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강가희기자]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신임 대표이사와 전 대표이사 민희진과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어도어 측은 민희진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알리며 "민희진은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희진 측 입장은 달랐다. 민희진 측은 곧바로 이러한 결정은 일방적인 통보였다고 주장하며 프로듀싱 역시 협의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밝혔다. 민희진 측이 프로듀싱 계약 자체가 2개월 단기 계약이며, 해당 계약서는 독소조항이 가득한 계약서라고 주장한 가운데, 어도어 측은 해당 계약 기간은 사내이사 임기에 맞춘 것이라며 부당한 프로듀싱 계약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가운데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는 조직 재정비와 안정화에 힘쓰겠다며 앞서 민희진의 사내 성희롱 은폐 의혹에 대해 재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선임 당일 어도어 직원들에게 해당 사안에 대해 재조사를 진행, 진상 규명 후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고.
앞서 어도어 전 직원 A씨는 민희진이 부사장 B씨의 사내 성희롱 의혹을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희진은 A4용지 18쪽 입장문을 발표하며 반박에 나섰으나 A씨는 자신과의 메시지 내용을 동의 없이 공개한 민희진을 명예훼손과 개인정보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또한 사내 성희롱 사건 조사에 불공정하게 개입한 부분에 대해서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다.
이처럼 민희진이 어도어 대표직을 물러나면서 구조가 개편된 가운데, 민희진 측은 김주영 대표에게 "사내이사 임기와 프로듀싱 업무는 관련이 없는 사안입니다. 프로듀서는 사내이사가 아니라도 담당할 수 있으며, 역할이 전혀 다르기에 연결 짓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HR 전문가라는 김주영 대표가 이 점을 모를 리 없으며, 이는 상식적이지 않은 내용의 계약서를 설명할 수 있는 근거가 빈약하기에 나올 수밖에 없는 핑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계약 관련해서는 "계약을 하지 않으면 프로듀싱을 거부했다고 언론플레이할 것이고, 이런 불합리함에도 참고 계약하면 그 불합리한 조항들을 근거로 계약 위반을 운운하거나, 계약한 것이 잘못이라고 괴롭힐 것이 뻔합니다"라는 뜻을 밝히며 대립 중인 상황이다.
강가희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