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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때문에 뚜껑열려요

40대가 다 되가는 주부에요
오늘도 아빠랑 싸웠는데요
참,,,, 이 나이 먹도록 아빠랑 싸우는 것도 우스운데 
왜 아빠는 나이를 먹어도 그대로 일까요 

저희 아빠는 참 강압적이고 
원하는 기준이 높아서 맞출 수도 없어요
늘 불만이 가득하고 화나있죠 
어려서 부터 말도 안되는 걸로 많이 혼나고
엄마랑 싸우면 몇 개월씩 말도 안 했어요 

왜 주변에 엄청 까탈스러운 사람있죠- 
이래도 싫고 저래도 싫고 청개구리 처럼 행동하고
까탈스러워서 사람들이 알아서 피하는 스타일그런데
여전해요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아이랑 친정집에 잠시 지내는데
저는 남편이랑 있으면 일절 싸우지를 않거든요
근데 친정집에 오니까 전쟁터 같아요. 딱 전쟁터 같아요
그전에 어떻게 이런 환경에 살았나 싶어요
이렇게 하면 화낼까, 저렇게 하면
또 마음에 안 들어할까
마음 졸이며 하루하루 지냈어요

아니나 다를까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자마자
불만이 가득한 거에요 
그러더니 이거는 이렇게 해라 저거는 저렇게 해라
잔소리 시전에 
별것도 아니고 무슨 에어컨을 이렇게 틀어라,
창문을 어떻게 열어라 
이럴 때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어른이 말하면 들어라
애 밥을 어떻게 해라 
애한테 쌀밥을 해라 잡곡밥을 해라
잔소리 엄청 많음  

계속 쌓여 오던게 있어서
저도 명령 좀 하지마시라고 말했다가 싸움시작,,,
30분에서 1시간을 소리 지르고 싸웠네요 

안 맞은것만해도 다행이죠 
어렸을 때는 바로 손 날라오고
집안 물건들 다 깨졌어요 
분에 못 이겨서 제 중요한 행사도 안 와 놓고 
니가 열받게 해서 안 갔다는 말을
20년째 말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이제 다시는 찾아오지도 말고 전화도 말라네요 

이제는 서운하지도 않고, 그냥 속이 시원하네요
이렇게 연을 끊으면 되는건가요 

부모님이랑 알콩달콩 잘지내는 사람들 보면 참 부러운데
이제는 다른 가정 부러워하는 것도 
내 부모한테 서운해 하는 것도 감정 낭비인거 같아요
제가 부모님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거 같아요

관계가 좋아 질거라는 희망을 놓지 않았던
제가 바보 같네요
이제는 저도 그만 노력하고 연 끊고
제 자신과 우리 가족만 챙기고 살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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