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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타격할까…"헤즈볼라 약화로 선택폭 커져"

ㅇㅇ |2024.10.04 07:10
조회 44 |추천 0
"이란 석유시설 타격 계획…대응시, 핵시설 공격 가능성"

헤즈볼라·하마스 약화…”지금이야말로 머리 겨냥할 때”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 18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저항의 축'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 공격을 단행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뿐 아니라 핵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관리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이란 내부의 석유 생산 시설과 다른 전략적 장소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상당한 보복"(significant retaliation)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악시오스는 다수의 이스라엘 관리가 이란의 석유 시설이 유력한 표적이라고 보고 있으나 일부는 표적 암살과 이란의 방공시스템 파괴도 가능한 선택지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현지은 이날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계획이며 이란이 이에 대응할 시 핵 시설 공격도 일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또한 이스라엘이 이란을 오랫동안 위협해 온 시나리오대로 핵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현재 나탄즈와 포르도의 핵시설에서 우라늄을 최대 60% 농도로 농축하고 있으며, 이는 무기급 90%에 가까운 수준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이 지난 4월 이란의 보복에는 핵시설을 표적으로 삼지 않았으나 하마스와 헤즈볼라가 약화된 현시점, 이란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선택지가 넓어졌다고 지적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이란의 핵 프로젝트를 파괴하고 주요 에너지 시설을 파괴하는 등 테러 정권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기 위해 지금 행동해야 한다"며 "촉수(대리세력)이 심하게 다친 지금이야말로 머리(이란)를 겨냥할 때"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일부 이스라엘 정보관리 사이에서는 "미국의 조언을 수용한 것이 잘못"이라며 당시 이스파한 군기지를 공격하는 데 그친 이스라엘의 재보복이 수위가 약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보복 수위가 강화된 점도 확전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이란의 이번 공습이 지난 4월보다 약 두 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재보복하지 않으면 보복을 멈출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이스라엘이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연일 드러내면서 중동 내 긴장이 여느 때보다 최고조로 치솟고 있다.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공격 이후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보복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하마스 정치국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이란 혁명 수비대 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 준장 등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저항의 축' 지도자들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란이 명분에 따른 보복을 단행했으나 막상 전면전을 원하지 않으리라는 것이 지배적인 평가다. 이란은 지난해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래, '저항의 축'을 앞세우며 미국을 배후로 두고 있는 이스라엘과의 직접적인 충돌을 꺼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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