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과 결혼,애기 의견이 궁금합니다
ㅇㅇ
|2024.12.17 19:28
조회 17,947 |추천 7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여자입니다
주변에 물어볼 지인도 없고 남들에게 제 가정사를
말하고 싶지않아 익명을 통해 여쭤봅니다
이 글이 딱딱하고 정없어보일테지만..
어릴때 학대를 받고 부모님네 집에서 나와
친가쪽에 살아서 제 가족이나 외가쪽는 잘모르기도하고
정도 없습니다 제가 들은 얘기를 최대한 짧게 적어보겠습니다
부모님은 현재 이혼하셨고 저는 부모님과
어릴때부터 같이 살지않았기에 엄마가 조현병인걸
최근에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연락한번 하지않았던
외삼촌에게 연락해서 얘기를 들어보니
이모도 비슷한 이상 증세가 있었다고 합니다
( 이모랑 저는 가끔 연락하는 사이였는데 5년쯤 전에 연을
끊었습니다 그때도 이모가 좀 이상하긴하다고 느꼈습니다 )
그리고 최근에 아빠한테 물어봐서 들은 얘기인데
20년 정도 전, 제가 어릴때
아빠가 엄마를 억지로 정신병원에 넣었던 적이있었고
그때 정신분열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입원과 치료를 했었답니다
정신병원에 넣을때도 병원안에서도 치료 거부가 너무 심했고
그 이후엔 치료를 한번도 받지 않고 이혼까지 하게 된 상황이라
저희는 엄마의 상태가 어떤지 잘 몰랐습니다
조현병이라는 단어가 생긴지 얼마 되지않아
엄마의 제대로 된 병명이 조현병이라는걸
저희 가족은 최근에 알게되었고 이 병이 가족력이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제가 4년 만난 남자친구가 있고
내년에 결혼예정입니다 아직 예약잡은건 없고
얘기만 나왔습니다 이글을 쓰게 된 이유기도 하고요
조현병이 유전력이 강하다 하여
정신병 카페도 가입하여 글을 많이 읽어보았습니다
다들 관리하면 된다 치료하면 된다 하면서 위로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작은 확률이더라도
유전 가능성이 있다면 아이를 안갖고싶습니다..
정말 애매한게 엄마가 조현병이 맞는지도 잘 모르고
이제와서 검사를 받아보자고 하기에도 애매한 사이입니다
저는 조현병이 아닌것같지만 찾아보니
아직 발병이 안된것일수도있고..
제가 조절을 잘하고 산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실은 제가 예민한 편이라
재택근무에 친구들도 안만나고
외출도 최소화 하면서 정말 심한 집순이고
정신병원에도 우울증으로 주기적으로 다닌지 오래되었습니다
이래서 아직 발병이 안되었는지.. 이마저도 걱정스럽습니다
확실하지 않아 남자친구에게는 말 안하고 혼자 검색하다보니
판에서는 일반인 분들이 조현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게되었고 결혼을 대부분 말리시고 직설적으로
댓글을 달아주시는것같아 판에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판에서 글을보니 조현병 얘기를 빨리 해야할것같아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엄마가 조현병인것같고
나도 가능성이 있을수있고 유전가능성이 높아서
결혼과 애기낳기가 무섭다고 얘기해두었지만
별로 신경쓰지않아하는것같습니다
제가 원하지 않는다면 애를 안낳아도 된다는데
너무 고맙기도 하면서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드는게
저는 애를 안낳는다면 결혼을 굳이 해야하나 싶기도 합니다..
판이 일반인 분들이 조현병에 대해
직설적으로 댓글을 달아주시는것같아 글을 써봅니다
혹시 조현병 발병전에 조현병 가능성이 있는지
알수있는 검사가 있을까요 ?
그리고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는
저희 상황이라면 결혼을 안하는게 낫겠죠 ?
- 베플ㅇㅇ|2024.12.18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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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에서 비전문가들의 감정 섞인 카더라를 묻지 마시고, 전문가들이 쓴 책들을 참고하세요. 수많은 책들이 있으니 다양하게 찾아 읽어보시고, 지금 떠오르는 책으로는 E. 풀러 토리의 조현병의 모든 것 이 있네요. 조현병, 분명 어려운 병입니다. 하지만 치료를 잘 받는다면 충분히 평범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건 망상으로 인해 병식마저 잃고 치료를 거부하는 건데, 스스로의 상태에 대한 병식을 유지하며 치료를 이어나가시는 분도 많습니다. 아이를 갖는 것은 극히 개인적인 선택이니 뭐라 하긴 어렵지만, 어머니가 조현병이었는지도 불분명하고 본인도 조현병 유전 소인을 갖고 있는지 불분명한데 평범한 삶을 처음부터 아예 포기하고 시작하겠다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해질 권리가 있어요.
- 베플ㆍ|2024.12.1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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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발병되기도 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면이 있어서 굳이 아이를 가질 계획이 아니라면 결혼을 하셔야 할까요? 결혼이후 시댁 또는 남편과의 불화로 뒤늦게 발병 할 수도 있기에 저라면 결혼은 안할것 같아요.
- 베플ㅇㅇ쓰니|2024.12.18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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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입니다 글을 쓰고 보니 조현병을 떠나서 저의 우울증이나 가정환경 때문에라도 현실적으로 애기는 갖지않는게 좋을것같네요 제가 워낙 애기를 좋아하고 마냥 매일 우울한 상태도 아니고 오랫동안 가지고있던거라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던것같습니다 남자친구와도 진지하게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다니는 병원에도 얘기해봤는데 제가 현재는 확실하게 조현병이 아니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가 평생 조현병이 발현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제가 걱정인것은 저보다 혹시라도 제가 아이를 낳으면 조현병이 아이에게 유전될까봐였어요 저도 조현병이 무섭긴하고 발병되지않았으면 좋겠지만 혹시나 발병된다면 저는 지금처럼 병원 잘다니면 될테니까 크게 문제없을거예요 댓글 달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베플ㅇ|2024.12.1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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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우울증 이런거 유전 되니까 아기 안 낳으면 되요 남친이 딩크족이면 결혼하고 딩크족 아니면 보내줘요 님은 님한테 맞는 사람과 결혼하면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