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효림, 김수미. 제공|이뉴어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 최신애 기자] 서효림이 시어머니인 고(故) 김수미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표했다.
배우 서효림은 28일 개인 계정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고 김수미를 기렸다. 글에서 서효림은 "꽤 오랜만에 가평에 왔다. 한달 전 널어놓은 시래기는 아직도 빨랫줄에 있고 눈이 엄청나게 많이 왔다"고 했다.
이어 서효림은 "2017년 첫 만남에 에디트 피아프와 영국의 사치 갤러리 이야기로 마음이 너무 잘 통했던 선생님. 어머니의 책이 나오고서 완벽히 끝까지 읽어 내려가지 못한 채 가평까지 책을 들고 왔다"라며 "가만히 생각해보니 어머니께서 그토록 원하시던 마당이 있고 장독대가 서로 잘난체 하듯 뽐내고 있으며, 여름이면 나팔꽃이 담을 타고 활짝 피는 그곳이 바로 우리 가평집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 마음이 무거웠다. 생전에 자주 오셨다면 더 좋았을 걸. 불편하셨던 걸까?"라며 김수미가 떠난 지 벌써 두 달이 넘었지만 아직 2주도 안된 일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또한 서효림은 "어떤 이들에겐 이 또한 피로감이 느껴질까봐 조심스럽기도 하다. 그래서 어쩔 땐 괜찮은 척 하다가도 현실을 마주하고 싶지 않아 외면해보고. 또 다시 밀려오는 감정이 주체가 안 돼서 들쑥날쑥한 순간이 많다. 단 일주일만이라도 곁에 있었으면. 내가 그 이야기 5분이 아니라 일주일 내내 들을 수 있는데"라며 그리움을 털어놨다.
끝으로 서효림은 김수미의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며 "이 책을 통해 난 많이 달라졌고, 늦게나마 어머니의 삶의 지혜를 조금은 빌릴 수 있으니. 그리고 인세를 전액 기부하겠다고 했는데 기부금이 얼마 안될까봐 걱정스럽기도 하다"고 전했다.
서효림은 마지막으로 "엄마가 나의 엄마여서 참 좋았어요. 착한 며느리가 아니어서 죄송했어요. 잘 살아낼게요"라고 고 김수미에게 인사했다.
한편 고 김수미는 지난 10월 25일 고혈당 쇼크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최신애 기자(spo_ent@spotv.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