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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사람 때문에 저출산이라는 직장동료

ㅇㅇ |2025.01.12 01:42
조회 197,926 |추천 1,540
저,직장동료1,직장동료2 셋이서 퇴근 후 영화 보러 갔어요


저는 영화관 가면 늘 앉는 자리가 있거든요
제가 영화 보여주기로 한거고 둘다 아무자리나 상관없다 해서
제가 늘 앉는 쪽으로 예매를 했어요

그런데 제 자리에 웬 어린애가 앉아있길래
첨엔 직원분이 실수한줄 알았어요
아무리봐도 이 자리가 맞는데 애가 앉아있고 옆으로는 부모로 보이는 사람들이 있고
제가 어? 여기 맞는거 같은데? 혼잣말 하는데
부모가 저 한번 쓱 보고는 별말 없이 계속 앉아있길래

아 뭔가 시스템상 오류로 중복 예매가 됐나보다 싶어서
결국 매표소에 다시 내려가서 확인을 했어요
동료들 자리는 비어있어서 먼저 앉아있으라 하고요

직원이 시스템상 오류는 아니라 했고
같이 상영관에 도착하니 그제서야 아빠되는 사람이
“ㅇㅇ아 이리와” 하더니 자기애를 자기 무릎에 앉히더라고요

직원말로는 몇개월 미만(정확한걸 못들음) 아이들은 예매 안해도
영화를 볼 수 있대요
그래서 아이는 자리 예매없이 부모 두명만 예매를 했는데 옆자리가 비어있어서 아이를 앉힌거 같대요

부모 되는 사람은 사과도 없었고 좀 황당했지만
오랜만에 영화보는 기분 망치기 싫어서 넘어가기로 했어요

아이엄마-아이아빠-저-동료1-동료2 이 순서로 앉아서 영화를 보게 됐는데 아이가 완전 갓난애기가 아니라 아빠 무릎에 앉기엔 생각보다 큰 애인데다가(제 주변에 애기들이 없어서 몇살인진 모르겠으나 그래도 한 4-5살정도 아닐까 싶어요) 떠들고 발버둥치고 다리를 계속 움직여서
제 스타킹에 그애 신발이 닿으면서 흙이 묻었거든요? 제가 작게 한숨 쉬면서 흙을 터니까 애아빠는 더 크게 한숨 쉬더니 “뒤에 빈자리 있는거 같아요” 라며 저보고 뒤로 가라는 식?

그래서 전 이자리가 좋아서 예매한거라고 답하니까
한숨 더 크게 쉬면서 본인도 그자리에 계속 앉아있으셨어요

영화보는 내내 애는 계속 아빠 귀에 소근거리고
다리 동동 거리고 솔직히 정말 짜증났지만 티 안내고 조용히 봤어요

참고로 어린 애들 보는 키즈 영화나 만화 영화 아닌 일반 영화였습니다

영화 끝나고 나가는데 애아빠가 “아 무릎아파.” 하면서 제 어깨를 일부러 치고 지나가길래 “저기요! 쳤으면 사과를 하세요! 남의 자리 뺏아 앉고 사과도 안하시고 이번에도 그냥 가시게요?” 했더니 자기가 일부러 쳤냐면서 더 큰소리 내다가
사람들 시선 받으니까 애엄마가 됐다고 그냥 가자면서 끌고 나갔어요
결국 또 사과 안하심^^ 잘못하고도 사과 안하는 부모 밑에서 애가 뭘 배울지 궁금하네요

암튼 거기서 끝났으면 그냥 속으로 몇번 씹고 말았을텐데
동료1은 저랑 동갑에 미혼이고 저한테 괜찮냐고 무개념은 상대하지 않는게 답이라며 위로해줬고 처음 자리 앉았을때도 이상한 부부 같다며 신경쓰지 말라고 했었거든요
동료2는 저희보다 7살 연상에 유부녀+아이엄마 거든요

영화 끝나고 동료2가 카페 가서 한다는 말이 “ㅇㅇ씨랑 동료1씨는 아직 어러서 그런가 배려가 좀 부족한거 같아. 아이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사회가 되어야 저출산이 해결되지 않을까?”
라며 저출산의 원인이 ‘아이를 사랑하고 배려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이익만 중요한 20대에게 있다’ 는 식으로 장황하게 말을 늘어놨고

저랑 동료1은 어이없어서 멍하게 있었는데 동료2는 끝까지 자신도 젊은 사람들의 배려없는 시선 때문에 애 데리고 어디 나가기가 무섭다고.. 조금만 서로 이해하고 살자고 혼자 말하고 혼자 대화 마무리 짓고 씩 웃더니 홀가분한 표정으로 집에 갔네요

아직도 너무 황당하고 ㅎㅎ제가 아이를 혐오한것도 아니고
뭐 어디까지 이해하고 배려해야하는거죠?
추천수1,540
반대수65
베플ㅇㅇ|2025.01.12 02:47
동료한테 말해줘요.ㅡㅡ 동료같은 엄마들때문에 맘충맘충소리하는거라고ㅡㅡ 미친여자네ㅡㅡ
베플ㅇㅇ|2025.01.12 03:49
내 돈주고 예매한 내 자리를 내가 앉겠다는게 무슨...? 배려가 나올 일인지?? 저렇게 괘씸하게 나오면 어깨빵으로 폭행 신고했어도 됩니다. 그지같은것들. 저러니 애새기 소리가 나오지. 부모도 인간이 안됐는데 주제어 애를 키우겠다고..동료2도 제정신은 아니니 적당히 거리두시길
베플하하|2025.01.12 07:47
애있는 동료분 배려심많은 동료분이 자리 좀 바꿔주시지..
베플A|2025.01.12 02:48
그런사람때문에 맘충소리하게되고 아이를 애새끼라고하며 아이혐오가 생기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는 뒤뚱뒤뚱다니는것만봐도 귀엽다하는데 부모가 아이교육안하고 미안해안하면 왜 애새끼를 풀어놔서 길막고 ㅈㄹ이야합니다
베플0ㅇㅇ|2025.01.12 02:14
그 동료에게 그래서 욕먹는거예요. 배려를 바라기전에 미리 양해구하고 최소한의 매너를 지켰어야죠. 00님 부심 이라는 말이 그래서 나오는거잖아요. 배려했더니 당연한 권리로 생각하니 부정적 시선이 생기는거죠. 고마워하고 먼저 양해하고 그래야 배려가 호의가 되는거잖아요. 안그래요? 라고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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