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열받아서 가만있을 수 없어 글 올립니다.
몇시간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12월31일 저희 어머니께서 독감으로 쓰러져 계신걸 119를 이용하여 인천 서구에 있는 모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어 왔습니다.
독감으로 판명되어 응급실에 격리되어 치료를 받으셨습니다.
근데 어머니는 지병인 폐섬유증을 앓고 계셔서 독감은 어머니께 정말 치명적인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타미플루로 독감을 잡고 일반 병실로 올라왔는데 1월1일은 휴일이어서 그런지 의사가 병실에 한번을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그날 그 의사가 당직이란 소리를 우연히 들었는데...
오빠와 상의하여 원래 엄마 다니던 서울 모 병원으로 전원하자고 하여 간호사한테 소견서 및 다른 서류들 전원시에 가져갈것들을 요구하였습니다.
의사한테 말하겠다고 한고 몇 분 지나지 않아 간호사가 산소포화도를 60으로 올리더라구요
그 다음날(1월2일) 의사가 회진을 돌때 환자상태는 보지도 않고 우리가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자기네들이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2~3일내에 돌아가실거다 오늘 전원을 하게 되면 엠블란스에서 임종을 맞이할거니 가족들 다 불러서 임종을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지방에 계신 친척 분들 제주도에 사는 언니 형부 조카 다 왔습니다.
1인실이 아니라 면회도 안된다고 1인실 나오면 옮겨 주겠다 하더니 오늘까지 어머니는 살아계십니다.
토요일은 전화도 하고 해서 상태가 호전 됐나 했는데 그 후부터 또 계속 안좋아져서 오늘(1월6일) 의사 회진 돌면 물어보려고 기다려도 안오길래 간호사한테 부탁해서 꼭 좀 들려 달라고 했더니 점심시간에 와서 역시 환자상태는 보지도 않은 채 다짜고짜로 얘기 다 해줘서 더이상 해줄 말이 없다라고 하는겁니다.
그렇게 이병원이 맘에 안들면 너가 원한 서울 모 병원으로 가라 이러는겁니다.
어이가 없어서 전에 2~3일밖에 못산다 하시지 않았냐 어쨌든 지금 상태가 안좋은거 같으니 무슨 치료라도 해줘야 되는거 아니냐 했더니 그렇게 잘알면 니가 집 데려가서 치료하던지 니가 원하는 병원으로 가라 대신 가면 엠블란스에서 돌아가실거다 또 이러는 겁니다.
무슨 의사가 말을 이렇게 싸가지 없게 하는지 저는 정말 당장이라도 옮기고 싶었지만 정말 옮기다 잘못 될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아파하고 계신 엄마를 보면서 맘이 너무 찢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