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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이 되면서 부모님과 마찰이 심해져요

쓰니 |2024.12.15 11:46
조회 228 |추천 0
이제 고3으로 올라가는 07입니다. 제 생각대로 쓰는 거라서 주관적일 수도 있는데 그 점 양해해주시고 현실적인 댓글 부탁드립니다...

제가 지금까지 엄마아빠랑 밑바닥까지 들어내면서 싸운 적이 없었어요. 싸운거라고 해도 저는 울면서 말하고 엄마아빠가 그걸 들어주는 정도? 그러니까 흔히 싸움이라고 하면 오고가는 높은 언성같은게 없었어요. 부모님도 제게 언성을 높이는 타입도 아니시고 저도 엄마아빠한테 언성을 높이기보다는 제가 참고 넘어가거나 다른걸로 잊었어요.

근데 고3이 되니까 여러방면으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잔소리도 많아져서 그런데 한번 확실하게 싸우고 넘어가는게 좋을지 아니면 그냥 만날 일을 최소화시켜서 상처받는 일이 없게 하는게 좋을까요?

제가 엄마아빠한테 상처받는 부분은 성격과 잔소리인데요. 엄마아빠의 성격이 진짜 대문자T입니다. 일상적인 대화인데 제가 종종 말투나 단어 선정 때문에 상처받는 일이 있고요, 제가 무슨 말을 해도 너무 현실적으로 생각하세요.
ex)
쓰니 : 아~ 주말에 나도 수험생이 아니었으면 엄청 놀러다녔을 것 같아. 아니면 엄마아빠랑 어디 가던지
아빠 : 너 돈이 있어?
엄마 : 너 용돈 모아두지도 않고 펑펑쓰고 살잖아. 돈은 어디서 구할건데? 대출이라도 받게?
항상 대화가 이런 식으로 흘러가요. 제가 한 말의 요점은 약간의 공감을 원한 거였는데 아예 다른 요점을 가지고 꼬투리를 잡아서 말하던지 그래서 대화가 뚝뚝 끊기는 것 같아요.
저희 집이 대화를 엄청 많이 하는 집은 아닌데 엄마가 말 좀 하라고 하셔서 제가 고등학교 올라오고부터 조금씩 말을 붙이고 있어요. 근데 그러면 항상 잔소리로 이어져요. 무슨 주제로 시작하던 결국엔 넌 이걸 고쳐야해. 이렇게 해야해.

이런 성격 문제에 대해 제가 옛날에는 종종 말씀을 드렸어요. 내가 엄마아빠한테 이러이러한 점에 대해 상처를 받는 것 같아. 고쳐줬으면 좋겠어. 그러면 항상 결론이 고쳐는 볼건데 너도 이러이러한 점에 대해 고쳐. 근데 그러고 바뀌는 점이 없어요. 전 또 상처받고 말하고 상처받고. 그래서 이젠 그냥 50년을 넘게 이렇게 살아오셨는데 바뀌겠어? 이러고 포기하고 있어요.

그리고 부모님이 약간 보수적이셔서 제한이 많아요. 당장 중
학교 때만해도 집 주변을 벗어나서 놀면 안됐고, 6시전까지 무조건 들어오고, 엄마가 아는 친구랑 노는게 아니면 놀지 말라고 돌려 말하고 그랬어요. 아직도 엄마한테 노는 장소 위치, 노는 친구 이름, 연락처, 사진 보내라고 그러셔요.
그리고 고3때까진 죽어도 제 핸드폰 관리앱(넌 얼마나 쓰니)을 지우실 생각이 없으신것 같고요. 핸드폰 관리를 해서 제 공부에 도움을 주신다는 게 좋은 의도는 맞는데 핸드폰 관리앱에 나오는 타임라인 가지고 맨날 저한테 뭐라고 하시니까 그게 스트레스가 되고 있어요. 제가 잘 때 핸드폰 관리앱을 체크하시고 아침에 일어나면 학교 가기전에 아침 먹을 때 밖에 이야기 할 시간이 없으니 그 때 이야기 하는거에요. 그럼 전 또 하루를 찝찝하게 시작하고요. 주변에 보면 핸드폰 관리 앱을 깔으신 분이 아예 없더라고요. 친구들은 핸드폰을 편하게 쓰는데 나만 그러나? 라는 마음도 들고 짜증도 나고요.

화장실 갈 때 핸드폰을 보면서 하면 제가 늦게 나온다고 화장실에서 핸드폰을 보지 말라고 자주 그러셔요.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어요.
근데 최근에 제가 시험이 끝나고 다음 날 놀러가려고 머리를 감고 화장실 나오기 전에 잠깐 핸드폰을 봤어요. 시험도 끝났으니까 나도 이제 인강을 들어야 하는데 무슨 인강을 듣는게 좋을지 찾아보고 있었어요. 근데 엄마가 화장실 문을 벌컥 열더니 너 또 핸드폰 보고 있지? 내놔. 그러시면서 핸드폰을 뺏어가셨어요. 내가 다른 거보다가 걸린거면 덜 억울할텐데 엄마가 찾아보라고 했던 인강 같은 걸 찾아보다가 걸리니까 너무 억울하더라고요. 그래서 화장실에서 좀 울었던 거 같아요.

계속 화장실에 있을순 없으니까 나와서 머리 말리고 제 방에 있으니까 엄마가 들어오셔서 인강 같은걱 찾아보래요. 계속 놀지말고. 그래서 알겠다고 나중에 찾아보겠다고 말했어요. 그러고 전 침대에 강아지랑 같이 누웠는데 다시 엄마가 들어오시더니 인강 찾는거 어딘가에 적어두라고 또 너 잊어버린다며 잔소리를 시작하시는거에요. 그때 갑자기 짜증이 확 나는데 엄마 얼굴 보면 울컥할 것 같아서 침대에 얼굴 박고 짜증난 목소리로 '알겠다고!' 이러면서 엄마 말을 끊었어요. 그러니까 엄마가 저보고 '너 그렇게 말하면 재수없어' 이러시더라고요.
근데 이런 식으로 안 말하면 계속 말하시고 제가 뭐라고 하면 거기에 또 뭐라고 하시고. 전에 이런식으로 말해봤었는데 엄마가 말할 때마다 '이건 내가 하는 말이 아니라 tv에 누구누구 박사님이 나와서~~'이러는데 제가 무슨 말을 하겠어요. 제 딴에는 제가 짜증난 목소리로 말해서 끊는 편이 제일 빠르게 엄마 잔소리를 멈출 수 있는 방안이었어요.

쓰다보니 많이 길어졌네요.. 요즘엔 엄마아빠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다 잔소리로 들리거나 실제로 잔소리거나 그러면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더라고요.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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