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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이 경계성지능장애같아요

쓰니 |2024.10.16 09:08
조회 2,008 |추천 6
(방탈 죄송합니다...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요ㅠㅠ)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 대학생입니다.
학교에서 친해진 같은 과 언니가 있는데,

가끔씩 대화가 이상해지거나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있어요.

그런데 그게 너무 애매해서
섣불리 이야기 꺼내기가 조심스럽습니다.
우선 사례를 써볼게요.


1. 맥락 파악을 못함



시험기간에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 사진과 함께
"헉... 내 미래잖아ㅠㅠ"라고 올린 적 있어요

그럼 이게 "내 성적이 안 좋을 것 같다"는
미래형 문장으로 보이지 않나요?

그런데 이 언니가
"벌써 성적이 나왔어??"라고 답장이 왔어요


비슷한 예로 체중계가 고장나서
20키로 정도가 덜 나온 적이 있습니다.

제 외관상 누가봐도 그 정도가 아닌데
체중계가 30키로대라고 숫자를 띄우니
웃겨서 이걸 스토리에 올렸었어요.
"체중계가 고장나서 평생 볼 일 없는 숫자가 나왔다"고요.

그런데 이 스토리를 보고
"왜 이렇게 살이 많이 빠졌냐"고 연락이 왔어요.

제가 충분히 그런 답장을 받을 만큼
헷갈리게 말한 걸까요?

다른 사람에게 이런 일화를 들은 적도 있습니다.
이 언니랑 같은 과제를 맡은 사람이었어요.
(대화 내용 각색함)


@: 우리 주제를 '길거리에서 생활하는
유기묘'로 정하는 게 어때?

언니: 근데 요즘 길고양이 잘 없지 않아?

@: 요즘 길고양이 엄청 많은데??
기사 찾아보면 유기묘 통계도 올라가잖아~

언니: 아 그래? 근데 난 길고양이 요즘 못봤는데?

@: 너네 지역엔 잘 없을 수도 있는데
길고양이 요즘 엄청 많아~

언니: 근데 난 한번도 본 적 없는데??

이렇게 대화가 흘러가서
@가 많이 답답했다고 합니다.
저도 들으면서 음....했구요



2. 행동 제어가 안됨

이건 심각하지는 않은데,
가끔 목소리가 너무 커져요.

말하다가 즐거워서 목소리가 높아지는 건
누구나 그러니까 당연히 이해하지만,
예를 들어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조용한 강의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면
어느정도 작은 목소리를 유지하잖아요?

그런데 이 언니는 거의 소리를 지르듯이
"맞아~! 내가 ~~했는데 그때 --해서..!!"
하며 갑자기 정말 큰 목소리를 내요..
너무 당황해서 목소리 좀 낮추자고 했는데,
이후에도 이런 일이 종종 있더라구요...


3. 상황 구분을 못함

이 언니 옷차림이 노출이 좀 있는 편이에요
엄청 심한 건 아니고 크롭티나 핫팬츠를
자주 입어요.

그래서 누가 학교 오는데 이렇게 입냐,
배가 다 보인다며 잔소리 한 적이 있어요.
(기분나쁘게 말한 건 아니고 유교걸 컨셉이에요)

언니도 장난스럽게
"야 이게 뭐가 짧아~~"하고 넘어갔구요.


그런데 이후에 둘이 만나 놀러갈 때
제가 크롭티를 한 번 입었어요.

그랬더니 그 언니가 억울하다는듯이
"야 너도 크롭티 입잖아!
나한테는 그렇게 뭐라하더니!"
하더라구요...

아니 학교갈 때 등 다 보이는 크롭티에
허벅지 반도 안되는 핫팬츠 입는거랑
놀러갈 때 크롭티 입는 거랑 같나요??

진심으로 황당해하길래
진짜 당황했습니다.




이외에도 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당혹스러운 행동을 종종 하는데
정말 심각하지는 않아서
검사를 권유하거나 하면 불쾌해할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경계성지능장애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댓글 부탁드려요...

평소에 공부도 잘 하고
사람들과도 잘..?지내는 언니라
장애인지 아닌지 도저히 확신이 안 섭니다,

다만 치료가 권장되는 수준이라면
빨리 치료를 받을 수 있길 바라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6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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