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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만 볼거같은 이야기가 나에게..

쓰니 |2024.09.07 14:09
조회 8,795 |추천 18
안녕하세요... 33살 이혼한남자입니다.

제가 앞으로 제대로 살아나갈수있을까 걱정도되는마음에 여기다가 푸념해봅니다...


제가 정말 슬프고 억울한이야기를해보려합니다.

저는27살 상대는 6살연상이였어요 긴연애를하고 작년에 결혼식하여 8개월차 되던시점이였습니다.

평소와같이 직장에서 근무를하는도중에 긴장문의 카톡이와있었습니다.
사실할말을 그동안못했다 행복을 깨고싶지않아서 내내 사실을 알리지않았다... 저는 그 첫한줄부터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았습니다. 내용은 말못한 빚이있다. 많다. 그동안숨겨왔고 제지인들한테까지 개인빚까지있다. 미안하다그동안 학력도 거짓이다. 가족이없었던 나에게 가족이생겨서 행복을 깨고싶지않다고요..

사실 저는 아버지가 일찍돌아가셨습니다.
저희어머니는 두형제를 키워오시면서 안한일이 없으세요.
그래도 올바르게 키우시겠다고 다짐을 하셨대요

그래서 장남인 저는 어렸을때부터 일을 많이했어요 같이 힘든시기를 빨리해쳐가보려구요 그래서 지금다니는 직장(요식업)
에서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매니저까지달았습니다.

그러던와중 손님으로온 전처가 마음에들어 대시끝에사귀게됫구요. 그때까지는 몰랐습니다. 연애 1년안됬을쯤에 자기는
부모가없는 고아래요.. 미혼모센터에서 양모가 데려와 파양을 당해서 여지껏 혼자살았다고 고백을하더라구요.

전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그래도 그렇게 태어나고싶어서 태어난게 너의죄가아니다.. 남에게 피해끼치지말고 열심히살면된다. 그렇게해보자 나두 없는집안이고 한부모가정이다. 그래서 잘만나게되었어요.

저도 가정형편이좋지못해요. 그래서 더 안쓰럽고 품고싶었어요 완전히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힘든걸 저도 알고있었으니까요. 그렇게 다짐하고 만나게되고 결혼전제로 만나다보니 먼저얘기하드라구요 어머니모시고 같이 사는게 어떻겠냐고.
저는 너무 고마웠습니다 요즘 누가 시어머니모시려고하겠어요
그래서 어머니집으로 들어갔어요.. 좁지만 행복했어요 서로 잘맞았고 퇴근후 다같이 맥주한잔도먹고 산책도 같이가고 강아지도 입양후 같이키우고... 정말 딸같이 대해주셨어요 시집살이도안시키시고 빨래며 설거지며 일하느라 며느리 고생한다고 어머니가 직접 다하셨어요

어머니도 그렇게 3년을 같이지내고 어머니가 제가 출근했을때 물어봤더랍니다. 이제 결혼앞뒀으니까 엄마도 가진게없어서 하나도못해서 미안하고 너희끼리 힘합쳐서 결혼하는게 대견하다고

그리고 빚이있냐 빚이있으면 아이는 다갚고 가져도되니 합쳐서 잘살아가야되지않겠냐고..
없더랍니다. 깨끗하다고 하더래요. 저는 빚이없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일해서 학자금대출과 자동차할부는 다값고 이제모으기 시작했어요.

제 친구 후배 지인들과도 나이차가남에도 서스름없이 잘지내고 잘어울려서 전혀 의심같은것도 하지못했어요... 제지인들 와이프들이랑도 잘어울리고 생일선물도 챙겨주고 후배들도 챙겨주고...

아무튼 이제 작년 겨울 결혼식에서 저희식구도많이없고 전처의 식구도없어서
저희 큰이모를 신부혼주석에 앉혀드렸어요 사정얘기하니 딱하다고 자기가 앉겠다고 해주셔서 너무감사했어요. 보란듯이 잘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도 회사생활을 하지못해서 주위 사람들이 많이없었고 전처는 더더욱없었기에 주변 친한지인과 저희가족만초대해 제일작고 제일싼 결혼식장에서 식을 치루었어요...

그러고 8월달까지 흐르고... 전 이제 아이준비도하면서 내가 어렸을때 화목하지못했어서 다시는 그러지않겠다고 다짐하면서 내가 엄마동생한테 가정꾸려서 잘사는모습을 보여주려고 밤낮으로 일했어요 가난은 제자식에게 물려주지않으려구요
전처도 전처대로 일을했구요.


그런데 8월말에 앞서말씀드린거처럼 눈하나깜짝안하고 결혼식까지 올렸는데.. (혼인신고는 아이가생기면하자해서 안했습니다.)

갑자기 빚이 8천이되고 제지인들한테까지 1200만원이란 개인빚도있다고 자기는 연고도없고 떠돌이이니 미안하다고 속일생각은없었다고 4년제 대학교도 거짓말이다 고졸이다. 너와 모두에게 좋은사람이고 멋지게보이고싶었다. 결혼비용도 다 빚내서 한거고 이자원금때문에 너랑 친하고 비밀로해줄수있는 사람들에게 돈을빌렸다. (친한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제 핑계를 대고 빌렸습니다. 얘기하면 이혼당한다든둥...)

그래서 저는 그러면 왜애초에 빚이 있다고 말을안했냐 어머니한테도 거짓말한거냐 이럴거면 결혼식을 왜올렸냐 이러면 내가 이혼남밖에 더되냐.. 솔직그대로말했어요

그러니까 답장이 속여서 미안하답니다. 남들해보는 결혼식도 해보고싶었고 드레스도입어보고싶었고 혼인신고하면 빚과 학력, 과거가 다드러날거같아 더커지기전에 떠난다고하더군요.
가족들한테는 너무 죄송하고 얼굴도못보겠다고.. 자기는 연애때동안 했던행동이 모두다 허언증이였답니다. 모두 빚으로 생활했다고요 털어놓습니다. 리플리증후군처럼요...

전너무 상처가 큽니다.. 어떻게살아야될지도 모르겠어요. 진짜 열심히 살았다고 살았는데 갑자기 한순간에 사기결혼당한 이혼남이되버렸습니다.

드라마에서 보던걸 제가당해보니 잠도못자고 술로만 버텼어요 너무힘들어서 글을 빌려서라도 여기에다가 씁니다. 이제어떻게해야 될까요.

너무 막막해요. 사람도 못만날거같고 제가 잘못해서 이혼한것도아닌데 꼬리표가붙어버리고... 새인연을 다시만나고싶어도 꼬리표때문에 선입견으로 막힐 미래를보면 너무답답해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힘들어서 여기에다가라도 쓰고싶었어요.
추천수18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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