이 말하면 재밌어. 반면에 나는 말이 별로 없고 소심한 스타일이야. 그래서 예진이는 지윤이가 재밌어서 좋아나봐. 그 후로부터 나보다 지윤이를 더 좋아하는 게 티가 났어. 그런데 이번 수학 여행 때 놀이공원을 갔어. 버스 탈 때 뒷자리 빼고 두명 씩 밖에 같이 못 앉잖아, 그래서 나는 내가 누구랑 같이 앉을 지 선택하기도 싫어서 먼저 읹았어. 그런데 예진이는 바로 내 옆에 앉지 않고 내 앞에 앉았어. 그런데 이게 누구 소외되지 말라고 양보해준 것일 수도 있지만 난 뭔가 나랑 말고 지윤이랑 앉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고 느꼈어. 내가 너무 예민한 것일 수도 있지만. 지윤이는 잠깐 고민하다가 내 옆에 앉았어. 예진이한테 조금 미안했지.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 학교는 버스 안에서는 조용히 해야 했어. 그래서 지윤이랑도 한 세 마디 정도 밖에 못 했지. 놀이공원에 도착하고 우리는 바이킹을 타러 갔어. 그런데 예진이가 자기는 바이킹 무서워서 같이 바이킹 가운데 자리를 타자고 지윤이한테 먼저 말하고 그다음으로 나한테 말했어. 이것도 내가 예민한 것일 수도 있지만 뭔가 섭섭했어. 어쨋든 바이킹을 타고 다른 걸 타러 갔어. 그것도 2인용이더라고. 그런데 예진이가 지윤이한테만 같이 타자고 했어. 또 상처....ㅜ 하지만 지윤이는 자리가 너무 축축하다며 우리 세 명 다 따로 탔어. (뭔가 지윤이가 나 소외감 느낄까봐 일부러 핑계 대준 것 같아) 또 버스 같은 놀이기구를 타러 갔는데 칸마다 자리가 두 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정도였어. 예진이랑 지윤이는 먼저 같은 칸에 앉았지. 난 그 칸 앞에 앉고. 또 다른 기구도 2인용이였는데 그건 묵찌묵찌로 정했어. 그런데 또 나 혼자만 떨어졌어..하하 , 또 화장실 갈 때도 예진이가 가면 지윤이도 따라갔어. 이건 내가 소심해서 같이 따라가지 못한 탓도 있지만,, 그치만 다른 기구들은 다 3인용 이상이거나 1인용이여서 또 소외될 일은 없었어. 근데 다 놀고 다시 버스를 타러 갔어. 그런데 버스 안에 얘들이 다 자리에 앉아서 남은 자리는 앞 쪽 두 자리랑 거의 끝 자리 하나였어. 예진이는 역시나 지윤이한테만 같이 앉자고 했지. 그 말은 들은 나는 혼자 묵묵히 끝 자리로 갔지. 내가 예민한 것일 수도 있지만 나 조금 속상해... 홀수 무리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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