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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의 알바 때문에 힘드네요

ㅇㅇ |2024.11.09 00:40
조회 43,755 |추천 4

글이 깁니다.

시작 전에 저희 가족의 경제 상황부터 말씀드려야 할 거 같네요.

지방 대도시에 거주중인 40대 중반 중등 남매 키우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부부합산 세후 1,000
자가 두 채(합산 9억가량)
현재는 주택담보 대출 1억. 그외 대출 없음

남편 직업특성상 장거리 연애로 시작해 주말부부로 이어졌음 (부부와 양가 모두 동일 지역 평생 거주)

1년전에 남편이 간수치와 혈압이 일시적으로 올라간 적이 있음. 본인이 걱정이 됐는지 술 덜 마시고 운동도 할 겸 애들 치킨 값이나 벌어야겠다며 퇴근 후 배달 알바를 시작함. 한 달에 50~60만원 벌었다고 함.

여기까지만 보면 뭐가 문제냐?
성실한 남편이다 할 수 있음.
나도 처음엔 고생했다. 수고했다. 해줬으니까.

근데 6개월전부터는 주말에 집에 와서도 배달 알바를 하고 있음. 애들이랑 뭘 좀 할래도 일단 배달 알바 스케줄에 맞춰서 움직임.

오전에 9시~1시 또는 4시~7시

오전부터 애들이랑 시간 보내주면 알바 못 가게 안한다고 했더니 요즘은 오후에 나가는데, 10시에 일어나서 아침 먹고 씻고 이러다보면 11시 넘음.

둘째가 아빠를 너무 기다리고 좋아하는데 주말에 자전거 두 시간 정도 타는거 말고는 뭘 할 수가 없음.

그래놓고는 오전에 시간 보냈으니 당당하게 알바 간다면서 2시부터 나가버림.

그러다보니 나랑 둘이서만 주말 나들이하는 일이 잦아짐. 주말 하루만 하라고도 해보고 아예 못 나가게 싸워도 봤는데 그런 날은 온종일 알바 앱 쳐다보면서 배달이 얼마나 있는지 수시로 체크하고 있음.

덕분에 나도 1년 365일 내내 하루도 편히 나 혼자 쉴 수 있는 날이 없어짐.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남편이랑 애들 사이가 어떻게 되든 내버려두고, 포기하고 애들이랑 세명만 마음 맞춰 잘 살자 해야 하는걸까요?

이혼까지도 불사하면 그때부터라도 정신 차리고 가족부터 챙기게 될까요?

진짜 남편 오는 주말마다 스트레스도 받고, 왕복하는거 피곤할테니 매주 안와도 괜찮다고도 했는데, 꾸역꾸역 오고 있으면서 와서는 왜 가족을 팽개쳐 놓는걸까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ㅠㅠ.

(알바앱에서 알바한 시간. 수입 등등 모두 확인했어요.
딴 짓 안 하는건 맞아요. )

추천수4
반대수87
베플ㅇㅇ|2024.11.09 04:28
대출 있다에 한표 주식이나 코인 말아먹고 뭔가 급한듯
베플ㅇㅇ|2024.11.09 01:34
운동 삼아서 골프를 치거나 런닝하는 것도 아니고 배달이요? 운동은 핑계고 뭐 다른 사정이 있는 거 같은데요? 퇴직금 중간 정산 땡긴 거 아닌지, 보험 계약 대출 받은 건 없는지 남편 자산 샅샅이 흝어보세요. 건강하게 오래 살려고 운동을 하는데 그 운동이 배달이다? 앞뒤가 안 맞아요
베플ㅇㅇ|2024.11.09 06:53
주식이나 코인으로 큰돈 날려 혈압이랑 간수치 팍 오른 거 아님? 남편 인증서 있음 싹 훑어봐요. 아내에게 그래도 난 매주 와서 에들이랑 놀아줬다는 명분쌓고 있는건데요.
베플|2024.11.09 08:32
그 시간에도 돈을 벌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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