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하면 좋은엄마, 좋은아내가 될 수 있을까요?
ㅇㅇ
|2024.09.02 17:28
조회 5,360 |추천 7
남편이랑 애들한테 잔소리 많이함
애들은 말 안들어서, 남편은 집안일 등이 기대치에 못미쳐서
(변기, 양말 이런 사소한 집안일문제)
가끔 내가 분노조절장애가 아닌가 싶어요..
결혼하기전엔 혼자 살아서 딱히 갈등이 없었어요 ㅠ
- 베플oo|2024.09.0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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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간단하게 본인을 지키는 방법은 모든것을 다 내려 놓고 남편과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으면 됩니다. 가령 화장실 변기 내려 놓고 소변을 본 아들놈에게는 아무리 잔소리 맨날 해봤자 변하지를 않습니다. 그럴땐 지 좋아하는 게임기나 타블렛 그리고 TV 시청을 일절 금지 시킵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해줍니다. 를을 어기면 반드시 그에 해당하는 댓가를 치뤄야 한다구요. 집안일을 전혀 하지 않는 남편 길들이는 방법은 설거지를 안해 놓으면 밥을 안주면 됩니다. 지가 차려 먹든 굶든 알아서 하라구요. 같이 맡벌이에 집안 살림 거의 도맡아 하면서 손하나 까닥 안하는 남편에게 설거지 산더미 같은 싱크대에서 어떻게 맛난 요리를 할 수 있겠냐고 설명합니다. 인스턴트나 배달 음식에 지겨워지면서 집밥이 그리워지면 저녁 설거지는 꼬박꼬박 하더이다. 그렇게 하나 하나 룰을 만들고 그에 상응하는 벌이나 상을 주는 습관을 주면 바락 바락 목청 찢으며 내 자신을 버리지 않게 되더군요. 저녁 식사 차려 놓고 밥먹게 식탁에 가족들 불러 모으려면 얼마나 많이 고래 고래 소리 지르면서 밥먹으라고 소리치는게 싫던지… 그래서 앞으로는 엄마로서 아내로서 밥먹으라는 소리 안지를 테니 엄마가 식사준비하고 반드시 20분 혹은 30분후에 식탁에 와서 밥 안먹으면 배 안고픈걸로 간주하고 상을 치운다고 했습니다. 처음엔 안믿던지 안오더군요. 안 불렀습니다. 그날 국수종류의 음식이었는데 엄청 불어터져서 다 버렸지요. 다들 쫄쫄 굶든 말든 저는 맛있게 국수 먹고 제 할일 했습니다. 그 뒤로 제가 요리 시작하면 얼마나 걸릴지 물어보고 알아서들 오더군요. 다시는 밥먹으라고 고래 고래 소리 치지 않아서 좋아요. 매정할지 모르지만, 처음부터 억센 엄마 혹은 아내가 되려고 결혼하지는 않잖아요. 좋은 아내 엄마가 먼저 되기 보단 현명하게 본인을 먼저 귀하게 여기면서 슬기롭게 대처하길 바래요. 행운을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