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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할돈이 없어서 저희 불쌍한 강아지 못살렸어요..

쏭이보고싶다 |2009.01.21 23:10
조회 40,271 |추천 5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쓴지 며칠지난글인데.. 이제서야 컴퓨터 켜서 보네요^^..

컴퓨터도 3일만에 틀었는데 네이트온 지난쪽지함에 사촌동생이말을 해줘서..

리플들 너무 감사합니다 진짜로 ㅎㅎㅎㅎ

다른분들 사연들도 정말 안타까운일 많네요 ㅜㅜ

다들 힘내시구요^^ 저도 송이 좋은 곳으로 갔을 거라고 생각하고 지내렵니다~^^

새해 좋은일 가득하시구요

福x100000000000 받으세요^^

 

그리고..변명같지만 그래도 정말 돈이있는데 안한건 아닙니다..

너무 상처네요 그 리플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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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금 헤드라인? 톡에서 강아지 수술비로 260만원 쓰셧다는 분이 쓰신 글보고

저희집 강아지가 생각나서 글을쓰네요...

 

중2때부터 키워온 우리 강아지 송이...

지금은 제가 사정상 집에 있지않고 다른곳에 있는데요/...

그래서 꼭 집에 전화하면 항상 마지막으로 저는 송이 안부를 묻곤 했어요,

"송이뭐해?"

"자??"

"또 그자세로 자? ㅎㅎㅎㅎ"

"맛살 하나줘~~~"

등등등...

계속 이렇게 물어보곤 했답니다,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그런데, 12월달쯤, 저는 제생일도 있고 해서 아주 들뜬 나날을 보내고있었는데,

할머니가 전화오셔서 계속 송이 아푸다 병원갔다 주사맞혔다 이상한혹이있다..등등등

말씀 하셨는데 그게 꽤 된일이라서 전 주사맞고 그렇게 치료해서 다 나은줄 알았죠,

 

그런데..............

 

어느날 꿈을 꿨어요,

네,송이가 떠나는 꿈을요..

진짜 너무 생생해서 깨어나서 너무너무 울었어요,

진짜 깨어나서 꿈이란걸 알고서 얼마나 기뻣는지 몰라요,

시끄러울까봐 숨죽여 울었더니 더 슬프더군요..

다음날 바로 전화해서 가족들한테는 미안하지만 먼저 송이안부를 물었어요

네, 괜찮다네요 , 그런데 할머니 목소리가 좀 이상하더군요..

감기에 걸리셨다고 해서 몸조리 잘하시라고 하고 끊었어요...

 

그리고는, 1월16일 집에왔습니다.

짐을 끌고 집에가는 내내 할머니 송이는뭐해? 자? 데꼬나오지그랫어~~

아직도 털많이 빠져? 삼촌이 싫어하겟다....

눈치도 없는 저는 재잘재잘 떠들었는데, 할머니가 너무 조용하신거에요,

그때부터 제가 아... 뭔가 아니구나 느꼈어요.

그래도 설마 아니겠지.. 설마 아니겠지..  아니야 그럴리없을거야..

이러면서 집에 들어서면서 송이야~~~~~~~~~~~~ 아주 기쁘게 불렀는데..

원래 문따는 소리만 들리면 현관문에 앉아있었는데.... 없더라구요..

그래서 할머니한테 송이자나? 삐졌나? 되도 안되는 말을 혼자 중얼거리면서

집으로 들어갔어요...

근데 갑자기 할머니께서 울음을 터트리시면서..

미안하다..미안해... 막 이러시는거에요 ㅜㅜ

 

할머니께서..하시는 말씀이, 송이가 암에 걸렸었답니다...

근데.. 수술비가 없어서 수술 못시키셨대요..

저 알면 또 저도 힘들어하고 제생활 못할까봐 말못하셨대요..

비밀에 부치셨데요...

저 정말 송이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거의 8년을 같이산 가족같은 우리 송이에게, 수술비가 없어서

수술을 못시켰어요.... 정말 슬프고 화도 나고 막 ...

 

오늘 헤드라인 되신 콕이아버지,,, 정말 부럽더군요...

이런생각들면 정말 안되지만, 강아지가 다친건 정말 안됐지만 ,

그래도 살아 있는게 너무 부러웠어요,.

우리 송이도 수술비만 있었으면 살수도있었을텐데.

조금이라도 더 살수있었을텐데.... 정말 너무 미안해요...

 

저는 우리 송이가 떠날때 옆에 있어주지도 못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정말 너무너무 미안해요...

11월19일..

벌써 작년일이 되버렸네요.

핸드폰에도 내사진보다 더많은 우리 송이 사진들...

송이가 좋아했던 인형, 맛살,

송이 이불, 송이놀려먹던 양말, 앉아있기 좋아했던 의자...

잘못하면 기어들어갔던 책상밑....

아직도 너무 많은 물건들이 집에있네요....

자꾸 생각나요,

아직도 나갔다가 집에 들어오면 현관문에서 꼬리치고 있을것만 같아요,

송이야~ 하고 부르면 으잉? 하는 표정으로 저를 보고있을것만 같아요...

아니야, 송이 좋은 곳으로 갔을꺼야 생각하면서도

저도 모르게 저런생각한답니다...

 

그래도 제가 지금 할수 있는일은

송이 좋은곳으로 가라고 기도 하는것뿐이 없네요...

여기까지 제 글을 읽으신 분들께 감히 부탁드릴게요,

한번씩만 좋은곳으로 가라고 기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희 송이 사진입니다^^...

컴퓨터에 달랑 이거 한장뿐이네요.....

 

 

 

 

 

 



 

추천수5
반대수0
베플냐옹이|2009.01.21 23:54
눈물나네요... 좋은곳으로 갔을거에요. 너무 슬퍼하지마세요. 저도 어렸을때 중2땐가 시츄 아기를 키웠는데 참 이쁜 아이였어요.저만 졸졸 따라다니고 말귀는 얼마나 잘 알아듣는지..그런데 어느날 아빠가 똑똑하다고 목줄을 안해서 엄마가 무단행단을 했는데 그걸 따라가다가 차에 치여죽었어요..그래서 몇년간 아빠를 원망하면서 살았었는데... 어른이 된 지금 혼자살면서 시츄 두아이를 키우고있지만... 하늘나라로 간 그아이 이름이..푸푸였는데. 푸푸가 가끔 생각나네요.. 참 영리하고 이쁜아이였는데...저도 님 나이때 겪은 일이라서...그 마음 이해가 갑니다.. 가끔 안좋은일이있을때 하늘보고 푸푸이름을 부르면서 혼자 이얘기 저얘기 하곤했는데...아마 지금도 우리 푸푸가 보고있을줄 모르겠네요.. 님..조금만 아파하시고 힘내세요. 송이가 아마 하늘나라에서 보고있을거에요 ....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는데 그게 조금 빨랐다고 생각하고...힘내셨으면 좋겠네요..
베플꼬마|2009.01.27 13:51
안타깝긴하지만... 요즘은 사람도 돈없어서 치료못받고 어쩔수없이 서글픈 세상입니다.
베플아지|2009.01.26 09:27
이글보고 혼자 계속울었어요...너무가슴이아파요 아픔을껴안은체 그렇게떠나버릴수밖에없었던송이가너무가여워요.. 저도 초등학생때부터 강아지키우고있어서 님 마음 정말잘알아요 송이가죽은걸확인한뒤어떻게 버티셨을지 생각하면 눈물이나요 좋은곳으로 갔을거에요.. 좋은곳에서 맛있는거많이먹고,예쁨받으면서 잘살고있을거에요.. 우리 그렇게 믿어요 이제 울지마세요 이글쓰면서 분명 우셨을것같은데 이제 울지마요... 송이도 슬플거에요 청승맞게 계속 눈물이나네요..힘내세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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