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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이 꼬이게 된 이유 고찰 (feat. 개고기탕후루)

ㅇㅇ |2024.09.07 17:39
조회 89,948 |추천 633

 

2019년, 빅히트는 아이즈원이 수많은 코어팬덤을 등에 업고 성공하는 것을 보고 걸그룹을 만들 결심을 한다. 


2020~2021년, 빅히트는 프듀48 당시 일본에서 인기있던 허윤진 영입을 시작으로 추후 아이즈원 멤버중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던 사쿠라, 김채원, 김민주를 영입 시도했다. (김민주 영입실패)


즉, 당시 빅히트는 아이즈원 팬덤과 일본시장이 주 타겟인 그룹을 만드려 했다. 그 이유는 100% 보장된 성공이다. 당시 방시혁은 걸그룹을 만들지 못한다는 인식이 많았고 이는 회사의 앞날에 걸림돌이 될것이 자명했기 때문에 방시혁이 만들 걸그룹은 반드시 성공해야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계획이 꼬이게 된 이유가 있었으니..

바로 HYLT으로 컴백한 블랙핑크의 주가가 계속해서 하늘을 찌르게 된 것이다.



방시혁은 블랙핑크같은 걸그룹을 만들고 싶어졌다.

그래서 르세라핌의 컨셉을 걸크러쉬로, 음악은 미국에서 먹힐 팝스타일로 정했다. 민희진의 기자회견을 보면 방시혁은 유명 팝스타들을 나열하며 그런 노선을 가려한다는 의견을 피로했다. 하지만 멤버들의 보컬이 이런 스타일에 맞지 않기 때문에 원래 가진 기량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그리고 또 한번의 문제가 생겼으니 바로 아이브의 성공이었다. 이는 민희진의 입에서도 나온 말이다. 팬층이 겹칠 우려가 있는 아이브가 성공하자 팬덤을 등에 업고 성공하려던 하이브는 조급해져 르세라핌의 데뷔를 앞당겼다. (결론적으로, 아이즈원 팬들의 아이브 보이콧 때문에 팬층은 거의 겹치지 않았다)


다시 말하지만 하이브(방시혁)가 만들 걸그룹은 반드시 성공해야하는 것이었다. 그래서인지 데뷔 준비도 되지 않은 멤버를 급히 포함시켰고, 김*람 같은 지뢰 제거도 못하고 급조로 데뷔시키게 되었다.

학폭논란이 터져 처음부터 휘청였지만 데뷔 초반 한 멤버만 손절하면 그만이었다.


다만 문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급조된 데뷔로 보컬이 개판이었던 것이다.


방시혁은 블랙핑크와 견줄 수 있는 실력을 가진 걸그룹을 만들겠다고 공언했으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결국 르세라핌은 데뷔와 동시에 립싱크나 미리 녹음한 라이브AR을 사용해 보컬을 감췄고 대신 댄스를 강화해서 실력파 이미지를 가져가려 했다. (실제, 해외에서는 르세라핌의 논란들이 터지기 전까지 그들이 실력파인줄 아는 팬들이 다수였고 국내 머글들도 그들이 준수한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 선택은 더 큰 문제가 되어버린다. 그것은 바로 생라이브를 하면 망하는 리스크를 떠안아버린 것이다. 라이브를 많이 해야 실력이 빠르게 느는데 실력파 이미지를 챙기려고 라이브를 못하는 자충수를 만든 것이다. 이 리스크는 팬콘서트나 월드투어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르세라핌의 음원과 라이브를 AR과 오토튠으로 도배해버렸고 이는 르세라핌의 경험의 효율을 낮추고 그들이 모니터링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이런 문제들은 음방 앵콜로 고스란히 드러났고 점점 앵콜 논란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되었다.




 

여기서 블핑의 노선을 걸으려던 하이브는 최악의 자충수를 추가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코첼라였다. 이들의 실체를 아는 사람들과 일부 그들의 팬들마저 이 출연에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하이브에겐 엔지니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었기 때문에 이를 강행했다. 


코첼라 1주차. 현장에서는 AR과 오토튠으로 잘 포장했지만 유튜브 중계 라인에서는 AR과 오토튠이 거의 빠져버린 보컬이 방송을 타는 참사가 벌어졌다. 그동안 숨겨왔던 치부가 대중들에게까지 알려져버린 것이다. 르세라핌의 코첼라 영상은 삽시간에 각 SNS에 퍼졌고 주요 영상들을 합하면 수억뷰가 나올 정도로 파급력을 보였다. (혹자는 이것이 결과적으로 해외에서 바이럴 효과를 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부족했던 라이브 경험으로 멤버들은 스스로의 컨디션을 조절하지 못했다. 40분의 강행군에선 자신의 체력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것이 중요했지만 후반에 힘이 빠져버리며 가장 눈에 띄는 최악의 무대를 만들어 화룡점정을 찍어버린 것이다.


국뽕 맞으려던 대중들은 부끄러움과 처참함을 느꼈고 거대한 약점을 드러낸 르세라핌은 그동안 그들의 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다른 팬덤들에게 역으로 쳐맞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하이브는 2주차에는 유투브까지 AR과 오토튠을 제대로 적용시켜 여론을 바꿔보고 싶었고 언론플레이로 그들이 설욕했다 주장했으나 이 또한 자충수가 되어버렸다.


그 뒤로는 우리가 아는 스토리 그대로다.


요즘 게임업계에는 '개고기 탕후루'라는 말이 있다. 이는 개고기(중년 유저)와 탕후루(젊은 유저)를 모두 얻으려다 개고기 탕후루라는 괴작을 만들어 그 무엇도 성공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아이즈원의 팬덤을 등에업은 멤버들과 블랙핑크의 행보를 결합해서 최강의 걸그룹을 만들고싶었던 하이브는 결국 겉모습은 팝스타, 실력과 팬덤은 AKB48인 기괴한 개고기 탕후루를 만들어버린 것이다.


과도한 욕심은 이렇게 독이 되기도 한다.

추천수633
반대수63
베플ㅇㅇ|2024.09.08 02:43
공감 지금 하이브의 몰락은 방시혁의 자격지심, 열등감 때문인듯ㅋㅋㅋ글램의 나비효과는 어디까지 갈 것인가...
베플ㅇㅇ|2024.09.07 18:13
akb도 릇보단 노래잘해...일본돌이라고 과소평가하네
베플ㅇㅇ|2024.09.08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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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ㅇㅇ|2024.09.08 07:19
╋ 우리는 퇴고의 무대엇당 어쩌구 ╋ 빠큐사진 ╋ 고3조롱 ╋ 애기드립쳤는데 더 어린 실력파 베몬 등장 ╋ 릇저씨들 업보빔 ╋ 단월드 사태 ╋ 여론 뒤집을 수있는 마지막 컴백에 가창력 못보여줌 = 재기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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