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뇐다. 마치 옆에 있기라도 한듯이
마음속으로 애틋하게 계속 불러본다.
대답 없는 고운 그 이름에 말을 건다. 이래선 안되는걸까.
그러다 가끔은 육성으로 터져나오기도 하는
나의 음성이 스스로를 놀라게 한다.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부를 수 없는 때에
그래서는 안 되는 순간에,
그의 이름을 입에 담게 될까봐 겁이 난다.
목구멍쯤에 항상 머금고 있다고 보면 된다.
나도 어찌 할 수 없는 불가항력에 의하여..
만약 눈물을 닦지 않았다면 무릎까지 흘러내렸을거야.
옷을 입고 있었음에도 배꼽까지는 눈물이 타고흘렀으니
옷이 젖을 정도였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