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중반이고 결혼한지 4년된 여자입니다.
남편과의 사이는 좋습니다. 다정하고 성실한 좋은 남편입니다.
맞벌이 하고 있고 남편이 올 해 부터 3교대 근무를 하게 되서
주말에 쉬는 날이 많지 않습니다.
저보다 늦게 결혼한 아주버님네 부부가 있는데 형님은 저랑 동갑입니다.
저희는 2년 전부터 임신과 유산을 반복하고 있고
형님네는 혼전임신으로 아이까지 낳고 결혼하셨습니다.
형님네는 아주버님 외벌이라 저희보다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아서
어머님, 아버님이 없는 형편에 저희보다 잘 챙겨주신걸로 압니다.
저랑 남편은 시댁에서 받은거 거의 없고요. 바라지도 않았어요.
천만원 정도인가 결혼할 때 지원받음.
친정집이 시댁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데 저희집은 진짜 남편한테
눈치를 안주거든요?
저희 남편한테 일절 전화하는 일 없고
저한테도 부모님이 전화 잘 안하고 그냥 서로 무소식이 희소식이지 하면서 사는 편입니다.
그러다가 몇개월에 한번씩 만나면 즐겁게 시간 보내고, 맛있는거 사주시고 그럽니다.
가족여행 가거나 제가 반복유산으로 대학병원 다닐 때 돈 지원해주고...
근데 시부모님, 특히 아버님은 결혼할 때 부터 전화하라고 잔소리를 심하게 하더라구요.
왜 전화를 안하냐고..... 그래서 더 하기 싫어서 지금은 한두달에 한번 제가 먼저 할까 말까 인데요.
그것 때문에 지금 삐지신거 같아요.
또, 형님네 친정 어머니랑 시부모님은 결혼 준비하고 애기 돌이나 기타 등등 행사에서
같이 식사하고 그런 일이 좀 있었어요.
아버님은 저희 부모님하고도 그렇게 지내시길 원하는데
저희 부모님은 사실 저희 시부모님하고 그렇게 지내고 싶어하지 않거든요.
서로 성향도 많이 다르고 그런 자리 엄청 불편해해서요.
또 저희가 아직 아이도 없어서 돌 같은 행사가 없으니까 굳이 만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시거든요.
암튼 그런 상황인데 명절 때 저 없을 때
형님네 어머님과 주고 받은 선물 이야기 해도 될텐데
꼭 저랑 같이 있을 때 그런 얘기를 해서
참 기분 상하게 만들고 그럽니다.
지금까지 결혼해서 저희 엄마, 아빠는 그래도 여유가 있으니까 제가 선물도 안하고
생일이나 어버이날, 명절 때 용돈만 조금 드렸고
시댁은 저희 부모님보다 훨씬 더 많이 챙겨드렸거든요. 선물도 가끔 사드리고.
근데 자꾸 삐지고, 비교하고 치사하게 구니까 점점 더 기분이 나쁘네요.
오늘도 어찌보면 별 일 아니긴 한데...
남편은 오늘 근무 후 퇴근하면 친구들과 약속이 있고 저는 오늘 친구들 만나서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시어머니한테 지금 아주버님네가 자러오라고 초대해줘서 가는 중이라고.
제 남편한테도 전화했는데 일하는 중이래서 저한테도 전화한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런가보다 하고 재밌게 놀다 오시라고 했거든요.
저는 놀러왔고 남편도 일 끝나면 친구들이랑 약속있다고 말했구요.
그러니까 막 웃더니 아버님도 바꿔줄테니 얘기해보라는거예요.
그래서 바꿔주길 기다리고 있는데 아마도 아버님이 전화받기 싫다고 한거 같아요.
그래서 어머님이 지금 운전 중이라서 전화하기 힘들다고 나중에 아버님한테도 전화하라고 한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남편이랑도 통화했는데 굳이 저한테도 전화해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혼자서 전화 안한다고 삐지셔서
상대방 기분 나쁘게 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그냥 다 짜증이 나네요.
친정이랑 비교하면 안되는데 자꾸 비교하게 되요.
저한테 전화해서 굳이 그런거 알려주는 이유는
우리집에도 오고 싶다는 말인가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결혼하고 지금 두번째 이사했는데 한번도 집들이 한 적이 없거든요.
지금 집 이사 당시에 5분 정도만 둘러보고선....엄마가 나가서 밥 사준다고 그래서
오히려 저희가 맛있는거 얻어먹었구요.
근데 저희 시부모님한테는 그래도 예의 차린다고 집들이를 계속 했습니다.
그 후에도 몇 번 오시라고 해서 차같은거 대접해드렸구요.
저는 나름대로 친정 부모님한테 하는 것보다
예의 차려서 시부모님을 대하고 있는데
시부모님은 저한테 많은걸 바라는거 같아서 너무 짜증이 나요.
짜증나는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할까요?
그리고 다른 분들은 시댁하고 얼마나 왕래하시는지
저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