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친구네 부부랑 식사를 하다가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된 것 같아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은 없는지 알고 싶더라고요.
술자리였고 어쩌다가 여행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러다 남자들끼리 여행을 가면 매일 술을 안마시는게 쉽지 않다는 말이 나와 제가 그럴거면 그냥 여기서 마시지 뭐하러 멀리까지 가서 마시냐며 웃었어요.
그랬더니 감성이라고 하더라고요. 여행에서 주는 분위기와 감성이 술맛을 더 살린다는거죠. 여기서부터 의견이 갈립니다.
참고로 저는 술을 좋아하지 않아 평소에는 거의 마시지 않지만 회식이나 먹어야 할 자리에서는 마실만큼은 마십니다. 맛집을 찾아다니는 사람도 아니고 음식에 대한 기호도 크지 않아서 제가 맛없다고 할 정도면 진짜 맛없는 거라고 친구도 인정할 정도 입니다.
상대방은 여행가면 그곳에 감성이 있어서 음식맛이 더 맛있게 느껴진다는 것이었고 그런걸 못 느끼는 제가 이상하다는 분위기였습니다.
저는 여행가서 먹는 음식(술포함)이 맛있게 느껴지는건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감성때문이지 실제 음식 맛이 더 맛있는건 아니다. 피자를 좋아하는 나는 이태리에서도 맛있게 먹었고 한국에서도 맛있게 먹었다. 그때 함께했던 사람과 새로운 장소에 있었던 그게 좋았던거지 그곳에 갔기 때문에 음식이 더 맛있었던건 아니다 했고요.
실제로 맛집이나 분위기가 좋은 곳에 가더라도 음식맛은 별로인 곳리 있듯이 장소랑 맛은 별개가 아닌가요. 새로운 장소나 분위기가 정말 음식맛까지 좌우하나요? 그나라, 그 장소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 아닌 이상 저는 여행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음식은 없거든요. 저랑 비슷한 분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