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 글 쓰려고 아이디까지 찾아왔당..
데이식스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한번 읽어줘.
데뷔팬까진 아니지만 나도 나름 데뷔이래 2/3은 같이 보낸 마이데이거든! 그러면서 내가 개인적으로 느낀 게 있는데,
데이식스는 아이돌밴드라고 하긴 하지만
아이돌보단 밴드에 더 가까운 것 같아.
jyp에서 데뷔했는데 왜그러냐고?
일단 성진, 영케이, 원필 셋다 보컬리스트 오디션으로 들어왔기도 하고, 도운은 애초에 연습생기간도 3개월조차 안되는, 데뷔 직전에 예대 다니던 드러머 한명 데려와서 데뷔시킨 케이스야.
데뷔 하고나서도 방송 출연이 아니라 멤버들이 직접 홍대에서 사탕 나눠주면서 공연 보러오라고 홍보 뛰면서 지금의 데이식스까지 온거고.
그리고 팬덤 분위기도 좀 달라ㅋㅋㅋㅋ
나 엑방원 팬 다해보고 데이식스에 정착했거든?
근데 어떤 것들이 다르다고 느꼈냐면..
다른 돌팬들이 춤선에 반할 때
여기는 악기 앞에 있는 모습에 반하고,
다른 돌팬들이 무대 위에서의 표정연기가 좋거나 무대 밑에서 챌린지를 기깔나게 말아주는 최애한테 끌릴 때
여기는 이번 앨범도 전곡 작사작곡이다, 코드 진행이 어떻다더라, 음원에서랑 라이브에서랑 드럼라인이 다르네 너무 좋다.. 뭐 이런 분위기야.
무대직캠보다는 레코딩비하인드를 더 기다리고,
일부러 음원 추출해서 베이스, 일렉, 건반, 드럼 다 따로 강조해서 들으면서 앓고 그래.
팬싸에서 멘트를 기깔나게 잘해줘서 좋아하기보단
악기체인지 무대에 기절하고,
쓰던 악기가 바뀌었을 때 더 난리가 나고 그런 편이야.
콘서트 장소로 고척돔이 잡혔을 때도
‘멀어서 싫다’보다는 ‘고척이 소리가 많이 울리는 걸로 아는데 밴드사운드를 잘 잡아낼 수 있겠냐’ 이 소리가 먼저 나오는 곳이야.
작사 관련해서도, 실화인지 아닌지는 잘 안물어봐.
데이식스는 늘 전곡을 작사작곡 하는데,
앨범 낼 때마다 실화다/아니다를 자꾸 따지고 들면
다음 앨범에 작사를 할 때 제약이 될까봐 일부러 그런말도 자제하려고 해.
요즘 유입이 늘어서 좋은 점도 많지만
가사 한 줄에 마음 아파하고 전여친의 정체가 궁금하고 그런 마음이라면
솔직히 데이식스랑은 잘 안맞는 것 같다..
콩츄도 그래.
really wow girl congratulations
You couldn’t wait two months, so impatient
이 가사에서 two months가 너무 구체적이다 보니까
이거는 진짜 실화 아니냐는 말이 잠깐 돌았던거지,
영케이가 직접 나서서 “이 곡은 실화가 맞습니다.”라고 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아니야?
팔로워 많은 플리 계정 릴스에서도 실화라고 너무 단언해서 말하고 다니더라…
물론 사람마다 보고 느끼는 관점이 다를 수는 있겠지!
하지만 내가 지난 n년간 느낀 데이식스와 마이데이는 이렇다!
요즘 데이식스가 많은 관심을 받는 건 너무 기쁜데
자꾸만 삼인성호(세 사람이 말하면 없는 호랑이도 만든다)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조금 속상한 마음에 글 써본다..
나 댓글은 절대 안 달거니까 댓글에서 사칭은 하지마.
그럼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