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박지윤(뉴스엔DB)
[뉴스엔 박아름 기자] 최동석 박지윤 부부가 나란히 상간 소송을 주고 받으며 진흙탕 싸움에 돌입,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잉꼬부부로 알려졌던 KBS 전 아나운서 부부 최동석 박지윤의 파경 소식이 알려진 지 1년 만에 충격적인 배경이 드러났다. 박지윤에 이어 최동석도 상대방의 외도를 주장하며 각각 이혼조정과 별개로 상간녀, 상간자 위자료 손해배상청구 소송까지 걸었다.
박지윤 최동석은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파경 소식을 알려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박지윤 최동석은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하고 별거에 들어갔고, 두 자녀의 양육권과 친권을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이혼 소송에 접어들었다. 이혼 조정이 진행중인 가운데 박지윤은 현재 아이들의 임시 양육자로 지정돼 있고, 최동석은 면접 교섭을 통해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 상황.
박지윤 측은 당시 소속사를 통해 "오랜기간 고민한 끝에 최동석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이혼 절차가 원만히 마무리되기 전에 알려지게 되어 송구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의 부모로 서로를 응원하며 지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최동석은 박지윤의 귀책사유로 파경을 맞았다는 일부 추측에 대해 "저희 부부의 이야기를 두고 많은 억측과 허위사실이 돌아 이를 바로잡고 일부의 자제를 촉구한다"며 "과거 제가 제작한 영상이 아닌 '남자가 이래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유한 적이 있고, 사진 속의 표현이 마치 아내의 귀책인 것처럼 조작되고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하며, 이런 억측이 계속된다면 강경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당시만 해도 두 사람은 파경을 맞은 사유에 대해 철저히 함구했지만 1년만에 그 배경이 언론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먼저 소송을 건 건 박지윤 쪽이었다. 박지윤은 지난 6월 여성 A씨를 최동석의 상간녀로 지목, A씨를 상대로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같은 소식은 지난 9월 30일 보도돼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현재 해당 소송은 제주가정법원 가사소송 2단독에서 진행 중으로, 박지윤 소속사 측은 당시 뉴스엔에 "개인사라서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린다"며 "개인사로 피로감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표명했다. 최동석도 곧바로 입을 열었다. 최동석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A씨가 박지윤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것은 맞다면서도 "박지윤과의 결혼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으며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진실은 법정에서 밝히고 법원의 판단은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인한 억측은 잠시 거둬주시길 바란다"고 외도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리고 바로 그날인 9월 30일 최동석 측이 이번엔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상간자 위자료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걸었다. 최동석 측은 이와 관련, 10월 2일 뉴스엔에 “법적 다툼 중이고, 개인사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면서도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많은 분들께 신경 쓰이게 해 드려 죄송할 따름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소송을 당한 박지윤 측의 경우 “개인사라 소송 내용에 대해 일일이 확인은 어렵다”면서도 "다만 혼인 기간 중은 물론 이후 소송 중에도 어떠한 부정행위 또는 배우자 외에 이성관계가 없었다"고 그 역시 외도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뒤늦게 상간자 소송을 진행한 최동석은 10월 2일 한경닷컴과 인터뷰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소송을 미뤄온 것이라 주장했다. 상간녀로 지목된 여성 A씨에 대해선 지난 2월 박지윤의 부재 속 아이의 등교를 두고 박지윤의 지인과 언쟁이 있었는데 A씨가 지나가다 이를 목격했다고 SNS DM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만나게 됐고, 알고보니 아나운서 시절부터 친했던 지인과 친구 사이여서 그들 부부와 함께 모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해당 모임 인증샷이 SNS상에 퍼졌고, 이것이 상간녀 소송의 발단이 됐다는 것. 그러면서 최동석은 떳떳하다고 강조했다. 박지윤이 낸 상간녀 소송은 성립조차 안된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박지윤의 상간남으로 지목된 남성 B씨에 대한 정보도 드러났다. 유튜버 이진호는 10월2일 자신의 채널 '연예뒤통령'에서 두 사람이 갈등을 빚은 계기는 2022년 10일 이성친구 B씨가 동행한 박지윤의 미국 LA 여행 일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최동석은 그간 SNS를 통해 박지윤을 겨냥한 듯한 게시물을 올려 귀책사유가 박지윤에 있는 듯한 제스처를 취해왔다. 박지윤은 그런 최동석의 TV조선 ‘이제 혼자다’ 출연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이 세상에 적응하며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낸 리얼 관찰 예능으로, 최동석은 파일럿 당시 박지윤과의 이혼 심경, 이혼 후 아이들과 함께하는 삶 등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제 혼자다’ 측에 따르면 박지윤은 지난 6월 말 ‘이제 혼자다’ 측에 최동석 출연과 관련해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에 박지윤이 최동석의 방송 활동을 방해했다는 논란이 일자 박지윤 측은 10월 2일 뉴스엔에 "최동석의 방송 활동이나 생업을 방해할 생각은 없다"며 "다만 이혼 이후의 삶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아직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이고, 아이들이나 박지윤 씨가 상대방 방송의 콘텐츠이길 원치 않는다는 취지의 내용이었다"고 해명했다. 박지윤의 내용증명에도 ‘이제 혼자다’는 지난 7월 4부작 파일럿으로 전파를 탔고 호평을 얻어 정규 편성이 확정, 10월 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최근 최동석은 잔류를 확정하고 자신이 거주중인 제주에서 촬영까지 마친 상황. 하지만 상간녀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제 혼자다’ 팀에 비상이 걸렸다. 최동석은 첫방송을 일주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하차 논의는 하지 않았다면서도 제작진의 결정을 따르겠단 입장이고 난감한 상황에 놓인 ‘이제 혼자다’ 제작진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로 간의 오해와 불신이 불러온 사태였을까. 두 사람 모두 상대방이 제기한 불륜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표하고 있다. 아직 누구의 잘못 때문에 혼인이 파탄에 이르렀는지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대중의 관심을 받는 유명인인만큼 진흙탕 싸움으로 인한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SNS 활동을 유독 활발히 해오던 최동석 박지윤 두 사람의 SNS는 이미 아수라장이 됐다. 청소년기인 아들, 딸이 상처 받을 것을 우려해 이혼 배경과 관련해서는 최대한 입을 아껴왔지만 이번 맞소송으로 두 사람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그토록 걱정했던 아이들에게 갈 피해도 일부 예상된다. 역대급 이혼 전쟁 결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박지윤이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지난 8월 27일 열렸으며, 다음 변론기일은 10월 29일 진행될 예정이다.
박아름 jamie@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