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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남인 상황

ㅇㅇ |2024.08.17 23:16
조회 13,053 |추천 7
아이가 태어난 후부터 남편과 다툼이 끊이질 않아요.
제 친정은 너희만 잘살면 된다는 분들이시라
저희에게 뭔가를 바라지도 않아요.
근데 시부모님들은 저희와 10분거리 사시는데
일주일에 한두번은 만나서 식사를 하길 바라세요.
따로 아기 물건이나 기타 챙겨주시는거 일절 없지만,
외식을 하게되거나 집에서 배달음식 비용이 나오면 사주세요. 친정은 거리가 멀어서 두달에 한번 주말 이틀있다와요.

문제는 아기가 태어난 후로 남편이 시댁에 아기를 데리고 저와 함께 가기를 전보다 더 원합니다. 가족모임이 잦았던 집이 아니라고 들었는데 저와 결혼한 뒤로 모임이 잦아진 케이스에요. 아기가 없을때는 전혀 남편과 싸울일이 없었는데,
태어난 뒤로 남편이 전혀 딴 사람이 된 것 같아요.
가끔 보고 늘 사소하게라도 챙겨주기만 하는 친정에 가게되면 남편 분위기가 싸하게 바뀌면서 대놓고 불편한 티를 내요. 친정 부모님과 제 형제들은 사위 올려주기만 하고 어려워하는데 틱틱댄다고 해야하나. 저희 가족들이 모이면 원래 화기애애한데 평범하다 생각하며 살았어요. 그런 상황에서 뭔가 남편은 늘 화가나있는 상태같아요. 그게 저는 어이없다가도 화가나는데 본인이 그 모습을 인정을 안해요. 시댁에서 남편 모습과 친정에서 남편 모습이 극과 극이에요. 시댁에선 시부모께 쩔쩔매고 장단맞춰주는 장난꾸러기라고 해야하나 웃고 떠드는데, 친정에선 부부싸움을 한 것도 무슨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과묵하게 있다가 별일 아닌거에 가족들있는데서 짜증내거나 방에 들어가 폰게임만하며 불러도 나오질 않는 등 가족들이 남편 눈치를 보게 만들어요.

남편 가족들은 형제들이 모여도 데면데면한 분위기고 특히 시부모님들이 저희 부모님과 달리 권위적이라서 계급이 느껴지는 가족분위기에요. 시댁 가족중에 제일 사랑받지 못한 손가락이 남편이라더라구요. 막내이지만 위에 형제들이 어릴적부터 더 잘나갔다보니 관심밖의 자식이라고 들었어요. 남편이 시부모를 원망하면서도 싫은소리 한번 못하고 컸다고 제게 하소연 여러번 했었어요.

나름 시댁과도 잘 지내고 있다 생각했는데 남편이 친정에서의 태도와 너무 다르니 다툼이 생겨요.
거기다!! 남편이 시부모님께 꼼짝을 못하니 시어머니께서 아기가 태어난 후로 저게 막말을 툭툭 던지시고, 하대? 만만하게 대하는 행동들이 갑자기 늘었어요. 분명 결혼 임신 기간동안은 권위적인이긴했지만 선을 넘지는 않으셨느데.
제가 이 상황을 멀찍이서 지켜보면,
남편이 문제에요. 남편이 저를 지켜주고 시댁 가족들이 선을 넘는 행동을하면 막아주었으면 좋겠는데 자기는 그런 말 잘 못한대요. 내가 해도 안먹힌다네요. 그러니 저는 너무 답답하고 시댁도 가기 싫어지는게 당연하잖아요.
근데 제가 시댁 안간다고 하면 몇날 몇일을 삐져선 말도 안하고 아기도 안 돌보고 퇴근 후 밤11시 넘어 들어오고 연락도 잘 안되요. 진짜 아기 태어난지 몇개월 안됐는데 거의 매일 울기만 하는 것 같아요.

몸도 마음도 힘들고 혼자 애보다가 이게 뭔가 싶어서 사람들이 이래서 이혼하는구나 깨달았어요.
아직 돌도 안된 아기 안고서 이 상황이 믿기지가 않더라구요. 남편에게 진지하게 얘기하자해서 대화 나누었는데,
나는 친정식구 그 누구보다 우리 가정이 소중하다.
근데 당신은 우리 가정이 아닌 시댁이 더 중요하고 꼼짝 못하고 싫은 소리도 못하는게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우리 친정에서 누가 당신에게 막말하거나 선을 넘으면 난 그 자리에서 바로 소리치며 당신 손 끌고 나왔을거다.
근데 왜 당신은 그게 안되는거냐. 나, 우리 아기 친정가족들에게 1년 뒤에나 보여줘도 내가 설명하면 이해해주실거다. 근데 당신은 2주일 안보며주면 난리가 나잖느냐.
안가면 시어머니가 제게 전화해서 짜증 신경질을 내요. 이걸 남편에게 힘들다, 살면서 누가 이렇게 대놓고 내게 신경질 화풀이 하는거 처음이다. 시어머니께 당신이 한번만 무섭게 으름장을 놓으면 나를 어려워할 것 같으니 해달라 했더니, 자기가 말해도 안들을거래요. 복장이 터져서 울면서 당신은 나한테는 무섭게 화도 내면서 똑같이 그렇게 하면되는데 왜 안하냐고 했더니, 자기도 나름 말해봤는데 소용이 없는걸 어쩌겠냐 딱 이렇게 말하더군요.

시댁에 안 찾아뵌지는 한달되었고
남편은 이걸로 삐져서 저와 냉담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어요. 저는 24시간 아기 돌보며 잠도 잘못자고 씻지도 먹지도 제대로 못하고있는데.. 집에 귀가하는 시간도 맘대로, 어느 날은 이틀연속 한번도 아기 만지지도 않았어요.
너무 철없고 왜 저렇게 갑자기 돌변했는지 화가 났다가도 어이없고 황망해요.
너무 아기가 예쁘고 소중해서 보고만 있어도 믿어지지않고 좋은데.. 내가 왜 이러고있나 아기는 무슨 죄인가 싶어요. 연애 결혼기간 3년넘도록 싸워본게 다섯손가락 안일 정도로 사이가 좋았어요.
남편이 제게 마음이 떠나 저리 변한걸까요.
우리 가정을 일순위로 생각한다면 모든게 평화롭게 바뀔 것 같은데. 걱정하실까 친정에도 말 못하겠고 말한다한들 유하신 분들이라 사위한테 큰소리도 못치실 분들이라..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데 그러질 못하니.
남편에게 어떻게해야 정신을 차릴 수 있을까요.
추천수7
반대수61
베플ㅇㅇ|2024.08.17 23:57
화났다고 아이도 안 보고 멋대로 구는 건 나랑 이혼하고 싶어서 그러는 거냐고 진지하게 물어보고 대답에 따라 이혼도 진지하게 고려해 보세요. 제 딸이 저런 인간이랑 계속 산다고 하면 저는 무조건 이혼하라고 할 거예요. 아이도 너무 가엾고요.
베플ㅇㅇ|2024.08.18 00:26
정신 못차릴거같은데 어렸을때 못받아본 관심이 애생겨서 받으니 너무좋아 이때다 싶어 자꾸 애랑 시댁 가려는거 같은데 그럴거면 쓰니네 부모님한테도 잘했어야지 어차피 시댁은 안바뀌고 뼈속까지 새긴 남편 행동도 안바뀌니 딱잘라 말해 우리집 가서 행동 제대로 해야 나도 시댁가서 참을수 있다고 니가 우리집에서 이따위로 행동하면 서로 불편해지니 너도 굳이 내친정 안와도 되고 나도 시댁안가겠다해 지가 시댁에서 쓰니를 챙겨주지못하면 처가집 가서라도 양심껏굴어야지 암만봐도 지네집에서 애정받고 싶어 아양 떨고 장인장모는 알아서 챙겨주고 대접해주니 저따위로 구는거 같은데
베플ㄷㄷㄷ|2024.08.18 00:56
남편분 상담이 필요할거같은데요 애가 없을땐 상관없었지만 애생기고 부모님으로 부터 드디어 관심과 애정이 생기니 어떻게든 그걸 계속 유지하고 싶은거 같은데 그 과정에서 애가 수단일뿐인거같아요 그러니 2일동안 애한번 만져보지도 않죠 왜 지금 쓰니님이 시댁에 안가니까 자신을 부모와 가깝게 연결해주는 아이가 그일을 못하고 있잖아요 그러니 괜히 화풀이 하는거 같은데요 쓰니네 부모님네갔을땐 사위라고 알아서 대접해주니 자기가 애쓸필요 조차없고.. 어렸을때 갖고 있던 결핍이 다시 들어나는 느낌인데 그게 애한테 안좋은 영향을 끼칠거같아요. 본인도 어렸을때 다른 형제들에 비해 능력이 떨어진다 즉 부모입장에서 별쓸모없다 생각하며 자란거같은데 그게 애한테도 갈거같아 무섭네요
베플글쓴이|2024.08.18 08:40
시부모님에게 애정 못받고 자란 남편이 자기 자식한테 그대로 대물림하네요. 사랑받을 짓(애기 데리고 시댁가기)를 해야 관심과 애정을 주는 시부모님, 아기가 아빠랑 같이 할머니집에 가야 사랑과 애정을 주는 아빠. 그리고 친정의 조건없는 사랑과 다정함에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데도 당신들이 나한테 잘해줄거야? 라는 마음과 한 번도 되어보지 못한 갑의 위치(사랑받는 형제처럼)로 갑질하는 중. 지금 못바꾸면 평생 이렇게 살아야해여. 상담필요
베플ㅇㅇ|2024.08.17 23:32
시댁에 애랑 남편만보내고 님도 남편두고 애랑 둘이 친정가세요 자꾸 이렇게 싸우고 우리부모님도 당신 눈치본다 힘들고 나도 시댁가서 힘드니 행사 아니면 각자집에 각자만가자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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