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요즘 여기저기에서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인기네요.
저희팀 여직원들도 화/수요일 아침이면 어제 꽃남 봤냐며 시끌벅쩍합니다ㅎㅎ
뭐 저도 주말에 재방을 하길래 한 번 봤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유치하고 만화스럽고 이런건 개인의 취향이니까 문제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인공들이 학생이고 드라마 안에서 내용이 학생들에게 올바르지 못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 안타깝네요.
꽃보다 남자를 지지하는 분들, 특히 중고등학생들은 이 글을 보면서
'우리를 무시하지 마라! 우리도 알 거 다 알고 사리분별 할 줄 아는 나이이다'
라고 목소리를 높이실 것입니다.
물론 저도 중,고등학생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고, 학생들이 '꽃남'을 보면서 이 내용들은 다 허구이고, 잘못된 행동을 따라하지 말아햐 한다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인지를 하고 안하고를 떠나 무의식 속에 자리잡는다라는 거죠.
학생이 클럽을 가는것? 이해 할 수 있습니다. 가고싶으면 갈 수도 있는거죠. 저도 나이트 고딩때 첨 가봤고 많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법은 아니죠.
술을 마시는 것? ㅎㅎ 저도 중고딩때 담배피고 술 먹고 다 했지만 지금 멀쩡히 잘 살기에 꼭 나쁜 거라고만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얼마든지 스스로가 컨트롤을 할 수 있고 못하면 못하는 사람의 문제인거죠. 하지만 이것 역시 법에서 태클이 걸립니다.
왕따, 이지매, 폭력? 이 드라마를 떠나 이미 사회적으로 문제인 것이고 이 드라마로 인해 추가적인 문제가 꼭 발생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청소년을 타겟으로 만든 공중파 드라마에서 미화시켜 보여준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엄연히 잘못된 행동을 하는것을 이해해 주는 것과 잘못된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다릅니다. 무의식 속에 미화되서 자리잡게 되어버리고 선망의 대상이 되는 순간 '잘못된 행위지만 나도 해보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뇌리에 남게되는거죠. 사회를 보는 시각도 달라지게 될 것이고요.
이것은 비단 청소년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성숙하지 못한 성인에게도 마찬가지죠.
물질 만능주의라는 컨셉이 드라마의 시발점이니까요.
분명 글을 보면 우리들도 생각이 있다. 따라할 마음조차 없다.
이렇게 말하는 분들이 있을것입니다.
ㅎㅎ 세상에 죄다 개념이 제대로 박힌 인간들만 살면 대한민국이 이따위로 돌아가고 있지는 않겠죠?
세상은 넓고 무개념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