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들 너무 관심을 많이 주셔서 이야기를 좀 더 해볼까 합니다!
자기 가족 좀만 서운하게 하면 "너 좋아서 우리 가족들이 이렇게 하는데 너무한거 아니냐"며..
잘 지내보려고 했는데 제 속도에 맞추지 않는 애인의 가족들이 저한테는 회사 스트레스 보다도 더 극심했던 것 같아요.
가족분들께 너무 감사했던 적도 많지만 애인 옆에 있으면 늘 말라 비틀어지는 느낌을 느낀다는걸 그 분들은 아셨을까요?
다 큰 아들 조금만 늦으면 왜 안오냐며 호통치시면 옆에서 듣는 저는 가슴졸인다는걸, 그쪽 부모님께 전화만 오면 상사 전화 받는거보다 더 심장떨렸던걸 아셨을까요?
아무튼 다들 친구처럼 언니처럼 위로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했는데 마음 정리하고 내려놓을거 내려놓고 그래야겠어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지긋지긋했어요.
결혼할 사이라서 가족끼리 인사도 다 했는데 현타와서 다시 생각해보자고 했어요.
저희 가족은 제 애인보고 우리 가족 식사에 와서 아무것도 하지말고 먹고 놀면서 푹 쉬다가 가라고할 때 제 애인네 가족은 저 불러다 놓고 무조건 일 하나씩은 시켰어요. 집에서 식사대접이라도 받으면 식탁정리부터 설거지는 기본값이고 그걸 또 아무렇지 않게 지켜보고 있는 애인도.. 진짜 한대 쥐어박았어야 했는데 아쉽네요.
걔는 방에서 쉬고 저는 어른들 모인 자리에서 비위 다 맞춰줘야 하고..
자기네 가족 화목하게 서로 돕는다고 가족도 안된 제가 남의집에 가서 화목하도록 돕고 집안일 해야되나요?
저한테만 끔뻑 죽는줄 알았더니 저보다 가족이 우선이었어요. 착해서 좋았는데 바보였어요.
자기 가족이 저한테 무례한걸 눈치 못채서 막아주지도 못하고 참다참다 한 번 터트리면 "우리 부모님이/ 우리 가족이 그럴 의도는 아니었을거다" 결국 나만 성격 드러운 속좁녀 되어버리던 시절도 있었고, 데이트 중에도 무슨 급한일이 그리 많은지 둘이 같이 예비 시댁으로 불려가던 때도 있었어요.
영화보고 있는데 전화는 왜이렇게 오던지.. 한시도 가만두지 않던 사람들 정말;;; 다정한 사람이라 좋았는데 그냥 착한 아들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 그냥 안다정해도 되니까 누구 아들 말고 내 남자 될 수 있는 사람 만나고 싶어요!!!!!!!
저보다 앞서 결혼하신 분들.. 저 잘한거 맞죠? 잘했다고 해주세요 힘든 연애였고, 힘든 결정이었어요 정말..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