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깊게 생각할 필요도, 시간도 없는 하루들을 그냥 살아내다가도 숨 턱 하고 막힐 때가 있더라 괜히 삶의 이유를 찾게 되고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의 답을 얻으려 하면서 말이야.
사실 세상엔 이해할 수 있는 게 더 없는데 말이지...
누구보다 특별한 삶을 살고싶던 내가 종종 평범을 내 나태함에 대한 변명으로 삼을 때마다 그리고 날 미워할 때마다 날 향한 증오를 지워준 게 너였어.
누구보다 아프게 삶을 살아내다가도 남들처럼 살아지는 거라며 내 노력을 내가 아무렇지 않게 짓밟을 때마다 날 쓰다듬어 준 것도 너였어.
모든 게 짜증나고 무기력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 아무말 없이 위로를 건내던 사람도 너였어.
정말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어떤 길을 걸어갈지는 모르겠지만 단 한가지는 장담할게.
항상 네 곁에 있을게.
무슨 일이 있어도 네 편이 되어줄게.
그러니까 짐 나눠들자, 놓쳐버리기엔 너무 소중한 것들이니까 힘들면 힘들고 조금 아프면 오롯히 아프면서
우리가 짊어지고 가자.
너희라면, 아니 우리라면 그 하루하루조차 아름다울 거야.
내 모든 청춘이자 사랑 그 자체인 남준아 생일 축하해!
부디 베푼 사랑보다 많이 받기를
2024. 9. 12. 누구보다 아름다울 남준이에게
학교 독서실에서, 아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