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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가 중인 시어머니 목소리가 너무 크십니다

ㅇㅇ |2025.01.06 21:35
조회 19,310 |추천 3
제목 그대로입니다.
시어머니 목소리가 너무 커서 고민입니다.

우선 전 합가 중입니다. 결혼한 지는 5년이 좀 넘었고 합가한 지는 6개월 조금 넘었습니다.
여기 분들은 합가라고 하시면 되게 싫어하시겠지만 제 상황에서는 오히려 좋은 점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시어머니가 성격이 시원털털하신 좋은 분이시고 저한테 잔소리를 한다거나 절 귀찮게 하지 않으십니다.
워낙 운동이나 사교활동 등 밖에서 뭔갈 하시는 걸 좋아하시고 집안에 잘 안 계셔서 더더욱 불편함이 크지 않습니다. 훌쩍 2박3일 3박4일 여행도 다니십니다.
무엇보다 저희 부부 둘 다 바쁜 직업이라 밥을 잘 못 챙길 때가 많은데 자주 음식을 해주십니다. 음식 솜씨가 좋으신 편이고 종종 집안일도 밀렸다 싶으면 도와주시는 경우도 있어 오히려 감사한 마음도 듭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시어머님 목소리가 정말 크십니다.
평소에도 굉장히 여장군처럼 말씀하시는 편이지만 대화가 불편할 지경까진 아닌데 문제는 조금이라도 멀리 떨어져 있으면 바로 우렁차게 소리를 지르며 얘기하셔서 시어머니께서 한 번 크게 말씀하실 때마다 깜짝깜짝 놀랍니다.
제가 이어폰을 착용할 때면 소리를 작게 하는 편일 정도로 귀가 밝아 더욱 스트레스가 심한 것 같습니다...

저만 불편하면 또 그나마 참겠지만, 가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한 마디 씩 듣곤 합니다.. 특히 어르신들께서 어머님 목소리가 엄청 크신 것 같다고 하실 때면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밤낮을 안 가리시고 그렇게 말씀을 하셔서요...

몇 번 조심스레 말씀을 드려봤지만, 일단 본인이 목소리가 크시다는 걸 인지를 잘 못 하셔서 고치는 것은 안되시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목소리 크다는 말은 여러 차례 들어서 목소리가 크다는 사실은 알고 계시고 인정하시지만, 본인이 느끼기엔 크다고 느끼시지 않습니다. )

혹시 청력에 문제가 있으신지 검사를 받아보기도 했지만, 병원에서는 같은 나잇대 분들보다 오히려 좋으시다고 합니다.
멀리 있을 때는 전화로 말씀을 하시는 것이 어떻겠냐고 여쭈었지만... 전화 사용이 젊은 사람들처럼 익숙하신 편은 아니다 보니 그냥 소리지르는 게 편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처음엔 참을 만 했는데 점점 합가가 길어지다보니 조금씩 쌓이는 것 같습니다. 별 것 아닌 일인데 의외로 스트레스가 되는 모양입니다.
합가의 이유는 일단 시아버지와 사별 후 말씀은 안 하셨지만 속으로 너무 많이 외로워하셨고(병원을 다녔을 정도),
어머니가 심장이 다소 안 좋으셔서 혼자 집에서 쓰러지실까 염려되어서입니다. (이전에 한 번 길에서 쓰러지셔서 119로 이송된 적이 있습니다. )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 계실까 하여 조금 부끄러운 사연이지만 올려봅니다. 좋은 해결책이 있으신 분은 적극적으로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아다.
추천수3
반대수48
베플쓰니|2025.01.07 08:29
시어머니 흠이 목소리 큰거 빼곤 없쟎아. 복 터졌네
베플ㅇㅎ|2025.01.07 08:03
사람 습관이나 버릇 절대 안고쳐져요 심지어 친정엄마랑 살아도 그런 사소한 것 때문에 스트레스인걸요 ㅜ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청각 예민한 사람은 특히 스트레스가 점점 커질걸요? 분가하시거나 스폰지 이어플러그 항상 끼시거나 해야죠 뭐 ㅜ
베플ㅇㅇ|2025.01.07 16:53
병원 다녀왔다고 써있는데 왜 자꾸 청력 얘기하는거임. 그냥 습관임. 상대가 힘들다고 해도 '난 괜찮은데?' 하면서 고칠 생각 없는 거. 성격이 무던한 편이시라 다른 마찰은 없었지만, 막상 문제 생기면 고집 장난 아닐 성격임. 나도 목소리 커서 어렸을 땨 엄마한테 지적받고 혼나고 고쳤음. 초딩도 고칠 수 있는 습관인데 어른이 못 고치는 건 그냥 고칠 생각 없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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