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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8000만원 피해자 경험담

쓰니 |2024.12.23 19:23
조회 982 |추천 0
※ 작성된 글은 작성자의 개인적인 경험 및 의견이 담겨있으니 참고바랍니다.   1. 악몽의 그날
12.17.(화) XX은행으로부터 내가 만들지 않은 카드가 발급이 되었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전날 먹었던 수면제 영향탓인지 너무 당황스러웠고, 이성적으로 생각할 틈도 없이 해당 문자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제가 이 전화를 건 시점부터 모든 악몽이 시작이었다.(제 휴대폰은 이때부터 해킹이 되어 모든 전화는 보이스 피싱범들에게 넘어갔습니다.)
 은행직원과 통화하면서 내 카드 및 계좌가 도용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어이가 없었고, 내 머릿속에는 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야한다는 생각이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혹시 내가 보이스 피싱에 걸린게 아닐까? 라고 생각이 들어 집 컴퓨터로 금융감독원 민원센터에 전화를 걸어보니 계좌 도용 및 범죄와 관련이 있고, 검사쪽이랑 전화해보라고 연락을 유도하더군요(생각해보니 금융감독원이랑 검찰이랑 이렇게 정보공유가 잘된다고?)
 검찰청에 전화해보니 그럴싸하게 신원확인 및 담당 사건번호를 통해 당당 검사와 통화를 하게 되었고 검사는 채찍과 당근으로 수사를 협조하지 하지 않으면 나를 포함한 가족 주변 지인들을 구속수소 및 가택수색 등 온갖 x소리 시전을 하였지만, 당시 저의 뇌는 공포와 두려움으로 지배당하고 있었기에 즉, 가스라이팅에 제대로 당하고 있었습니다.전화를 하면서 저 혼자있는지 재차 확인했었고, 텔레그렘으로 대화를 유도를 하더군요 (여기서 바로 경찰서 달려갔어도 모든게 해결이 되었을텐데 혼자 지내고 있다보니 이럴 생각도 못했습니다.)
 결국 저는 군생활 5년동안 하면서 모은 8000만원을 보이스 피싱범들에게 해외거래소로 보냈고 덤으로 다른 피해자의 8000만원을 들고 있게 되었습니다. 다행이 빚은 없지만 취업준비생인 저에게는 절망인 순간이었습니다. (저를 자금세탁 세탁기로 쓰려다 계좌가 정지되어 여기서 2차 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2. 사건 신고 및 대응
 12.18.(수) 새볔 03:00~04:00 잠에 깨서 텔레그렘을 보니 검사와 나눴던 대화기록이 사라진걸 확인했습니다. 아... 내가 보이스 피싱에 당했구나. 멍청하게 내 전재산을 사기꾼들에게 넘겨주었구나... 
 오전이 되자마자 금융감독원에 전화해보니 보이스 피싱에 당했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당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사람이 큰 충격에 빠지면 아무것도 못하고 계속 멍때리게 된다는게 이런거구나... 주저앉는게 괜히 나오는게 아니구나...
 오후 인천xx경찰서로 가서 담당형사님과 이야기를 하는데 가상화폐 거래소를 사용하지 않아 잘 모르신다고... 마지막으로 밖으로 나가면서 하시는 말씀이 그 돈 찾을 가능성 거의 0%라고...
 3. 부모님과의 통화  일단 부모님께 사실은 알려야 하기에 어머니께 먼저 전화를 걸고 사정을 말씀드리니... 살아만 있어서 고맙다고... 바로 교회 달려가시고
 아버지께 전화하니 ( 아버지도 속이 타셨겠지만 ) 너 바보냐고? 어떻게 그런돈을 한번에 잃어 버릴 생각하냐고? 싫은 소리 하는김에 부모가 자식눈치 보면서 사는게 맞냐고?,아쉬울 때만 부모 찾는게 맞냐고... 니가 질질짜봤자 바뀌는건 없으니 니가 알아서 책임지라고
4. 결론  1. 수상한 URL이나 번호는 전화를 걸지말자  2. 혹여 주변 사람중 보이스피싱이나 사기를 당한사람에게 동냥을 못해주질 언정 쪽박은 깨지      말자. (그들도 속고 싶어서 속은게 아니며,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임을 잊지 말자.)  3. 뉴스에서도 보이스피싱 피해자들 구제관련해서 1년전에 뉴스에 나왔었는데, 옛날이나 지금      이나 달라진건 없다. 모든건 피해자가 1부터 100까지 모든걸 다 조치해야한다.  4. X살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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