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낳기 전부터 누가 저한테 애사진 보내는 거 정말 싫어했고 남의 애 눈으로 보는 것도 별로 안좋아했어요. 내 아이 낳은 지금도 내아이나 이쁘지 남의 애는 안이쁩니다. 제가 인스타 아이디가 총 두개인데, 하나는 전체공개, 나머지 하나는 비공개고 전체공개에는 제 일상을, 비공개에는 제 딸사진을 올려요. 비공개에만 딸사진 올리는 이유는 원래부터 내딸 얼굴 팔리는거 싫었고, 또 요새 관련 범죄도 많고, 무엇보다도 아이사진으로 도배하다 남들 눈 피로하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팔로우 하고싶은 지인만 팔로우를 하라고 비공개 계정 만들고 그 계정한에서만 아이사진 실컷 올립니다. 당연히 결혼, 임신, 출산을 숨기고자하는 이유가 아니에요. 아이사진만 안올렸을뿐 제가 결혼하고 출산한 사실은 저를 팔로우한 모두가 압니다.
시어머니는 이게 되게 기분 나쁘셨나봐요. 어머님이 젊으셔서 인스타 전체공개 계정과 비공개 계정 전부 저랑 맞팔중이신데, 지난주 시댁간날 식사직후 저랑 남편 따로 부르셔서 전체공개 계정에 아이사진 올리면 안되겠냐고 저한테 물으셨어요. 저랑 남편 둘다 그럴 생각 없다니까, 남들이 보면 아이 없는 처녀인줄 알거나 애엄마가 너무 철이 없고 모성애도 없어보일거 같다고 전체공개 계정에도 아이사진을 올리라고 계속 주장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위에 썼듯이 저 유부녀인거 모르는 사람들이 없으니 그런 걱정 하실 필요 없으며 내가 그렇다고 아이 사진 아예 안올리는 것도 아니지않냐고 요새 아이사진 이용한 범죄 때문에 걱정된다고 좋게좋게 말씀 드렸는데 벌컥 화를…. 어른이 말하는건 그럴만해서 말하는건데 제가 말을 너무 안듣는다고 하셨네요. 결국 남편이 어머님과 싸우고 그날 식사자리가 남편 생일이라 모인건데 안좋게 끝나서 저희 부부, 시부모님 그리고 불똥튄 시동생네까지 불쾌해졌어요.
제가 뭐 소문난 효부까진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된 며느리도 아니었는데 저런말까지 들어야 하나 싶고, 한편으로는 어머님 말씀대로 정말 다들 그렇게 볼수도 있겠나 싶고….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