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뉴스엔DB
[뉴스엔 김명미 기자] 조영남이 조용필, 나훈아를 질투했다고 밝혔다.
11월 29일 MBC 표준FM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에는 가수이자 화가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조영남이 출연했다.
조영남은 최근 '쇼펜하우어 플러스'라는 철학 신간을 발표했다. 이문세는 조영남의 신간을 읽었다고 밝히며 '악독함의 근원'이라는 챕터가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문세는 조영남이 쓴 글을 읽었다. 조영남은 책을 통해 "쇼펜하우어가 악독함의 근원으로 하나는 질투, 하나는 남의 불행을 보고 기뻐하는 것을 꼽았다고 한다. 만약 쇼펜하우어 기준에 따르면 난 정말 악독한 놈일지도 모른다. 10여 년 전 내 동료 가수 조용필이 '바운스 바운스' 무대 위를 방방 뛸 때 겉으로는 아무 일 없는 척했지만, 속으로는 너무 열불 났다"고 고백했다.
또 "나훈아가 '테스형'을 부르면서 나라가 들썩였을 때 나의 질투심은 활활 타올랐다. 주변 사람들은 '나훈아 조용필이 나라를 들썩이는데 너는 뭐하냐'고 했고, 나는 뒤늦게나마 마음의 평정을 찾기 위해 새로운 노래 한 곡을 만들었다. '손 들어보세요. 나와보세요. 조용필과 노래해본 사람, 나훈아와 노래해본 사람 손 들어보세요'라는 내용이 이어진다. 하지만 '바운스' '테스형'에 비해 내 노래의 인기는 저 밑바닥이다. 나는 그들의 성공에 질투를 느끼면서도 내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그들이 부럽기만 하다. 이런 나는 악독함의 근원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문세는 "자서전이기도 하지만, 뒤로 갈수록 유서전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정리해야 하는 나의 생각들, 나의 주변 친구들.."이라고 해석했고, 조영남은 "너 책 썼냐? 철학 책을 써라. 네가 해석을 너무 잘한다. 내가 출판사 소개해주겠다"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명미 mms2@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