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언젠가 내게 말했었지.
이제는 너 스스로 이겨내고 으랏차차 일어나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그 말이. 옹졸했던 나에게는 이제 더는 내게 기대지 말라는 말로 들려서.
너의 응원과 다정함을, 배려를 부정하고 도망치듯 멀어져... 참 오랜 시간이 흘렀다.
여전히 잘 지내고 있을까 너는.
가끔 회사 메신저 보관함에 너와 주고받았던 대화들 보면서
몇 번이고 지난날 함께 웃었던 우리를 복기해 보곤 했는데
이제 보관 기일이 지나서 그마저도 할 수 없다는 것에
나는 한참을 소리 없이 울었다.
여전히 너와 같이 걸었던 거리를 지나칠 때면
그렇게도 가슴이 아린데, 왜 네 얼굴조차 떠올릴 수 없는 걸까.
마치 시간이 미련한 나에게 더 이상 너를 사유할 수 없으니
일말의 집착마저 내려놓으라고 종용하는 것 같다.
아직도 나는 여전히 잘 못 지내지만.
그래도 노력하고 있어.
네가 말한 것처럼, 스스로 일어날 수 있기를.
아름다운 너와 나의 마무리를 위해서, 꼭 지켜낼 수 있기를.
날씨가 많이 춥다.
감기 조심해. 전할 수 없는 안부라도. 안녕.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