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초반의 톡을 즐겨보는 여자입니다
(너무 식상한 멘트..)
어디서 부터 얘기를 해야 할까요.
그러니까 작년 11월, 친한 남자애한테 남자를 소개받았어요.
소개 받은 뒤 그냥 첫인상으로는 호감이어서 사귀게 되었어요
그때는 정말 콩깍지가 씌인건지 약 20년동안 남자가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누군가 절 좋아해준다는 사실이 그저 좋았지요~
근데 만나다 보면 연인들끼리 손잡고 안고..등등 그러잖아요?
만날 수록 더 좋고 그래야 되는데,
오히려 전 이런것들이 더 부담으로 느껴지더라구요.
(제가 말하는건 뽀뽀나.. 키스 요런것들 ..)
그래서 아 진짜 안되겠다 싶어서 헤어지기로 결심을 했는데
그 아이가 절 너무좋아해주는 거예요.ㅠㅠ 그렇다고 동정심으로 사귈수도 없잖아요
그래서 헤어지려고 마음을 먹었지요.
하지만 문제는,
그 때가 크리스마스 시즌이었다는 겁니다 [!]
크리스마스이브나 크리스마스날 이별을 고할 순 없잖아요....?
하지만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내긴 싫었어요
그래서 크리스마스날 다른 약속이 있다고 하고
정작 남친이랑은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만났었고,
정작 크리스마스날에는 그냥 친한친구들 만나서 놀았어요.
전 이게 더 좋더라구요 친구들이랑 보내는 시간들이.. 그때 확실히 느꼈죠.
제 마음이 완전히 그 아이에게서 떠난걸요.
그리고 나서 27일쯤이었을꺼에요.
그때 문자로 그 아이에게 이별통보를 했습니다 .....
위에서도 말했지만 제가 남자를 처음 사귀어보는 거라서
차마 만나서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처음엔 전화로 말하려고 했는데 받지 않더라구요
답장이 한참후에 왔어요.
왜 갑자기 이러냐고..
사실 딱히 이유는 없었고 제가 그 아이를 좋아한단 감정이 느껴지지않아서
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미안했고.. 그 아이에게도 그걸 말했죠.
그 아이는 친구로라도 지내자고 했지만 전 그 문자를 또 씹었네요.
친구 말로는.. 이별은 잔인하게 해야하는 거라길래-;;;
어쨌든.. 그렇게 헤어지고 슬프지도 않았고 아무렇지 않았어요.
그냥 후련~? 후련한데 한편으로는 너무 미안한..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쳐 버린것 처럼 되었잖아요...
전 정말 그럴 의도는 없었는데..
이렇게 헤어지고.. 처음에 이 아이를 소개해 주었던 제 친구(남자)
왜 헤어지냐고 물어보네요.. 그리고 하는 말이
자기도 저를 좋아했다고 하네요. 근데 자기 친구가 절 마음에 들어해서
자기는 포기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구요.
하지만 주선해준 이 친구는 지금 좋아하는 여자가 따로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한테 저런말을 했던건... 믿음은 안가지만..
괜히 저런말 들으면 알게모르게 신경쓰이잖아요 ?
근데 주선자애는 지금은 아니라는 식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절 대하더라구요..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치는 기분
이런건가요?
저도 잘한거 없지만... ........
(전 적어도 다른 남자를 맘에 품고 있진 않았어요)
다른 사람을 마음에 품고 있으면서 여러 여자들에게
좋아했다, 관심있었다는 식으로 말하는건
그건 단순히 어장관리라고밖엔 생각이 안드네요.
이렇게 알면서도 계속 신경이 쓰이는 이유는 왜일까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