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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부잣집, 저는 가난한 집에서 자랐는데 마음의 크기가 같아야 하나요?

ㅇㅇ |2024.11.08 22:25
조회 92,174 |추천 303
엄마는 상대적으로 부유한 집에서 자랐고
저는 평범, 가난 사이의 집에서 자랐어요

엄마 대학 갈 때 통학 가능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할아버지가 학교 근처에 방 얻어주시고
그것도 모자라 차까지 뽑아주셨어요
용돈도 풍족하게 받아서 친구들 밥도 자주 사주고
학교 앞 빵집에서 간식 사는게 하루의 낙이었대요

그에 반해 저는 기숙사 떨어질까봐 전전긍긍하며 살았고
최소한의 용돈만 받아 알바하고 알바 못할때는
겨우 밥만 먹으면서 아끼고 살았어요
빵집에서 빵 실컷사기? 상상도 못해봤어요



이런 상황이면 사랑이라도 듬뿍 주면서 안정되게 키워주지

할머니는 아들을 옛날분이라 좀 더 좋아할뿐
다 똑같이 좋아하시고
할아버지는 화 한번 내신적 없으실 정도로 다정하셨대요
이런 분들이시니까 엄마, 이모, 삼촌 다
우러나오는 마음에 할머니께 효도 하세요

그치만 엄마는 아들은 당연히 고정이고
항상 더 좋아하는 딸이 바껴서
2등이라도 되려고 부단히 노력했고
아빠는 다정할땐 다정한데 다혈질..에 기분파셔서
집에서 엄마아빠 눈치 보면서 살기 바빴어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 엄마가 자꾸 입버릇처럼
“엄마는 너희 자리 다 잡으면 할머니처럼만
(효도 받으면서) 살고싶다” 라고 당연하게 하시는데
저는 엄마가 할머니를 사랑하는 만큼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이 들지를 않아요.....

엄마가 해준건 생각 안 하고
받기만을 원하는 이 상황이 맞나요..?
제가 기본 도리만 하고 살아도 될까요?


+

조금 더 부연 설명을 하자면

저는 어릴때부터 정말 순둥순둥 키우기 편해서
주변에서 엄마를 다 부러워 했대요
그정도로 말 잘 듣고 착했는데
9살 때 엄마가 사온 파란색 티셔츠가 너무 입기 싫어서
이건 입고 가기 싫다고 조심스럽게 말했어요

그래서 엄마가 그럼 안 입고가도 돼~ 했는데
갑자기 아빠가 끼어들어서 왜 안 입고 가냐고
파란색이면 뭐 어떠냐고 막 윽박지르는거에요
남자색 여자색이 어딨냐고 밑도 끝도 없이 소리지르면서
그날 집에서 쫓겨났어요....ㅎㅎ

엄마라도 문 열고 저를 들어오게 해주는줄 알았는데
30분을 집 문 밖에서 서있었어요

이때 기억이 너무 커서 이후로 더 안 혼나려고 노력했는데도
아빠가 별일도 아닌 부분에서 화가 나면 또 쫓겨나고
엄마 마저 저를 안 지켜주고 못본척하고..

엄마는 할아버지한테 혼난 적,
집에서 쫓겨난 적 한 번도 없이
좋은 아빠 밑에서 자랐으면서..

할머니처럼 살고 싶다고 하길래
아 내가 받은 상처는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싶어서
속상한 마음에 글 적어봤어요

많은 관심과 조언 감사합니다..!









추천수303
반대수20
베플|2024.11.09 07:23
기본 도리만하고 사셔도 됩니다 지금 초딩키우고 있어요 부모가 되어보니 부모님이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사랑을 못받아서 미숙하셔서 그렇다고 이해하기로 했어요 근데 쓰니 어머니는 사랑받고 크셔도 이기적으로 자기만 아는 사람으로 컸네요 자식을 낳아도 사랑을 줄줄 모르고 어른이 덜 되는 사람들이 있죠 제가 쓰니 부모님과 쓰니 나이 딱 중간일꺼 같은데 자식도 부모도 다 되어본 입장으로 아이는 네살때 모든 효도를 다한다는 말이있어요 네살까지 키울때 진짜 힘든데 진짜 말도 못하게 이쁘거든요 엄마만 보는 예쁜눈 서는거 걷는거 모든 경이로운 처음 그것만으로도 효도는 끝났어요 자식이 낳아달라고 나온게 아니고 부모가 키우고 싶어서 낳은거잖아요 지금 10대 키우는데 아이가 커서 나갈 세상이 얼마나 각박할지 걱정이됩니다 그래서 사람이 아플땐 고기를 먹어야한다고 언제든 살다가 힘들고 지치고 쉬고 싶으면 엄마 고기사줘 하라고 엄마가 평생 너 고기 사줄만큼 열심히 일해볼께 했어요 엄마의 노후도 다 엄마가 알아서 할테니 너는 무엇을 하든 온전히 너가 행복해지도록 노력하라고 대신 힘들면 언제든 엄마아빠한테 오면 쉬라고 니가 무엇을 해도 너는 그 자체로 귀하고 엄마아빠가 너무 너를 만나고 싶어서 사랑으로 낳은 귀하고 귀한 존재라고.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죠 쓰니 엄마가 사랑을 가득 줬다면 이런글을 쓰고있을리 없지요 형편이 어려워도 고생한다 내새끼 귀한 내새끼 안쓰러워라 하고 키우셨다면 이런 마음일리 없어요 그러니 기본도리만 하셔도 충분합니다 그냥 이 글이 슬프네요 토닥토닥 해주고 싶어요..
베플ㅇㅇㅇ|2024.11.09 20:32
반은 엄마편 반은 니편인데 엄마가 잘산거랑 너랑 지금위치를 왜비교하냐 엄마한테 받은거 없고 해줄마음없으면 받은만큼만 하고 뒷말들음됨
찬반ㅇㅇ|2024.11.09 06:57 전체보기
할머니는 엄마 이모 삼촌 두루두루 잘해주셨잖아. 엄마는 아들한테 실컷 효도 받으면 되겠다. 내가 안하겠다는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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