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에서 식당하는 쓰니임
늦은 점심시간에 가족이 식사를 하러 옴
부모님, 기혼 자녀 부부, 미혼 자녀, 기혼 자녀의 아기 총 6명
밥 먹는 내내 가족 분위기 화목함
특히 어머니가 자식들을 아주 살뜰하게 챙기고 대화가 끊어지지 않게 식사 분위기 잘 이끌어가시더라
그러다가 갑자기 어머니가 고기 구워주고 있는 나한테
"우리 어떤 관계게요~?" 하심
그래서
"부모님, 아들 두 분, 며느리, 손자 아니에요?" 함
그랬더니 깜짝놀라며
"정답~~!! 근데 어떻게 알았어요?"
"가족끼리 식사하러 오셨는데 아이 엄마 혼자만 아이 돌보고 밥먹이면 보통 며느리더라구요"
이랬더니 어머니가 잠깐 아주 뭐씹은 표정됐다가 어색하게 호호호호 웃으면서 애기 의자에서 애기 뽑아서 안고 나가심
자기네 4명 하하호호 즐겁게 밥먹고 술마시는 동안 며느리 혼자 애기 달래가며 밥먹이고 화장실 갔다오고 정신없었는데 보이지도 않았겠지 말로만 너무 예쁜 우리 손자, 너무 사랑하는 며느리지
다시 한번 딸같은 며느리는 없다는 걸 알게 된 씁쓸한 하루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