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태양을 가리는 게 기가 막힌 우연처럼 느껴졌다
그러다 생각났다
아 당연한 거구나
달은 이 순간을 향해 항상 헤엄치고 있었구나
태양이 가려져 있을 뿐, 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기에
고통도 그렇듯이 잠시 인생을 가릴 뿐
다른 것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올해 4월에 있었던 일식 보고
앤톤 본인이 느낀 생각을 위버스에 올렸었는데
당시 팬들이 신선한 충격이라고 할 정도로 반응 좋았던
팬들이 진짜 아끼는 글이 됨
감수성도 유전이구나 하면서 팬들이 진짜 좋아했던 글인데
이걸 트레일러에 나레이션으로 넣어서
앤톤 목소리로 들으니까 과몰입 심각하게 한 애들 탐라에 넘쳤었음ㅋㅋㅋㅋ
깔끔하게 잘 쓴 글이냐고 물으면 그건 아님ㅇㅇ
근데 순수하고 다정한 마음이 잘 묻어난다고 좋아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