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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외동은 어찌합니까?

ㅇㅇ |2024.09.13 11:56
조회 163,118 |추천 678
결혼 6년차
남편 자영업
저 회사원

남편 4남매 위로 형둘 밑으로 여동생 한명(해외거주)
부모님 정정
저 외동딸
8년전에 어머니 돌아가시고 아버지 혼자계심(가까운 친척도 없어요. 다 일찍 돌아가심)

저는 일특성상 설 추석중에 한번은 꼭 출근합니다.
명절을 한번만 지낼수 있어요.
남편도 바쁠때는 명절도 안쉬고 일해요.

시댁은 차로 2시간거리이고
친정은 차로 4시간거리인데 시댁에서 출발해도 4시간이상은 걸립니다.(명절에는 6시간정도)
그래서 결혼하고 한두번은 시댁,친정 둘다 꾸역꾸역 챙기다가 몸이 너무 축나서 가까운 시댁은 명절에 가고 친정은 쉬는날 여유롭게 다녀오기도 했어요.
그럴때마다 혼자 계시는 아버지께 많이 죄송했죠.

올 추석에는 남편이 바빠서 못쉬는데 저는 쉬는 명절입니다. 그래서 남편없이 시댁에 가기보다는 혼자 계시는 아버지랑 명절을 보내고 싶다하니 남편은 당연히 그래야지
본인도 없이 뭣하러 가냐~ 이럴때라도 친정에 가서 아버지랑 오붓한 시간 좀 보내고 여유롭게 다녀오라 하더군요.
자기는 알아서 지낼수 있다고...

시어머니께 이번 명절은 남편도 못가고 그러니
저는 명절마다 혼자 계시는 아버지를 챙겨 드리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러고 물으니 며느리가 와서 음식을 해야지 않겠느냐 하십니다. (제사 안지냅니다, 음식 많이 안해요, 전은 시장에서 사서먹고 갈비찜이나 잡채정도만 만듭니다)
음식하고 명절 당일날 인사는 하고 가는게 맞지 않느냐
아들이 없어도 며느리는 와야지

아고 일단 알겠다 하고 끊은뒤 첫째형님과 얘기를 해보니
첫째형님도 음식하러라도 왔다가라

둘째형님은 나는 이해한다. 자기도 아버지 혼자 계시는데 다행히 오빠가 있어서 명절을 같이 보내주는 사람이 있어 안심이였다. 하지만 동서는 혼자니까 아버지가 얼마나 걱정되겠냐, 음식은 무슨 음식이냐, 걍가라

결국 남편한테 얘기했습니다.
남편이 시아버지께 연락을 했나봅니다.
시아버지께서 저에게
얘기 들었다, 아버지 챙겨드려라, 아들놈도 못오는데 며느리만 왜오냐, 가서 명절 잘보내고 와라, 시어머니는 자기가 말해뒀으니 걱정마라
라고 하셨어요.

결국 시어머니는 다녀와라 라고 하시고
첫째형님도 그렇게해 하면서 셋째네가 없으니 우리끼리 음식 만들어야지 뭐
에휴...
둘째형님은 잘됐다면서 걱정말고 다녀오라고 하셨구요.

참고로 저 운전 못합니다.
사고한번 크게 난뒤로 목디스크에 시달리고 있어요.
(차 폐차, 한동안 입원함)
그뒤로 운전대 잡으면 식은땀나고 어지러워서 못잡아요.
어지간한곳은 대중교통 이용합니다.
그래서 명절마다 남편만 장거리 운전을 해야하는게 미안해서 친정을 시간빼서 따로 찾아뵙게 된겁니다.

막상 결혼했다는 이유로 명절을 이렇게 눈치보면서 내집에 가야한다는거에 현타가 세게 밀려 왔습니다.
명절이 뭐라고 싶어요.
시어머니의 며느리라면 시댁이 먼저지
그리고 내가 여기있는데 왜 너는 너네집에 가느냐의 느낌을 주는 형님도 그렇고 명절이 싫으네요.

홀부모님에 외동이신분들
명절 어떻게 보내시나요?
남편없는 시댁 꼭 며느리가 가야합니까?



추천수678
반대수42
베플ㅁㅁ|2024.09.13 12:07
남편이랑 얘기 끝냤으면 시가쪽은 남편이 알아서 처리하게 두지 뭐하러 시모며 동서들헌태 전화해요? 괜히 긁어 부스럼이네~
베플ㅇㅇ|2024.09.13 17:01
본인이 처음부터 너무 저자세라는 느낌입니다 남편한테 전하라고하면 될거를 뭐하러 한명씩 다 전화를 돌려요 그리고 괜찮을까요 라고 물어보는게 아니라 이러저러해서 친정갈려구요 통보하면되지 않나요 본인부모보러가는데 왜 허락받고 가려하세요
베플ㅇㅇ|2024.09.13 12:24
첫째 형님 심보가 참 더럽네ㅋㅋㅋㅋㅋ 음식 같이 먹지도 않을건데 음식만 하러 가야 되나? ㅋㅋㅋ남편이라도 제정신이라서 다행임
베플ㅁㅁ|2024.09.13 13:04
시부모님 중 한분은 배려심이 있잖아요. 그것만으로도 쓰니 큰 복입니다.시모는 옛날사람이고 다른 며느리들 눈치도 보일테니 그리 말했다쳐도 큰동서야.. 너는 입으로 업을 쌓는구나ㅉㅉ
베플ㅜㅜ|2024.09.13 16:33
애초에 그냥 남편과 합의했다 통보하고 명절당일 아침 시엄니께 전화 한통드리고 끝낼일을 너무 복잡하게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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